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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마스다 미리 원작 일드, 위로의 공간 ‘스낵 키즈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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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 키즈츠키
スナック キズツキ

 

알코올 없는 이색 스낵바 ‘키즈츠키’

그밖에는 대체로 배도 채울 수 있고 목도 축일 수 있다.

 

 

 

비슷비슷한 일상 속에서 상처 받고, 상처 주기도 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처가 되어주는 곳. 신비한 분위기의 마마가 따뜻하게 손님을 맞이하고는 가슴속에 쌓인 불평불만을 해소할 수 있도록 리듬을 맞추며 유도한다. 저도 모르게 마이크를 쥐면 맺혀있던 말들이 둑이 트인 듯 흘러나오고 어느새 후련해진 기분이 된다. 배는 든든하고 속은 시원해지는 스낵 키즈츠키의 마법. 오늘 밤도 뒷골목에서 영업 중이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면, 그런 밤, 그런 당신을 위한 위로의 단막극 한 편 어떨까.

 

 

 



TV도쿄의 드라마 ‘스낵 키즈츠키’는 인기 만화가 마스다 미리益田ミリ가 7년 만에 그린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작자는 상처 입고 녹초가 되어 기분이 우울해지는 밤에 불쑥 들를 수 있는 장소를 만화 속에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며 생활하는 환경 속에 누구나 상처 입을 때가 있기 마련이고, 또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에’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어도, 반창고 같은 역할이 되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마련한 작은 가상의 공간이 바로 ‘스낵 키즈츠키’다. 카페나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조금 다른 조용하고 오붓한 분위기의 이곳에는 술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다. 스트레스를 술로 풀고자하면 다음날 다른 후회가 밀려오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맛있는 음식, 따끈한 음료와 함께 속풀이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원기회복을 위한 깔끔한 방법 아니겠는가.

 

 

 




<등장인물>

-스낵 키즈츠키-

 

 

·토우코: 하라다 토모요
빈티지 무드 ‘스낵 키즈츠키’의 마담. 요리와 음악으로 손님의 기분을 다독여준다.

 

·코구마야: 하마노 켄타
주류 배달업자. 스낵 키즈츠키에 미네랄워터를 공급한다.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

 

·타키이 카즈야: 야시마 노리토
타카이 준의 형. 오사카 중견 제화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데, 스낵에...?

 

 

-게스트-

 

 

·나카타 유비: 나루미 리코

콜센터 오퍼레이터. 고객 상대에 지치고 바쁜 남친과는 권태기에 접어들었다.

 

·아다치 요시미: 히라이와 카미
반찬가게 점원. 자신만 손해 본다고 생각하는 유형으로 스트레스를 콜센터에 푼다.

 

·사토 사토시: 츠카지 무가
광고대리점 ‘대웅기획’ 영업부. 인기도 능력도 없는 자신을 주위와 비교하고 침울해진다.

 

 

 

·타키이 준: 코세키 유타
광고대리점 ‘대웅기획’ 기획부. 나카타의 남친. 성실한 꽃미남. 일이 너무 바쁘다.

 

·도미타 노조미: 토쿠나가 에리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중이다. 가끔 편의점에 오는 타키이를 좋아한다.

 

·나카시마 카호: 니시다 나오미
사토시의 누나. 아들의 대학 시험 후 안도하는 한편 엄마 역할이 끝났나싶어 쓸쓸해진다.

 

 

 

·사토 요시코: 오카 미츠코
사토시의 엄마. 독신 아들 걱정에, 남편도 취미도 친구도 없어 노후 또한 불안하다.

 

·스즈키 유코: 호리우치 케이코
나카시마의 동창. 방문개호일터에서 제멋대로인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즈키 메이: 키류 사쿠라
유코의 딸. 고교 2학년. 친구들은 진학을 결정하고 있는데 아직 장래를 고민하고 있다.

 

 

 

 

이야기는 게스트에서 다음 게스트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가게 이름 ‘키즈츠키キズツキ’는 상처입다, 간판의 일러스트 딱따구리는 ‘키츠츠키キツツキ’. 딱따구리가 쪼아댄 나무는 상처를 입겠지만, 가게에 들러 딱따구리처럼 실컷 쪼아대고 나면 사람들은 시원해질 것이라는 뜻을 표현한 걸까. 딱따구리가 둥지를 떠나게 되면 뚫린 구멍이 차츰 메워져서 나중에는 완전히 막힌다고 하니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는 상호인 듯싶다.

 

 

드라마 <스낵 키즈츠키>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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