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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화탐구

[일본 문화] 뱀에 관한 속담과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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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이다. 명리학에 의하면 甲(갑)乙(을)丙(병)丁(정)戊(무)己(기)庚(경)辛(신)壬(임)癸(계) 10개의 천간天干은 음陰·양陽, 木·火·土·金·水의 오행, 東·南·中央·西·北의 방위, 靑·赤·黃·白·黑의 색상이라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중 ‘을乙’은 어려움이 있어도 우여곡절 끝에 나아가거나 부드럽게 뻗는 초목을 뜻하기에 ‘청’의 속성을 지녔고, ‘뱀巳’은  껍질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동물이기에 재생과 번영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올해는 끈기 있는 노력을 통해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시작과 발전을 가져오는 해라 풀이될 수 있겠다. 뱀이라고 하면 징그럽고 무섭다는 이미지가 강한데, 사실 다양한 문화권에서 지혜로운 동물로 인식되며 금전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재생, 지혜, 끈기에 관련된 일본속담

▷뱀은 한입에 사람을 삼킨다.
蛇は一寸にして人を呑む
작은 뱀이라도 방심하다가는 사람을 삼킬 정도의 힘을 발휘한다. 즉 작은 힘이라도 무시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말이다. 작은 변화가 큰 성과로 이어지길 바라며 앞으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말로 사용할 수 있다.

▷ 누운 용과 뱀의 기세
臥龍蛇の勢い
용이 누워 있으면 뱀이 그 힘을 합쳐 한층 더 기세를 올리는 모습을 표현한 말로 잠재적인 힘을 가진 인물의 움직임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갖고 있는 잠재적인 힘이나 재능을 발휘하여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는 말로 사용할 수 있다.

▷ 허물을 벗고 이무기가 되다
脱皮して以て大蛇と成る
성장하기 위해서는 뱀이 허물을 벗듯이 과거의 자신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자신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이다. 변화와 성장을 주제로 한 포부를 표현하기에 좋다.

▷ 뱀의 길은 뱀
蛇の道は蛇
뱀이 다니는 길은 다른 뱀들이 잘 알고 있다는 뜻에서 그 길에 통달한 자는 그 세계의 사정에 밝다는 뜻이다. 전문성이나 지식을 발휘해, 새로운 도전이나 발전을 기대할 때 사용한다.

▷ 장사진을 놓치다
長蛇を逸す
큰 기회를 놓치겠다는 뜻. ‘장사’는 말 그대로 길고 큰 뱀을 말하며 그 모습에 빗대어 길게 늘어선 줄을 ‘장사진’이라 표현하는데, 이를 놓치게 되면 큰 기회를 놓친다는 것을 나타낸다. 즉, 기회가 왔을 때 잡으라는 메시지를 담아 사용한다.



그런가하면 역시 뱀이란 끊임없이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는 불멸의 존재로서 그 실체를 알기 어렵다는 점에서 불길하고 두려운 존재이기에 우리 속담에는 부정적인 면이 많은데, 일본 역시 재난에 대한 경고 또는 매사에 조심할 것을 당부하는 의미로 종종 사용되기도 한다.


▷ 귀신이 나올까 뱀이 나올까
鬼が出るか蛇が出るか
얼마나 끔찍한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것의 비유. 꼭두각시 인형극에서 관객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한 말에서 비롯되었다. 

▷ 귀신이 사는지 뱀이 사는지
鬼が住むか蛇が住むか
세상에는 어떤 무서운 것이 살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 또 사람의 마음속에는 어떤 생각이 도사리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

▷ 덤불을 쑤셔 뱀을 내보내다
藪をつついて蛇を出す
쓸데없는 짓을 해서 오히려 뜻밖의 재난을 초래하는 것의 비유.

▷ 개구리는 입 때문에 잡아먹힌다
蛙は口から呑まるる
쓸데없는 말(개구리의 울음소리)을 하는 바람에 화를 자초하는 것의 비유.

▷ 풀을 쳐서 뱀을 놀라게 하다
草を打って蛇を驚かす
무심코 한 것이 의외의 결과를 초래하는 비유. 또 한 사람을 응징함으로써 이와 관련된 다른 사람들을 응징하는 비유.

▷ 눈먼 뱀에 겁내지 않는다
盲蛇に怖じず
지식이나 지혜가 없는 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앞뒤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의 비유. 맹인은 뱀이 있어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뜻에서.

▷ 덤불 속에 뱀이 없으면 마을에 일이 없다
藪に蛇なかれ村に事なかれ
덤불 속에 뱀이 없기를 바라는 것처럼, 마을(자신의 주위)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평온하기를 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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