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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소설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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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거장 ‘돈 드릴로’ 원작 영화 ‘화이트 노이즈’ 화이트 노이즈 White Noise, 2022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최대 화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1984년 발표된 돈 드릴로의 소설이 원작으로, 영화 개봉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개정판 도서가 재출간되었다. 미국의 어느 소도시, 유독물질을 품은 검은 구름이 도시 전체를 뒤덮는 현상이 발생하자 평화로운 삶을 살던 잭 글래드니와 가족은 피난길에 오른다. 사태는 수습되는 듯싶었지만 오염물질에 노출된 잭의 생사여부는 불투명해지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일상의 갈등을 야기한다. 제목의 ‘화이트 노이즈’, 즉 백색소음이란 TV와 라디오에서 나오는 잡음처럼 넓은 음폭을 가져 공해에 해당되지 않는 소음을 가리킨다. 그러나 그런 소리들이 과연 어떠한 방해도 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을까. 익숙해짐에 따라 ..
로알드 달 원작의 마법 같은 걸작 영화 베스트6 겨울이라는 계절은 유독 마법 같은 세상을 꿈꾸게 한다. 방학이 시작되고 크리스마스 시즌이 있기 때문인지 그 어느 때보다 판타지가 잘 어울리는 12월이 오면 어쩐지 동심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된다.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환상적인 영화 중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원작 작가가 있다. 영국의 소설가 로알드 달의 작품은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독자를 데려가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구성과 결말을 통해 인간사회에 교훈을 남긴다. 과연 대가답구나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저자의 작품들은 영화로 만들기 딱 좋은 요구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1943년 발표한 데뷔작 《그렘린》 이후 대부분이 1960~80년대의 작품임에도 꾸준히 사랑을 받을뿐더러 여전히 리메이크되고 있는 이유다. 로알드 달 Roald Dahl 19..
더 짜릿하다, 일본추리소설 원작 한국영화 다른 나라와의 문화교류는 창작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한류가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현상도 기쁘지만 타문화의 다양한 소재를 우리 정서에 맞도록 재창조함으로써 또 다른 작품이 태어나는 것도 흥미롭다. 특히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의 문화는 받아들이기가 더욱 쉽다. 이야기의 강국인 일본은 소설이나 만화가 발달해 있는데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성이 강한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늘 새로운 소재를 찾고 있는 영화계에서는 좋은 스토리를 발굴해내곤 한다. 점점 더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영화의 역량을 생각할 때 일본의 작가들도 자신의 작품을 원작으로 영화화하는 것에 기대가 크지 않을까 싶다. 21세기를 맞이해 일본의 스릴러를 원작으로 한 우리 영화가 확산되면서 장르영화를 더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책으로 읽는 것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