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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추천, 나카야마 시치리의 ‘밤이 아무리 어두워도’ 일본 WOWOW 방송의 사회파 미스터리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세이렌의 참회]에서 [밤이 아무리 어두워도]로 이어진다. "쫓는 쪽"에서 "쫓기는 쪽"으로 전환되는 이 두 가지 이야기는 언론을 소재로 한 보도 서스펜스다. 보도의 자유와 의의에 대해 의문이 많은 요즘 시대, 그 본연의 자세에 정면으로 도전한다는 점에서도 의미하는 바가 깊다. 밤이 아무리 어두워도 夜がどれほど暗くても 일본 WOWOW (일) 오후 10:00 2020.11.22.~ 4부작 원작소설 : 나카야마 시치리 中山七里 감독; 하시모토 하지메橋本一, 타니구치 마사아키谷口正晃 각본; 오오이시 테츠야大石哲也 출연; 카미카와 타카야, 카토 시게아키, 오카다 유이, 스즈키 코스케 쫓는 입장이 쫓기는 입장으로 완전히 바뀌게 된 주..
일드 추천, 나카야마 시치리의 ‘세이렌의 참회’ 2020 일본드라마 4분기에는 국내에서도 인기 높은 미스터리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中山七里’의 소설이 연이어 등장한다. 10월의 스타트는 [세이렌의 참회]였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작가가 던지는 화두는 사회파 미스터리를 즐겨 다루는 일본 WOWOW 방송의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이라 여겨진다. 세이렌의 참회 セイレーンの懺悔 일본 WOWOW (일) 오후 10:00 2020.10.18.~ 4부작 원작소설 : 나카야마 시치리 中山七里 감독; 나카마에 유지中前勇児, 무라카미 마사노리村上正典 각본; 시노자키 에리코篠崎絵里子 출연; 아라키 유코, 이케우치 히로유키, 타카시마 마사노부, 타카나시 린 어느 여고생 유괴살인사건을 쫓는 보도기자가 자신의 신념과 슬픈 현실 사이에서 몸부림치며 필사적으로 진실을 추구하는 모습..
[約束] 이시다 이라의 단편집 '푸른 비상구' 이시다 이라의 단편집 ‘푸른 비상구’. 이건 번역서의 제목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모든 수록작품이 ‘약속’의 이야기니까. 즉, 첫 번째 수록작품의 제목이 ‘약속’이라서 단순히 소설집의 대표제목으로 삼은 게 아니라는 것이다. 수록 순서 또한 마구 섞어버렸다. 다른 건 몰라도 ‘히토리사쿠라’보다는 원래대로 ‘하트스톤’에 의해 마무리되는 편이 더 좋았을 것이다. 아쉬운 부분이다. 남은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가야 한다. 삶의 희망과 빛이 되어주는 약속들이 있기에 힘을 얻는 사람들의 이야기.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는지도. 약속 約束 초등학교 친구끼리 맺은 약속. “내 몫까지 제대로 보고 듣고 느끼면서 오랫동안 살아줘.” 푸른 비상구 青いエグジット 히키코모리 불구의 소년이 다이빙 강사와 맺은 약속. ..
2020 일본드라마 추천 ‘탈리오 복수 대행의 두 사람’ 대신 행해주는 복수. 2020년 가을 NHK에서 제작한 일본드라마 ‘탈리오 복수 대행의 두 사람’에서는 힘없는 사람들이 마음속에 품은 바램을 대신해주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탈리오 복수 대행의 두 사람 タリオ 復讐代行の2人 2020년 10월~ 7부작 연출; 기무라 히사시木村ひさし 각본; 마키타 미츠하루蒔田光治 출연; 오카다 마사키, 하마베 미나미 억울하게 피해를 당한 의뢰자들을 대신해 복수를 이뤄주는 변호사와 사기꾼의 이야기 “그 원통한 마음, 당신을 대신해 복수해드리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명백한 악행을 저지르면서 벌을 받지 않고 태평하게 살고 있는 인간들이 많이 있다. 어떤 사람은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고, 또 어떤 사람은 돈이나 권력을 사용해서 사건을 무마시키고... 이 드라마는 이렇게 울며 겨..
