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치
アバランチ
출연진만 봐도 이미 끝난 게임 같은 2021년 4분기 일본드라마 [아발란치]. 첫 장면부터 팽팽한 긴장감으로 확실하게 몰입시키고는 주연 배우들이 하나 둘 얼굴을 내밀며 시청자의 마음을 잡아끈다. 외모도 연기도 매력 부자 아야노 고, 고운 자태와 반전의 카리스마 기무라 요시노, 츤데레 꽃미남 후쿠시 소타, 이국적이면서도 멋진 포스 타카하시 메리준, 가만히 있어도 존재감 강한 다나카 요지, 귀여운 미소 뒤에 숨은 서늘함 치바 유다이. 드라마 시작 10분 만에 내 마음은 이미 정복당했다. 영어 단어 Avalanche는 눈사태를 뜻한다. 생방송으로 폭로한 진실이 눈사태처럼 퍼져나가 권력이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지경으로 몰고 간다는 것. 수수께끼의 집단 '아발란치'의 과격하면서도 통쾌한 활약이 가슴을 뻥 뚫어주는 피카레스크 엔터테인먼트극이다.
정보원이 놈들에게 잡혀갔다. 대기 중이던 하부는 급박한 위기의 순간 SAT를 기다리지 못하고 현장으로 뛰어드는데 그건 함정이었다! 하부와 팀원들 사이에 폭탄이 터지고... 온통 상처투성이의 몸으로 악몽에서 깨어난 하부. 한편 상사에게 주먹을 날리고 경시청 수사1과에서 좌천된 사이죠를 받아준 곳은 <특별범죄 대책 기획실>이다. 지하창고 같은 허름한 사무실에는 야마모리 실장 단 한 명 뿐. 자신이 해야 하는 일도 모르는 채 운전기사로 끌려간 사이죠는 수상한 집단을 마주한다. 경찰도 아닌데 수사를 하고 정보 수집을 하고 해킹을 한다? 사이죠는 용기를 내 맞서보지만, 그의 눈앞에 드러난 정황은 경찰의 눈감아주기. 공권력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그냥 내버려두고 있겠다면 누군가는 나서야하지 않겠어? 야마모리가 의뢰한 사건에 네 명의 범상치 않은 인물들이 행동에 나서고 얼떨결에 그들을 쫓아다니던 사이죠는 제6의 멤버로 합류하게 된다. 정의의 힘이라는 걸 일단은 믿어보자고.
<주요 등장인물>
-아발란치-
하부 세이이치: 아야노 고
과거를 지닌 인물. 능력자. 행동대장 격을 맡고 있다.
야마모리 미치요: 기무라 요시노
경시청 특별범죄 대책 기획실 실장. 내무부 관리직에서 좌천당한 엘리트 출신.
사이죠 에이스케: 후쿠시 소타
경시청 특별범죄 대책 기획실로 좌천 배속된 경찰관. 아버지는 경찰 간부.
아카시 리나: 타카하시 메리준
전 자위대 레인저. 발군의 신체능력을 자랑하며 격투 실력도 뛰어나다.
우치모토 테츠지: 다나카 요지
전 관할서 형사. 손재주가 좋아 구청에서 어린이 장난감 수리를 해준다.
마키하라 다이시: 치바 유다이
천재 해커. 우수한 데이트레이더이기도 하다.
-정치관계자-
오오야마 켄고: 와타베 아츠로
내각관방 부장관.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관료들의 톱. 정·재·관에 두루 영향력을 지녔다.
후쿠모토 유미: 홋타 아카네
오오야마의 비서
고바라 에이사쿠: 리쥬 고
내각총리대신
기리시마 유지: 야마나카 타카시
내각 정보 조사실의 에이스. 하부의 과거 테러사건과 연루된 뭔가가 있는 듯하다.
회가 거듭될수록 ‘아발란치’를 조직한 진짜 목적이 서서히 수면 위로 부상하고 주인공들의 과거나 사연도 조금씩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는데, 과연 와타베 아츠로의 본 모습은 어떻게 밝혀질지, 별 탈 없이 정의는 지켜질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아야 할 듯싶다. 정보가 많이 없을수록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미스터리 액션 활극. 4분기 원톱은 이 드라마가 아닐까...? 한 표 던지련다.
감독: 미야케 요시시게
각본: 사카이 마사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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