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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바카리즈무의 에일리언 휴먼 코미디 ‘핫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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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스팟 
ホットスポット


 

 

모처럼 소리 내어 웃게 만드는 유쾌한 드라마가 찾아왔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인기 높은 각본가·바카리즈무가 「브러시 업 라이프」 팀과 다시 힘을 합침으로써 화제를 모은 신년 스페셜 드라마는 이른바 “에일리언·휴먼·코미디”. 주연은 개성파이자 연기파 배우 이치카와 미카코로, 이미지 상으로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캐스팅인데, 그녀가 외계인이라고 생각했다면 “삐삣-” 오답이다. SF 히어로를 떠올리면 연상되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아주 평범한 중년 아저씨가 바로 에일리언이다. 그것도 반쪽짜리 혼혈 외계인. 이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는 카쿠타 아키히로. 코믹 연기를 잘하는 분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토록 웃기는 연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렇다고 이 드라마가 전형적인 코미디는 아니다. 그냥 일상의 에피소드를 수다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묘하게도 긴장감이 있고 그 와중에 웃음 코드가 꽉 밟히는 그런 종류라고나 할까. 그 중심에 존재하는 인물이 바로 카쿠타 아키히로가 분한 외계인 캐릭터. 이토록 짠하고 서투른 외계인이라면 이웃으로 삼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보통의 남자다.

 

 

 

후지산기슭의 어느 한가로운 마을에 지구 밖 생명체가 숨어들었다! 야마나시현 비즈니스호텔에 근무하는 엔도 키요미. 41세. 10대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이다. 매일 아침 딸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고 출근해 프런트 업무를 담담하게 해내는 것이 그녀의 루틴이다. 제멋대로인 숙박객에게는 애를 먹을 때도 있지만, 지배인은 격의 없는 스타일이고 선배나 동료들도 온화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직장의 인간관계는 거의 노스트레스. 오히려 특별한 일 없이 흘러가는 일상이 지루할 지경이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길에 자전거로 귀가를 서두르다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간발의 순간에 “어떤 힘”에 의한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한다. 그녀의 눈에 들어온 사람은... 응? 직장 선배 타카하시?! 자신이 “외계인”이라는 그의 주장은 도저히 믿기 어려워, 약속한 비밀을 참지 못하고 가장 친한 친구 두 사람에게 발설하고 마는데 이후 그녀의 평범했던 일상은 변하기 시작한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는 곳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기적이란?

 

 

 


<등장인물>

엔도 키요미(키-짱): 이치카와 미카코
이 이야기의 주인공. 비즈니스호텔에서 일하는 싱글맘.
히비노 미나미(미나푸): 히라이와 카미
키요미의 동네 친구. 여자 생활배구부. 비뇨기과 간호사.
마카무라 하즈키(핫치): 스즈키 안
키요미와 미나미의 동네 친구이자 후배. 초등학교 교사.
타카하시 코스케: 카쿠타 아키히로
키요미의 동료. 프런트 업무. 야근 시프트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사실 외계인.

 

 

 

이소무라 유미: 카호
키요미의 동료. 프런트 업무. 도시 전설을 좋아하는 후배.
사와다 에리: 사카이 마키
키요미의 동료. 프런트 업무. 의지할 수 있는 파트 스탭.
오쿠다 타카히로: 타나카 나오키
키요미와 다카하시가 일하는 비즈니스호텔의 지배인.
오노데라 미츠루: 시라이시 슌야
키요미의 동료. 프런트 업무. 퇴근 준비가 몹시 빠르다.

 

 

엔도 와카바: 스미다 모에노
키요미의 딸. 농구부에 소속된 중학교 2학년.
오카다 아야노(아야냥): 키나미 하루카
키요미들의 중학교 동창. 5살짜리 딸이 있다. 논짱과 친하다.
오카다 리츠: 하라 하루나
아야노의 딸. 5살.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오카다 신이치: 타무라 켄타로
아야노의 남편.

 

 

나카모토 고즈에: 노로 카요
키요미의 동료. 청소 담당. SNS를 자주 업데이트하고 있다. 텔레비전을 훔쳐서 잘렸다.
이나모토 노리코(논짱) : 메구미
키요미의 중학생 시절 동급생. 스낵 「논のん」의 마담.
마나베 미즈키: 시다 미라이
스낵 「논のん」의 종업원. 유미의 소꿉친구.
고쿠보 가나코: 나카지마 히로코
슈퍼마켓 점원. 계산이 빠르다.

 

 

우메모토 마사코: 키쿠치 린코
후지아사다시의 새 시장.
기시모토 유마: 이케마츠 소스케
닛테레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월요일부터 밤새기」의 디렉터.
마쓰자키 쇼고: 마에다 오시로
닛테레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월요일부터 밤새기」의 스탭. 기시모토의 어시스턴트.
니이자 요시유키: 마시마 히데카즈
닛테레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월요일부터 밤새기」의 종합 연출. 기시모토의 상사.
무라카미 히로타카: 코히나타 후미요
키요미가 일하는 비즈니스호텔에 장기 체류하는 투숙객.

 

 

미야모토 타쿠미: 세토 타케오
키요미가 일하는 비즈니스호텔의 단골손님. 항상 다른 여성과 숙박한다.
마루야마 시로: 시미즈 신
키요미가 일하는 비즈니스호텔의 단골손님. 구비된 일회용품을 늘 가지고 간다.
야스카와 에이토: 요시무라 카이토
키요미가 일하는 비즈니스호텔의 투숙객. 크레이머.
우에무라 다카히로: 하기와라 마모루
키요미가 일하는 비즈니스호텔의 투숙객. 수험생.
모리모토 사토루: 카츠야
지역의 스낵에서 만취해 호텔에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주요 배역뿐만 아니라 게스트로 등장하는 출연진도 화려하다. 카메오처럼 등장해도 즐거워 보이는 건 바카리즈무 군단의 능력이리라. 외계인의 활약이라기보다는 외계인의 분투라고 해야 맞을 듯한 조금 특별한 상황들.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그로 인해 도움 받는 사람들이 있다. 의식을 하건 못하건. 물론 감사의 인사를 받기는커녕 생색도 내지 못하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하거나 곤란한 상황을 목격하면 가만히 두고 보지 못하는 우리의 착한 외계인 아저씨. 한 번 에너지를 쓰고 나면 열이 나고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 호텔의 온천물에 몸을 담그는 것만이 치유의 방법. 하지만 그것도 눈치가 보이는 탓에 이래저래 힘들다. 그러니 보면 볼수록 짠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너무나도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웃음이 터져 나온다. 게다가 할 수 있는 게 기존의 감각을 한껏 강화시키는 종류밖에는 별다를 게 없다는 점도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하늘을 날지도 못하고, 순간이동도 못하고, 손끝에서 특별한 힘이 나오지도 않고, 텔레파시 같은 능력도 없고, 눈에서 빛이 나오지도 않는다. 그러면 뭘 하냐고? 그게 바로 드라마를 봐야 하는 이유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최고의 드라마는 이것으로 정했다.

 

2025.01.12. ~ (일) 오후 10:30 / 일본 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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