2020 NHK 일본드라마 추천 ‘천사에게 리퀘스트를’ 떨어지는 낙엽이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면 그에 따라 사색의 시간이 늘어난다. 괜스레 지난 일들이 하나둘 떠오르고 즐거움도, 아쉬움도, 기쁨도, 괴로움도, 돌연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왔다가 사라진다.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고, 어울리지도 않는 철학자가 되는 시간, 이런 시기에 잘 어울리는 드라마가 있다. ‘천사에게 리퀘스트를 ~인생 마지막 소원~’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천사에게 리퀘스트를 ~인생 마지막 소원~ 天使にリクエストを〜人生最後の願い〜 2020년 9월~ 5부작 연출; 가타오카 히로시片岡敬司 각본; 오오모리 스미오大森寿美男 출연; 에구치 요스케, 카미시라이시 모카, 시손 준, 바이쇼 미츠코 우연한 계기로 탐정 팀이 된 4명이 의뢰인의 생애 마지막 소원을 완수..
소설원작 일본영화, 시오타 타케시의 ‘죄의 목소리’ 제7회 야마다 후타로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얻은 시오타 타케시의 미스터리 소설 ‘죄의 목소리 罪の声’가 영화로 제작되었다. 기자라는 경험을 통해 사건을 생생하게 표현한 이 작품은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배우 ‘오구리 슌’과 ‘호시노 겐’이 주연을 맡은 것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쇼와 시대 실제로 있었던 최대의 미해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로 과거의 사건에 농락당하는 두 남자의 모습을 그렸다. [죄의 목소리] 罪の声 감독; 도이 노부히로 출연; 오구리 슌, 호시노 겐, 마츠시게 유타카 1984년, 일본의 한 대형 제과 회사 사장이 자택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된다. 사장은 탈출했지만 이후 범인들은 경찰과 언론에 협박장과 도전장을 보냈고, 어린아이 세 명의 목소리로 녹음된 테이프를 지시사항 ..
소설원작 일본영화, 시즈쿠이 슈스케의 ‘노조미’ 시즈쿠이 슈스케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작가다. 2005년 ‘범인에게 고한다’로 제7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을 수상하며 미스터리 작가로서 평단에 인정을 받은 이후, ‘불티’, ‘비터 블러드’, ‘검찰측 증인’ 등의 작품이 TV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며 인기는 더욱 높이 치솟았다. 2016년 서스펜스 소설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염원 望み’ 역시 2020년 영화화되었다. [노조미] 望み 감독; 츠츠미 유키히코 출연; 츠츠미 신이치, 이시다 유리코, 오카다 켄시 건축가 이시카와 가즈토와 아내 기요미는 고교생 아들 다다시, 중학생 딸 미야비와 함께 스타일리시한 고급 저택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름방학이 끝나갈 때 쯤 아들 다다시가 외출 후 돌아오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되고, 다다시의 동급생이 살..
소설원작 일본영화, 와카타케 치사코의 ‘그래, 혼자서 간다’ 제158회 아쿠타가와(芥川) 수상작인 와카타케 지사코(若竹千佐子)의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おらおらでひとりいぐも’가 영화화되었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소설 원작의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와 여운을 남기는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게다가 감독, 각본, 출연배우들까지 쟁쟁하다는 것도 마음을 끄는 이유다. [그래, 혼자서 간다] おらおらでひとりいぐも 감독; 오키타 슈이치 출연; 다나카 유코, 아오이 유우 늦깎이 작가의 자전적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작품 속 주인공 모모코는 도쿄 교외에서 혼자 사는 75세의 할머니이다. 이십대 나이에 정략결혼을 피해 고향을 떠나 도쿄에 상경한 모모코는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기르며 50여 년간 분주한 나날을 보내다 갑작스럽게 남편이 사망하면서 혼자가 되었다. 홀로 밥을 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