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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영화화된 화제의 인기드라마 ‘어제 뭐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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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
きのう何食べた?


 

볼수록 재미있는 일본드라마 <어제 뭐 먹었어?>, 왜 이제야 봤을까? 사실 2019년에 방송될 시기에 드라마 첫방송을 보긴 했으나 혼자 드라마의 방향성에 대해 엄청난 오해를 하는 바람에 제쳐둔 상태였다. 커밍아웃을 하네 마네 미묘한 엇갈림 속에 거리에서 딱 마주친 여자로 인해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는 등 마치 티격태격하는 BL 만화 같았기 때문이다. 원래 어중간한 로코는 별로인데다 BL 장르도 취향이 아니고 게다가 중년남 커플이라니... 헌데 요즘 극장판 홍보가 한창이기에 드라마 2화로 넘어가 재도전해보았더니, 그게 아닌 것이었다. 주인공이 게이라는 설정일 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휴먼스토리였다. 어차피 흔한 음식 드라마 아니야 하는 생각을 바꾸게 할 정도로 요리 또한 참고할만한 레시피가 가득하다. 결국 1화부터 다시 돌아가 정주행하고 말았다. 니시지마 히데토시, 우치노 세이요, 아저씨들 너무 귀여운 거 아니야?!

 

 

원작은 <서양골동양과자점>,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로 유명한 만화가 요시나가 후미よしながふみ의 작품으로, 고단샤의 청년 만화 잡지 《모닝》에 2007년부터 매달 1회 연재되고 있으며, 2021년 현재 19권까지 단행본 코믹스로 발간된 상태다. 2LDK에서 공동 생활하는 남자 2인, 변호사 카케이 시로와 미용사 야부키 켄지의 ‘식생활’을 둘러싼 이야기가 주변 사람들과 보내는 소소한 일상과 함께 따스하게 펼쳐진다. 요리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은 이 작품에서 매 에피소드 마다 정성 어린 요리 팁을 손수 선보이면서 더욱 빛을 발한다.

"요리할 땐 잡생각이 안 들잖아요? 그래서 난 심난한 일이 있어도 밥 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져요."

 

 

무엇보다 이 드라마의 매력은 두 주연배우에게서 뿜어져 나온다. 니시지마 히데토시의 단정한 외모와 부드러운 미소, 장난기 어린 눈빛에 일단 반하고, 우치노 세이요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홀딱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소녀 같은 취향을 감추려 하지 않는 순수함, 연인에 대한 질투심에 마음 졸이면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다투다가도 금방 분위기를 가볍게 만드는 화해의 기술. 겉으로 보기엔 켄지가 시로를 더 좋아하는 것 같지만 실은 시로가 켄지로 인해 위안을 받고 깨달음을 얻는 경우가 많다. 혼자 먹는 밥이 쓸쓸할수록 둘이 마주하는 식탁의 소중함을 통감하게 된다.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기에 요리하는 즐거움도 샘솟는 것이다. 공감 백배.

 

 

“이 맛있는 일상을 언제까지나.”

변호사 카케이 시로는 거리의 작은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는 고용변호사로, 40대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동안 외모를 자랑한다. 그가 가장 즐기는 일과는 정시에 퇴근해 동네의 염가판매 슈퍼에 가는 것. 알뜰한 식재료를 재빠르게 음미하면서, 머릿속에서 순식간에 저녁 식단을 짜나간다. 월 식비를 예산 이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시로에게는 중요한 과제다.

 

 

시로의 저녁 식사 준비가 마무리될 즈음, 집에 돌아오는 사람이 동거하는 미용사 야부키 켄지다. 시로와는 성격이 판이하게 달라서, 금전 관리에 소홀하고 자신이 일하는 미용실의 손님한테까지 게이란 사실을 떠벌릴 만큼 솔직 단순 태평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시로 상" "켄지"라고 부르는 연인 사이. 둘이서 식탁을 사이에 두고 함께 하는 저녁 식사 시간은, 나날의 사건이나 각자의 생각을 서로 이야기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등장인물소개>

 

-중심인물-

 

야부키 켄지矢吹賢二(통칭 켄지ケンジ): 우치다 세이요内野聖陽
미용실 'Form' 미용사. 시로의 연인으로 대인 관계가 좋다.

 

카케이 시로筧史朗(통칭 시로상シロさん): 니시지마 히데토시西島秀俊
우에마치 변호사 사무소 변호사. 요리 실력이 좋고 꼼꼼한 검약가.

 

 

-게이 친구 커플-

 

코히나타 다이사쿠小日向大策: 야마모토 코지山本耕史
연예기획사 매니저. 동성애자. 시로에게 늘 연인과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노우에 와타루井上航: 이소무라 하야토磯村勇斗
코히나타의 연인. 다이사쿠의 눈에는 "질베르 같은 미소년". 제멋대로인 성격.


 

-카케이 가족-

 

카케이 히사에: 카지 메이코
시로의 엄마. 아들의 동성 연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노력 중이다.

카케이 고로: 시가 코타로(1~5화) / 타야마 료세이(11~12화)
시로의 아빠. 아내와 함께 아들을 이해하고자 하지만 아직 어색한 상태다.


 

-토미나가 가족-

 

토미나가 카요코: 타나카 미사코
시로의 이웃으로 우연히 알게 된 주부. 요리 동료이자 좋은 상담 상대.

토미나가: 야시바 토시히로
카요코의 남편. 시로에게 게이인 코히나타를 소개해 준다.

토미나가 미치루: 마린
카요코의 딸. 솔직한 성격으로 시로를 거리낌 없이 대한다.


 

-법률사무소 직원-

 

우에마치 요시에: 타카이즈미 아츠코.
시로가 근무하는 우에마치 변호사 사무소의 소장.

우에마치 오사무: 찬 카와이
요시에의 아들로 변호사 사무소의 젊은 선생님.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

코야마 시노: 나카무라 유리카
우에마치 변호사 사무소의 사무 담당.


 

-미용실 스탭-

 

미야케 히로시三宅祐: 마키타 스포츠
켄지가 일하는 미용실의 점장이자 미용학교 시절 동급생. 아내와 딸이 있다. 

미야케 레이코: 오쿠누키 카오루
점장 히로시의 아내. 실력 있는 피부미용사. 켄지와는 의견이 잘 통한다.

타부치 츠요시: 마츠무라 호쿠토
꽃미남 미용사. 켄지의 후배. 누구에게나 생각대로 말을 던지는 쿨한 성격.


 

드라마 <어제 뭐 먹었어?> 공식사이트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정월 스페셜 드라마로 방영된데 이어 드디어 영화화되었다. 개성 풍부한 인기 캐릭터들도 전원 총출연하며, 또한 극장판의 새로운 캐스팅으로 시로 상과 켄지 사이를 뒤흔드는 꽃미남 미용사 타부치 츠요시 역에 마츠무라 호쿠토(SixTONES)가 캐스팅되었다. 어느 날 시로의 제안으로 켄지의 생일 선물 겸 교토 여행을 가게 된다. 하지만 이번 교토 여행을 계기로 두 사람은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게 되는데, 그러던 중 시로는 상가를 걷다 켄지 옆에 있는 낯선 꽃미남 청년을 우연히 목격한다. 한편 코히나타는 와타루가 집을 나갔다고 상담을 청해오는데... 당연한 것 같았던 온화하고 따뜻한 매일이 일변한다. 시로와 그의 친구들은 평범하고 느린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영화 <어제 뭐 먹었어?>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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