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추리작가협회상
ザ・ベストミステリーズ 推理小説年鑑
‘더 베스트 미스터리즈 추리소설 연감ザ・ベストミステリーズ 推理小説年鑑’은 단편 추리소설의 우수작품을 모아 일본 추리 작가 협회가 편찬하며 매년 7월경 고단샤에서 간행된다. 전신인 ‘탐정소설 연감探偵小説年鑑’은 1948년판부터 간행됐으며 그 역사는 60년이 넘는다. 1998년부터 현재의 제목이 되었으며 2000년 이후 체계적으로 정비되어 매년 최고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수상작이 없는 해도 제법 있다는 사실은 작품 선정에 대한 엄정성을 나타내는 증거라 봐도 좋을 듯싶다. 사실 훌륭한 단편 미스터리는 서양에서도 드문 것이 사실인 만큼 어떻게 보면 짧은 분량으로 승부한다는 건 작가가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는 방법이라 해도 좋으리라. 과연 역대 수상작만 봐도 인기추리작가의 웬만한 대표작이 포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만 읽었다면 일본 미스터리에 대한 기본 소양은 갖춘 셈이다. 과거작들은 절판이나 품절된 경우가 많지만 도서관도 있고 중고도서도 있으니 구하고자 한다면 길이 없는 것도 아니다.
연도별 수상작 (2000년~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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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19편 수록)
동기動機 / 요코야마 히데오横山秀夫

사회파 추리작가 요코야마 히데오의 소설집. 관할서 내에서 일괄 보관되는 30권의 경찰수첩이 분실되었다. 범인은 내부인가, 외부인가? 전대미문의 사건에 휘말리는 지방경찰관의 이야기 「동기」. 여고생 살해 전과를 가진 남자가 익명의 살인 의뢰 전화에 고뇌하는 「역전의 여름」. 지방 신문의 경찰 담당 기자의 고군분투기 「취재원」, 재판 중에 졸아 지위를 잃을 위기에 처한 판사를 그린 「밀실의 사람」. 경찰, 법정, 신문사 등 다양한 세계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복잡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네 편이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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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20편 수록)
열여덟의 여름十八の夏 / 미츠하라 유리光原百合

미쓰하라 유리의 '꽃'을 키워드로 하는 미스터리 단편집. 18살의 재수생 신야와 매력적이지만 어딘지 수상한 면이 있는 구미코의 만남과 관계에 얽힌 비밀을 다룬 표제작 「열여덟의 여름」. 세대 차가 부른 오해와 가족의 정을 따뜻하게 풀어낸 「자그마한 기적」, 막무가내 형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애틋하면서도 미소 짓지 않을 수 없는 「형의 순정」, 옛 제자가 겪은 과거의 비극에 얽힌 진실이 충격적인 「이노센트 데이즈」. 탄탄한 구성과 애틋함이 돋보이는 이들 작품은 미스터리인 동시에 연애소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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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20편 수록)
사신의 정도死神の精度 / 이사카 코타로伊坂幸太郎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천재라 일컬어지는 이사카 고타로의 연작소설집. 엉뚱한 저승사자 치바를 통해, 인생이 180도 달라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일주일간의 조사 후 저승사자는 대상자의 죽음에 가부판단을 내리고, 가로 결정되면 다음 8일째 죽음은 실행된다. 단, 병사나 자살은 제외. 드물지만 저승사자를 느끼는 인간도 있다.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여섯 단편은 각각 하드보일드, 로드무비,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 한다. 금성무 주연으로 영화화된 원작으로 속편도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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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14편 수록)
유니버설 횡메르카토르 지도의 독백独白するユニバーサル横メルカトル / 히라야마 유메아키平山夢明

호러작가 히라야마 유메아키의 개성 넘치는 단편집. 택시 기사가 사용하는 지도를 화자로 하는 표제작은 그로테스크함, 독특함, 기발함으로 각종 미스터리 순위를 휩쓸며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문제작이기도 하다. 연쇄살인범 택시운전사를 모시던 지도에는 시체를 묻은 장소가 기록되어 있다. 그 표시에 흥미를 느낀 아들은 사체 탐사에 활발히 나서고. 그와 함께 아들의 광기는 점점 짙어간다. 이밖에도 미스터리와 호러, SF를 넘나드는 8편의 단편은 한없이 잔인하면서도 평온한 아름다움을 지닌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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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15편 수록)
귀동냥傍聞き / 나가오카 히로키長岡弘樹

데뷔작으로 단숨에 일본 미스터리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나가오카 히로키의 미스터리 단편집이자 콧등이 찡해지는 인간 드라마. 딸의 불가해한 행동에 고민하는 여형사가, 아이의 의도에 마음이 움직이는 「귀동냥」. 환자의 이송을 피하는 구급대원의 사정 「경로 이탈」. 전과자의 흔들리는 기분이 애틋한 「고민 상자」. 화재 진화 중이던 소방관의 수수께끼 「899」. 정교한 구성에서부터 치밀한 복선, 예기치 않은 반전까지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완성도 높은 미스터리인 동시에 인간에 대한 따뜻한 휴머니즘까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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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16편 수록)
열대야熱帯夜 / 소네 케이스케曽根圭介

