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해결사 카라사와 토시아키, 일드 ‘프라이빗 뱅커’
프라이빗 뱅커プライベートバンカー 재벌, 투기, 계급사회, 권력다툼, 스캔들, 협잡, 파벌, 이런 종류의 이야기에 염증을 느껴 외면해 온 지 오래라서, 볼까 말까 망설였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다. 그건 아마도 카라사와 토시아키라는 배우의 개성과 매력 덕분이지 않을까싶다. 사실 설정 자체는 다양해도 그동안 연기해 온 인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식상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남다른 지력과 뛰어난 수단을 지닌 캐릭터에 이만큼 적합한 배우도 없으리라. 자신감 넘치는 발성과 태도에는 어쩐지 저절로 믿음이 가는 것이다. 이번에는 부유층을 상대로 자산관리와 자산형성 조언을 해주는 스페셜리스트 프라이빗 뱅커로 분한다. 상속 싸움, 치정 문제, 비자금 의혹, 경영 싸움… 자산가 일족의 돈에 얽힌 문제라면 뭐든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