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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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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드라마 ‘간니발’ 압도적 기대작 시즌2 간니발ガンニバル   2022년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출시되어,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은 일본 드라마 . 그 최종장인 ‘시즌2’가 2025년 3월 19일에 막을 열었다. 한번 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광적인 작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장르 자체가 사이코 스릴러 호러인 관계로 자극적인 맛이 예측되지만 이 작품이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서사와 함께 일본 고유의 풍습까지도 엿볼 수 있는데다, 원래가 흥미로운 캐릭터를 더욱 생생하게 그려내는 배우들의 연기력 등 다양한 포인트가 완성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니노미야 마사아키二宮正明가 집필하고 그린 동명의 호러 만화를 원작으로, 야기라 유야, 요시오카 리호, 카사마츠 쇼가 주연을 맡았다. 「이 마을의 주민은 사람을 먹고 있..
스기노 요스케의 성장·의료드라마 ‘마운틴 닥터’ 마운틴 닥터 マウンテンドクター   일본에는 유럽의 알프스산맥에 비유되는 곳이 있다. 나가노(長野),기후(岐阜),도야마현(富山県)에 걸쳐 있는 이른바 북알프스산맥. 일본에서 세 번째로 높은 오쿠호타카다케(3,190m)와 다섯 번째로 높은 야리가타케(3,180m)를 포함한 해발 2,500~3,000m급의 산들이 위용을 자랑하는 절경의 산악지대다. 그러나 일본의 산은 오후에 날씨가 급변할 때가 많고, 여름에는 뇌우도 종종 발생하며, 해발이 높아 고산증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고 등산에 오르면 절대 안 된다. 다만,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사고는 발생하기 마련. 일본에서는 등산의 인기가 높아지자 산에서 일어나는 부상 및 질병의 전문 지식을 갖춘 ‘공인국제산악의사’ 자격을 취득한 의사가 해마다 증가하고 ..
부동산에 얽힌 미스터리 일드 ‘문제 물건’ 문제 물건問題物件   집주인에게는 최악의 고민거리이지만 괴담애호가에게는 극상의 장소인 “문제 물건”. 살해, 자살, 강도 같은 흉흉한 사건사고가 발생한 집은 꼬리표가 붙게 마련이다. 이후로 귀신이 나온다거나 거주자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다거나 이상한 현상이 발생한다거나 하는 소문이 돌게 되면 누구도 살고 싶진 않을 것이다. 자고로 “집”이란 편안하고 안락해야 하는 법. 그러나 “문제 물건”이라면 아무래도 찜찜한 기분이 들지 않을 수 없는데, 그렇다고 빈집으로 그냥 둘 순 없으니 소문을 종식시킬 수단이 필요하다. 드라마 은 부동산 회사에서 자살, 실종, 쓰레기주택, 불가사의한 현상 등 각종 클레임을 취급하는 부서에 근무하게 된 와카미야와 그녀 앞에 나타난 수상한 남자가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형사 하루, 일드 ‘아이시 ~순간 기억 수사 히이라기반~’ 아이시 ~순간 기억 수사 히이라기반~アイシー〜瞬間記憶捜査・柊班〜   매분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경찰 수사 드라마. 어지간하면 기본은 가는 장르이긴 해도,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너무 많은 형사물이 제작된 관계로 특별하기가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올해 1분기 도전장을 내민 작품의 주인공은 한번 본 것은 잊어버리지 않는, 아니 잊어버리지 못하는 순간 기억력을 지닌 여형사다. 수많은 화제작을 만든 감독·사토 유이치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잊을 수 없는 과거를 지닌 여형사가 사건 해결에 분투해 나가는 신감각 수사 드라마의 주인공은 배우 하루. 상큼한 비주얼로 로코에도 제격이지만 과거에 몇 차례나 연기한 냉철하고 이지적인 수사관 역할이야말로 매력적이었다. 본작에서는 한 번 본 광경을 사진처럼 기억할 수 ..
