감찰의 이치죠 씨
監察の一条さん
무더운 여름, 일과를 마치고 휴식을 취할 때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드라마를 찾는다면 서스펜스 스릴러나 미스터리 코미디가 제격이다. 특히 미드나 일드는 1화 완결 드라마가 많아서 시간이 날 때마다 한 편 씩 감상해도 흐름이 깨지지 않는다. 한번 시작하면 궁금한 나머지 끝까지 이어달려야 하는 연속드라마와는 또 다른 묘미다. 요즘 인기 높은 사회파 미스터리의 묵직한 스토리도 좋지만 머리를 식히고 싶은 기분이라면 유머를 섞어 가벼운 터치로 그리는 미스터리를 선택하면 된다. <감찰의 이치죠 씨>가 바로 그런 드라마다. 보통 감찰이나 공안이 등장하면 분위기가 어둡고 칙칙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cute하고 pop한 heartful 스토리’를 표방하고 있다.
설렁설렁 근무태만 같지만 촉이 살아 있는 베테랑 경찰 이치죠 젠타로, 넘치는 열의로 사건을 파고드는 엘리트 경찰 유우키 마리아. 감찰관 파트너로 만난 두 주인공을 개성파 배우 요시다 코타로와 사랑스러운 배우 요시오카 리호가 연기한다. 메인타이틀 사진 속 모습만 봐도 귀엽고 통통 튀는 이미지가 연상되는 신감각 본격 미스터리 코미디다. 요시다 코타로가 연기하는 주인공·이치죠 젠타로는 시대에 뒤처진 유행어를 남발하기도 하고 번죽도 좋은 순사부장이다. 그런 이치죠와 버디를 짜게 된 파트너는 경시청 수사1과에서 화려한 실적을 쌓아 온 캐리어로 요시오카 리호가 연기하는 유우키 마리아. 극과 극의 성향을 지닌 중년 아저씨와 젊은 미인의 첫 만남은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함께 첫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빈둥빈둥 놀고 다니는 것 같던 이치죠의 진면목을 조금은 알게 된 유우키. 두 사람은 ‘경찰의 경찰’이라 불리는 감찰이지만, 사람의 본질에 접근하는 이치죠 특유의 사고방식에 의해 오히려 좋은 방향으로 인도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흘러간다.
<주요등장인물>
이치죠 젠타로: 요시다 코타로
감찰관. 순사부장. 「이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라고 하는 성선설의 소유자. 피해자든, 피의자든, 감찰 대상인 경찰관까지도 남녀 불문하고 친해져서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데 천재적인 사람이다. 수많은 관할서와 근무지를 거쳐 와서 발도 넓다. 젊은이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유행에는 민감하지만 안타깝게도 조금 어긋나고 뒤처져 있다.
유우키 마리아: 요시오카 리호
경시청 캐리어 경시. 경시청 수사 1과의 젊은 에이스. 노력가로 일에 매진함으로써 전력을 쌓아왔으나 결혼식 당일 신랑이 펑크를 냈다. 어쨌든 결혼을 계기로 관리부서로의 이동을 신청했기 때문에 경무부 감찰계로 이동, 연상인데도 계급이 3개나 아래인 이치죠 젠타로와 팀을 이루게 된다. 덕분에 일로도 사람으로서도 성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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