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조제’의 원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프랑수아즈 사강을 좋아하는 그녀는 ‘조제’라 불리고 싶었다. 그러면 그 책의 등장인물인 듯한 기분이 되니까. 영화 는 일본의 대표적 여성작가 다나베 세이코田辺聖子의 단편집 중 표제작을 원작으로 국내 정서에 맞춰 각색한 작품이다. 1985년 발표된 이 소설은 낭만적이지만 현실적이기도 한 러브스토리이기에 강렬한 매력으로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그로 인해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영화화된 데 이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다리가 불편한 구미코, 즉 조제는 자유롭게 외출하지 못하는 우울함에 성격도 말투도 조금 사납다.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본능이겠지만. 가난한 대학생 츠네오는 유모차에 탄 채 언덕길에서 굴러가는 조제를 구한 것을 계기로 그녀와 할머니가 살고 있는 집을 왕래하게 된다. 집에만 틀어박혀 자신만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