소방국의 히어로, 일드 ‘119 이머전시 콜’ 119 이머전시 콜 119エマージェンシーコール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이 찾아올지 모르는 119 신고. 전국에 통용되는 긴급번호이니만큼 통제 지령실이 있겠거니 막연히 짐작할 뿐 실상은 전혀 모르는 채 살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몸을 던져 구조에 임하는 대원들의 활약상을 주로 다루지 않는가. 우리의 시선은 늘 현장으로 향하지만, 사실 긴급한 상황은 신고 전화벨이 울릴 때부터 이미 시작된 거다. 「119 소방입니다. 화재입니까, 구급입니까」 긴급 통보에 응답해, 적절히 구급차나 소방차의 출동을 지령하는 것이 지령 관제원(디스패처)들. 날마다 “목소리”를 듣는 그들의 정확한 판단과 재빠른 대응이 위기에 처한 “생명”을 구한다. 그러나 장난전화나 욕을 먹는 일도 다반사인 만큼 스트레스도 많고 급병이나..
머니 해결사 카라사와 토시아키, 일드 ‘프라이빗 뱅커’ 프라이빗 뱅커プライベートバンカー   재벌, 투기, 계급사회, 권력다툼, 스캔들, 협잡, 파벌, 이런 종류의 이야기에 염증을 느껴 외면해 온 지 오래라서, 볼까 말까 망설였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다. 그건 아마도 카라사와 토시아키라는 배우의 개성과 매력 덕분이지 않을까싶다. 사실 설정 자체는 다양해도 그동안 연기해 온 인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식상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남다른 지력과 뛰어난 수단을 지닌 캐릭터에 이만큼 적합한 배우도 없으리라. 자신감 넘치는 발성과 태도에는 어쩐지 저절로 믿음이 가는 것이다. 이번에는 부유층을 상대로 자산관리와 자산형성 조언을 해주는 스페셜리스트 프라이빗 뱅커로 분한다. 상속 싸움, 치정 문제, 비자금 의혹, 경영 싸움… 자산가 일족의 돈에 얽힌 문제라면 뭐든지 해..
고교에 간 마츠자카 토리, 일드 ‘미카미 선생님’ 미카미 선생님御上先生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해 온 배우 마츠자카 토리가 이번에는 문부과학성 엘리트 관료로서 교육현장에 만연한 썩은 권력과 맞선다. 신인 시절 출연한 드라마 의 학생에서 고교 교단에 서는 인물로 성장하기까지에는 수많은 작품을 통한 경험이 쌓였기에 역시나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준다. 특히 가족이나 사회전반에 걸친 문제를 다룬 작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에서 지금까지는 물론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가 엿보여 더욱 호감이 가는 배우다. 그가 관료와 교육 비리에 관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벌써 세 번째다. 2019년, 아베 정권의 사학비리를 비판하는 영화 로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21년의 드라마 에서는 대학비리와 ..
바카리즈무의 에일리언 휴먼 코미디 ‘핫 스팟’ 핫 스팟 ホットスポット   모처럼 소리 내어 웃게 만드는 유쾌한 드라마가 찾아왔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인기 높은 각본가·바카리즈무가 「브러시 업 라이프」 팀과 다시 힘을 합침으로써 화제를 모은 신년 스페셜 드라마는 이른바 “에일리언·휴먼·코미디”. 주연은 개성파이자 연기파 배우 이치카와 미카코로, 이미지 상으로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캐스팅인데, 그녀가 외계인이라고 생각했다면 “삐삣-” 오답이다. SF 히어로를 떠올리면 연상되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아주 평범한 중년 아저씨가 바로 에일리언이다. 그것도 반쪽짜리 혼혈 외계인. 이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는 카쿠타 아키히로. 코믹 연기를 잘하는 분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토록 웃기는 연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렇다고 이 드라마가 전형적인 코미디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