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집합니다
#家族募集します
각자의 사정으로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 파더&마더 가족들이 한 지붕 아래 모여 살게 되고, 서로 도와가며 당면한 문제와 고민을 해결해가는 이야기 <가족 모집합니다>는 오랜만에 등장한 홈드라마다. 피로 이어지지 않아도 배려하고 존중하며 위로가 되는 관계, 어쩌면 가족보다 더 끈끈한 정으로 뭉칠 수 있는 건 육아라는 공통점을 지닌 비슷한 세대라서 이기도 하겠지만, 가족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함께 있는 시간’을 나누었기 때문이다. 색다른 동거 생활을 통해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선사하는 이 드라마는 그리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싱글 파더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카기 슌페이. 어느 날 거리에서 우연히 재회한 소꿉친구 오사나이 소스케의 엉뚱한 착상에 휘말려 들어간다. 다섯 살 외아들의 육아에 고군분투하는 슌페이를 보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모아 함께 살자는 것. 자신이 일하는 낡은 오코노미야키 가게 「니지야にじや(무지개집)」의 비어있는 2층에서 공동생활을 하면 방세로 얻는 수입이 생기니 쇠락해가는 가게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 떠올린 아이디어이지만, 어린시절 외롭게 자란 소스케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생활을 동경하기도 했던 것이다.
재빠른 행동력으로 SNS에 투고한 「#가족 모집합니다」 그런 모집에 아무도 반응할 리가 없다고 어이없어 하는 슌페이였지만, 진짜 연락이 온다. 그것도 계속해서. 건실한 초등학교 교사의 싱글 맘·모모다 레이 모녀와 꿈을 좇는 싱어송 라이터·요코세 메이쿠 모자. 우여곡절 끝에 한 집살이를 시작한 어른 네 명과 아이 세 명은 성격도 가치관도 제각각이지만 이런 저런 갈등을 통해 이해하고 화해하며 가족이 되어간다. 이상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을 때 기쁨과 만족감은 몇 배로 부풀어 돌아오는 것이다.
<등장인물>
-아카기 가족-
아카기 슌페이: 시게오카 다이키
그림책 전문의 작은 출판사 「에그 플랜트」의 사원. 싱글 파더. 3개월 전에 아내를 잃고 웃는 얼굴로 육아를 하려 노력하고 있다. 정의감 강하고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
아카기 하루: 사토 하루토
슌페이의 아들. 5살. 응석꾸러기에 낯을 가린다. 아빠가 직접 만든 전대물 「트리플 파이브」 놀이와 그림그리기를 제일 좋아한다.
아카기 미도리: 야마모토 미즈키
슌페이의 죽은 아내. 그림책 작가. 첫 번째 그림책 「모두 함께 웃자」를 출판 후, 유럽에서의 취재 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모모다 가족-
모모다 레이: 기무라 후미노
초등학교 교사. 싱글 마더. 완벽주의자로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기 혼자서 아이를 완벽하게 키우기로 다짐하고 있지만, 육아와 학교 일을 병행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
모모다 시즈쿠: 미야자키 리리사
레이의 딸. 5살. 늘 바쁜 엄마의 표정을 보고 응석을 자제할 줄도 알며 잘 따르는 순수하고 온순한 성격.
미사와 요시키: 하시모토 아츠시
레이의 전남편. 이혼을 원하는 아내를 이해하기 어렵지만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준다.
-요코세 가족-
요코세 메이쿠: 키시이 유키노
싱어송라이터 지망. 싱글 마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꿈인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자기 페이스대로, 매사를 분명하게 말하는 성격이라 대립도 있지만 뒤끝도 없다.
요코세 다이치: 미우라 키라
메이쿠의 아들. 6살. 게임을 하며 잠자코 엄마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조용하고 의젓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은 엄마바라기.
-쿠로사키 가족-
쿠로사키 도오루: 하시모토 쥰
건설회사 팀장. 이혼남. 일만 하고 사느라 가족과의 시간을 잃었다. 여름동안 맡기로 한 딸아이와 어떻게 지내야할지 어색하기만 하다.
마유즈미 이츠키: 이타가키 이츠키
쿠로사키의 딸. 8살. 부모가 이혼하고 양육권을 가진 엄마의 사정 상 잠시 아빠와 지내게 되었다. 광고를 보고 ‘니지야’를 찾아온다.
마유즈미 린코: 히라하라 아야카
쿠로사키의 전 부인. 음악관계 일로 현재 해외 콘서트 투어중이기 때문에 전남편에게 딸을 맡겨두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다.
-오코노미야키 가게 ‘니지야’ 사람들-
오사나이 소스케: 나가노 타이가
슌페이의 소꿉친구. 독신. 오코노미야키 가게 ‘니지야’에 입주해 일하고 있는 점원. 참견 잘하고 귀찮게 해도 밉지 않은 인정미 넘치는 성격. 행동력이 빠르고 모두를 응원하려 분투한다. ‘#가족 모집합니다’라고 SNS에 올린 장본인.
노다 긴지: 이시바시 렌지
오코노미야키 가게 「니지야」의 점주. 소스케의 청을 받아들여 2층의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그들을 조용히 지켜보는 모두의 할아버지적 존재.
노다 타츠야: 우노 쇼헤이
긴지의 아들
노다 구미코: 히코로히
타츠야의 아내
-주위 사람들-
사쿠라자키 유타카: 코마츠 카즈시게
출판사 「에그 플랜트」의 사장. 슌페이의 생각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응원하고 있다. 미도리의 재능을 높이 보고 있어서, 어떻게 해서든 그림책을 팔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노 미스즈: 마루야마 레이
슌페이의 출판사 동료. 밝은 성격으로 주위 공기를 부드럽게 하는 것이 특기인 분위기 메이커. 상냥하고 섬세한 면을 가지고 있다.
나카자토 다카시: 카네코 다이치
레이와 같은 초등학교 후배 교사. 아직 미숙한 상태라 학교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레이를 존경하고 은근히 동경하고 있다.
사야마 케이타: 후쿠야마 쇼다이
하루와 시즈쿠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교사. 경험은 부족하지만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대하는 상냥하고 성실한 성격.
모두 함께 웃자. 하하하. 모두 함께 웃자. 호호호. 이런 패턴의 반복으로 계속되는 그림책이 과연 잘 팔릴까싶은데, 아주 어린 아이용이라면 눈높이가 맞는 건지도 모르겠다. 뭐 드라마 속 그림책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 상관은 없지만 초반의 그림책 읽어주기는 좀 어색하다는 느낌이다. 뭐 그런 약간의 아쉬움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밝고 건강한 분위기의 드라마라서 부담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다. ‘가족의 시간은 양보다 질’이 중요한 법이라는 메시지에 공감하며 함께 먹으니까 더 맛있고, 함께 나누니까 덜 슬프고, 함께 누리니까 더 즐거운, 너무 당연해서 잊고 사는 진리를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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