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559)
애틋한 러브스토리 애니메이션 ‘너와 불꽃놀이와 약속과’ 너와 불꽃놀이와 약속과君と花火と約束と 여름을 즐기는 방법은 피하지 않고 더욱 뜨겁게 뛰어드는 것. 축제의 계절 아니던가. 록페스티벌도, 일본의 마츠리도, 여름이 한창일 때 열리는 이유다. 특히 일본의 마츠리의 정점은 불꽃놀이에 있다. 펑펑 터지는 소리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밤하늘의 꽃. 러브스토리의 배경으로 이만큼 황홀한 풍경도 또 없으리라. 애니메이션 는 일본 3대 불꽃축제의 하나로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나가오카 불꽃축제長岡まつり大花火大会”를 무대로 시간을 초월해 펼쳐지는 애틋한 러브스토리다. 원작은 마도 카오리真戸香의 라이트소설. 전후 80년을 맞이하며 잊혀져가는 과거의 아픔을 퇴색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을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강한 염원을 담아 기획한 작품이라고 한다. 어..
대만에서 생긴 일, 영화 ‘신신 앤드 더 마우스’ 신신 앤드 더 마우스 シンシン アンド ザ マウス Sinsin and the Mouse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단편집 《손모아 장갑과 가여움ミトンとふびん》에 실린 한 편을 일본과 대만이 공동 제작해 영화화했다. 제58회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한 원작 소설집에는 헬싱키, 로마, 타이베이, 홍콩, 가나자와, 하치조섬 등 세계 각지의 낯선 모퉁이를 배경으로, 평소와 다른 거리에서 슬픔이 작은 행복으로 바뀌는 과정을 그린 여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 치유하기 어려운 상실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이 작품 역시 너무나 사랑하던 어머니를 잃은 주인공 치즈미가 여행 중인 타이베이에서 신신이라는 남자를 만나, 상실감 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그린다. ..
미나토 가나에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 ‘미래’ 미래未来 베스트셀러 작가 미나토 가나에湊かなえ의 집대성이라 평가받은 동명 소설을, , 의 제제 다카히사 감독이 영화화한 미스터리.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사건의 연속과 거대한 반전, 그 안에 힘없이 던져진 한 소녀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우리 주변에도 있을지 모르는, 몸부림치며 고통 받는 이들. 계속 배신당해 온 그들에게, 뜻밖의 방식으로 조용히 건네지는 사랑을 지켜볼 때, 그 사랑의 흔들림이 가슴에 다가온다. 고통과 바람을 넘어선 ‘미래’를 바라보며 그려낸 이야기는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 것이다. 주역이 되는 교사와 학생 역에 쿠로시마 유이나와 야마자키 나나미가 열연을 펼치고, 마츠자카 토리, 키타가와 케이코, 반도 료타, 호소다 카나타, 콘도 하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작품의 완성도..
휴 잭맨 주연, 감동 미스터리소설 원작 영화 ‘양 탐정단’ 양 탐정단The Sheep Detectives 양치기 조지가 매일 밤 양들에게 탐정 소설을 읽어주던 중, 그의 죽음을 계기로 양들이 직접 살인 사건을 추리·수사하는 가족 코미디 미스터리 영화. 원작소설 《세 자루 가득: 양 탐정 이야기Three Bags Full: A Sheep Detective Story》는 독일 작가 ‘레오니 스완Leonie Swann’이 2005년에 발표한 데뷔작이다. 원제는 《Glennkill》.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선을 보였고, 독일 「슈피겔」지 8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국내 출간도서 제목은 《양치기 살해사건 - 누가 양치기 조지 글렌을 죽였는가(2007)》. 《누가 조지를 죽였는가 - 양들의, 양들에 의한, 양들을 위한 미스터리 심리 수사극(20..
