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루
ヒル
일본어 ‘히루ヒル’는 우리말로 ‘거머리’. 웹과 앱에서 인기 높은 이마이 다이스케今井大輔의 동명 만화를 드라마화했다. 타인으로 위장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주인이 없는 틈을 타서 남의 집에 몰래 드나들면서 거머리처럼 붙어 피를 빨아먹고 기생하는 사람들, 그들을 “히루”라고 부른다. 보통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찾아오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가족이나 친구와의 왕래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그들의 타깃이 된다. 그런데 대체 왜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일까? 어째서 그들은 사회에서 낙오되었는가? 그런데 그런 “히루”들이 연이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2시즌으로 그려지는 드라마는, 신분을 도용당하고 사건에 얽혀든 시노미야 유키(아카소 에이지 분)가 시즌1의, 규칙을 깨는 자들을 벌하는 카라(사카구치 켄타로 분)가 시즌2의 주인공이 된다.
21세의 시노미야 유키는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멍에를 지고 성장해 청소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며 친구도 없이 고독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야간 아르바이트에서 돌아오자 자신의 방에 복부에 칼을 맞은 낯선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 병원에서 깨어난 남자는 형사에게 자신이 시노미야 유키라고 자처, 진짜 유키를 가리키면서 “이 사람이 자신을 찔렀다”라고 진술한다. 순간적으로 그 자리를 도망친 유키의 앞에 의문의 여자가 나타나 아버지를 죽인 한 인물에 대한 복수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녀는 입주민이 부재중인 집을 옮겨 다니며 생활하는, 통칭 ‘히루(거머리)’였다. 누명을 쓴 채 도망범이 되어버린 유키는 그녀와 행동을 같이 하고, 둘은 이윽고 "거머리 사냥의 카라"라는 별명을 가진 전설적인 인물, 카라(사카구치 켄타로)와 만난다. 카라 역시 복수를 위해 하루하루를 빈껍데기처럼 살아가는 ‘히루’였다.
<등장인물>
시노미야 유키: 아카소 에이지
그저 아르바이트로 나날을 보내는 고독한 청년. 어느 날 갑자기 살인미수죄를 뒤집어쓰면서 경찰에 쫓기게 된다. 조카를 만나 그녀의 복수에 협력한다.
조카: 요시카와 아이
노숙자에게 키워져 호적도 없다. 아버지라 여기며 따르던 그 남자를 요비에게 살해당한 뒤 히루가 되어 복수를 위해서만 산다. 올곧은 유키에게 차츰 마음을 열어간다.
요비: 야나기 슌타로
유키 행세를 하는 히루. 일찍이 부모를 죽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소년 A이며, 과거에 카라에게 구해져 히루가 되었다. 심심풀이로 히루를 장난감처럼 취급하며 놀고 있다.
미로: 마츠자와 타쿠미
요비를 숭배한다. 평소 부동산 회사에 다니지만 뒤로는 요비의 못된 일에 협력하고 있다.
티롤: 이와나가 히로아키
요비의 졸개. 때때로 명령해 오는 요비나 미로를 눈에 거슬린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지메: 쿠사노 이니
요비의 졸개. 요비의 명령을 순종적으로 따른다.
카라: 사카구치 켄타로
거머리 사냥의 카라라는 별명을 가진 전설의 히루. 과거 엄마처럼 여기던 미싱이 가면의 남자에게 죽임을 당하자 그 행방을 계속 좇으며 복수를 위해 살고 있다.
미싱: 슈하마 하루미
오갈 데 없는 카라와 나나시를 히루로 키운 인물로 두 사람에게는 어머니 같은 존재다. 어느 날, 가면을 쓴 남자에게 살해당했다.
나나시: 미우라 마사키
카라가 친형처럼 따르는 히루. 나나시도 카라와 마찬가지로 미싱에게 주워져 자랐다. 말기의 병을 앓아 병원생활을 보내고 있다.
하코: 이이토요 마리에
가출이나 다름없이 상경한 신참 히루. 유일하게 카라의 과거를 아는 인물이기도 한데, 카라와 재회하자 히루의 세계에서 그를 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쿠보: 사쿠마 유이
카라의 도움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히루가 된다. 카라를 몰래 좋아해 곁에서 지지하고 있다. 카라에게 다가오는 하코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치킨: 와카바야시 지에이
카라를 따르는 히루. 길거리를 헤매는 하코를 도와주고 히루로 사는 법을 가르쳐준다.
스즈키 치카: 코니시 마나미
스기나미 북경찰서 형사과. 히루의 실태를 살피면서, 가면의 남자가 연루된 연쇄 살인사건 수사도 하고 있다.
무라오 나오야: 고 리쥬
스기나미 북경찰서 형사과. 스즈키의 좋은 이해자이자 아버지적 존재이기도 하다. 늘 그녀를 걱정하고 있다.
사토 준야: 타나카 코타로
경시청 수사 1과 살인사건 수사 제3계에 소속된 형사. 스즈키 형사와 함께 히루 사건을 쫓게 된다.
테트리스: 이타가키 미즈키
어둠의 조직 보스・야시마의 부하. 신원은 수수께끼의 베일에 싸여있다.
아베: 오오니시 타케시
프라이스킹 점장. 할인점을 운영하지만 뒤에서 야시마의 뒷돈벌이를 돕는다.
야시마: 이타오 이츠지
어둠의 조직 두목. 히루에게 위장 신분증을 주는 대신 모인 물건을 고가에 팔아치우고 있다.
귀여운 소년이던 아사코 에이지가 매력적인 청년이 되어 등장했다. 그래도 아직 어리고 순한 느낌이 남아있어서, 거머리처럼 달라붙은 인간 때문에 초장부터 억울한 처지에 놓인 모습에 안타까움이 폭발한다. 어째서 피해자가 가해자로 몰려 도망자 신세가 되어야하는가. 게다가 적반하장의 장본인은 그를 더욱 괴롭힐 심산인지 드라마 초반의 이야기는 뭔가 불길한 상황이 이어진다. 경찰의 수사는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갈지, 사카구치 켄타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이야기는 찜찜해지지 않을지, 조금 우려가 되면서도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드라마다. 내가 없는 사이 누군가 집에 들락거린다고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드라마화된 원작은 WEB·앱에서 인기를 끈 화제작 '히루'가 새로운 주인공과 함께 부활한 「히루 IIヒル・ツー」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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