짧지만 알찬 미스터리 일드 ‘귀녀가 사는 집’ 귀녀가 사는 집鬼女の棲む家 제목과 붉은 사진만 보고 호러 드라마라고 생각해 아예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전혀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었다. “귀녀”란 “기혼녀”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일본어로 “기녀旣女”와 발음이 같다는 데서 나온 별칭이 바로 “귀녀鬼女”. 그들은 SNS에서 찾아낸 얼마 되지 않는 정보로부터 주소나 가족구성까지 특정해 인터넷에 공개함으로써 세간의 화제에 오르게 만드는 정보사회의 ‘귀신’이다. 한번 표적이 되면 사회적 신용도, 인간관계도, 인생 그 자체가 불태워져버린다. 일찍이 기혼여성게시판에서 시작된 주부들의 심심풀이는 점차 도를 넘어 때로는 인기연예인이나 유력정치가를 파멸로 몰아넣는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온라인상의 악명 높은 자경단이라고 할까. 그러므로 “귀녀만큼은 적으..
미스터리 판타지 로맨스 요리 일드 ‘오늘 밤, 비밀의 키친에서’ 오늘 밤, 비밀의 키친에서今夜、秘密のキッチンで 정서적 학대를 일삼는 남편에게 상처받은 주부가 비밀을 지닌 이탈리안 셰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만날 수 있는 곳은 밤의 비밀 키친. 어른들의 판타지 로맨스. 야릇하고 칙칙한 느낌이 드는 홍보문구에 관심이 사라져 버렸지만, 포스터가 하도 예쁘고 음식 미식이 궁금해 속는 기분으로 한번 봤더니 예상과는 전혀 다르다. 어두운 배경 속에 은은한 불빛을 받고 꿈결처럼 떠올라있는 주방은 포근하고 따사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두 남녀의 대화는 차분하고 다정해서 집중이 잘 된다. 음식 또한 깔끔하고 몸도 기분도 치유가 될 것 같은 ‘이탈리안 약선’ 중심이라 눈을 즐겁게 한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모멸감을 느끼게 만드는 남편에게 한마디 대항도 못하는 아내가 답답해 미칠 ..
타카하시 잇세이의 타임슬립, 일드 ‘리본-최후의 히어로’ 리본 ~최후의 히어로~リボーン 〜最後のヒーロー〜 타임슬립이라고 하면 과거로 가든 미래로 가든 주체가 자기 자신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의 설정인데, 이 드라마에서의 주인공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런 경우라면, 보통 자신이 죽어서 이미 신체가 없는 관계로 빈사상태에 있는 사람의 몸으로 영혼이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여기서는 과거로 돌아갔기 때문에 아직 죽지 않은 자신 또한 같은 시대에 멀쩡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럼 그건 자신이 아닌 것인가? 영혼이 분리된 것인가? 어차피 죽어야 할 때가 오면 다시 죽어야 하는 건가? 그럼 살아난 다른 인물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도대체 왜 나는 이 시대의 이곳에 환생해야 했을까?’ 궁금한 게 많아지는 설정으로부터 시작하는 관계로, 매우 흥..
꿈과 감동의 실화, 일드 ‘고등어 통조림, 우주에 가다’ 고등어 통조림, 우주에 가다サバ缶、宇宙へ行く 흔히들 “꿈”을 이야기한다. 꿈은 누구나 꿀 수 있다. 꿈을 가져야 미래가 있다. 꿈이 없는 인생은 사막과도 같다. 꿈은 이루어진다. 그러나 과연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가? 그저 꿈만 꾸고 있으면 그것으로 행복한가? 그건 아닐 것이다. 어떠한 도전 없이, 아무런 노력 없이,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진리를 증명한 청춘들이 있다. 일본 후쿠이현 수산 고등학교 학생들은 지역 주력 상품인 고등어를 활용해 ‘우주 일본식’ 통조림으로 만들어 JAXA(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의 인증을 받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비행사가 실제로 섭취하는 쾌거를 안는데 성공했다. ‘우리가 만든 통조림을 우주로 날려 보내고 싶다’는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무심코 나누던 일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