경이적인 이야기꾼 소네 케이스케의 호러 단편선. 데뷔작 <코>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었던 그만의 독특한 작풍은 <열대야>에서도 그 빛을 발한다. 야쿠자에게 빚 독촉을 당하는 부부와 묻지 마 범죄의 절묘한 교차가 어우러지는 「열대야」. 인구 고령화 사회와 삭막해져가는 경제 현실 속에서 몸부림치는 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결국에……」. 색다른 좀비 호러물 「마지막 변명」. 작가 특유의 블랙 유머와 독특한 상상력이 작품 전체를 강렬하게 지배하는 가운데 은근한 온기와 충격적인 라스트가 더욱 오싹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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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17편 수록)
수감随監 / 안도 요시아키安東能明

경찰소설의 새로운 기수 안도 요시아키. 정의보다는 출세를 우선시하는 경찰관 시바사키 레이지를 주인공으로 한 경찰소설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시리즈로 이어졌다. 다나베 세이치 주연의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는데,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수감」을 포함해 7편의 단편을 엮은 <쏠 수 없는 경관撃てない警官>을 바탕으로 한다. 경시청에서 출세 가도를 달리고 있던 엘리트 시바사키는 직속부하가 자살하는 사건에 의해 관할서로 좌천된다. 여러 사건에 진흙투성이가 되면서도 본청 복귀를 호시탐탐 노리는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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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편 수록)
인간의 존엄과 800미터人間の尊厳と八〇〇メートル / 후카미 레이치로深水黎一郎

예술과 관련된 추리소설과 본격 미스터리로 주목을 받고 있는 후카미 레이치로의 첫 단편집. 우연히 들어간 아담한 술집에서 처음 보는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이상한 "내기"를 걸었는데, 이 모든 것이 우연인 걸까. 너무나 뜻밖의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 하룻밤의 밀실극을 그린 표제작 「인간의 존엄과 800미터」외에 북극지역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일본인 청년이 조우한 두 개의 아름다운 수수께끼 등 본격 미스터리의 솜씨를 발휘한 다섯 가지 미스터리 단편 수록. 국내에는 저자의 장편소설이 발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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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13편 수록)
망향, 바다별望郷、海の星 / 미나토 가나에湊かなえ

인간 내면의 어두운 감정을 폭로하며 독자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선사하는 '이야미스'의 대표주자 미나토 가나에의 단편집. 이로써 인간의 어둠뿐만 아니라 빛도 찾아낼 수 있음을 증명하며 새로운 제2의 막이 올랐다. 도시에서 떨어진 섬에 태어나 자란 사람들. 섬을 미워하고, 사랑하고, 떠나기도 하지만 결국 섬에 이끌리는 복잡한 마음을 담아낸 단편집 <망향>에는 엄마와 둘이 사는 어린 내 앞에 나타나 보살펴 준 ‘아저씨’가 바다에 출현시킨 신기한 빛에 대한 수수께끼 「바다별」 외 6개의 사건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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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12편 수록)
어두운 범람暗い越流 / 와카타케 나나미若竹七海

미스터리 단편의 명수 와카타케 나나미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수작. 흉악한 사형수에게 도착한 팬레터 「어두운 범람」. 저주받은 저택에서 맞닥뜨리는 「파리 남자」. 실종된 편집장의 행방을 찾는 「행복한 집」.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인질극 「광취」. 유가족의 의뢰로 금고 열쇠를 찾는 「도락가의 비밀」. 독특한 소재이지만 일상 미스터리에 악의와 음모를 살짝 끼워 넣어 독자들을 오싹하게 만드는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시도 카프카 주연의 드라마로도 제작된 ‘여탐정 하무라 아키라’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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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12편 수록)
할머니와 함께おばあちゃんといっしょ / 오오이시 나오키大石直紀
교토의 명소가 많이 등장하는 걸작 미스터리 단편집. 어머니의 위독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교토에 내려선 마사하루가 추억의 장소를 찾는 이야기 「二十年目の桜疎水」 할머니와의 생활은 계속 이어질 줄 알았는데... 사기꾼 할머니와의 사연 「おばあちゃんといっしょ」

도둑잡기ババ抜き / 나가시마 에미永嶋恵美
여직원들만 떠난 사원여행. 모인 인원은 고참 직원 3명뿐인데, 하필 그날 비바람이 몰아치고 할 수 없이 여자 셋이 트럼프 게임 ‘도둑잡기’를 한다. 벌칙은 비밀 하나씩 이야기하기. 그런데 묘한 뉘앙스를 담고 있는 이야기와 함께 분위기 또한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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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1편 수록)
황혼黄昏 / 야쿠마루 가쿠薬丸岳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로 손꼽히는 야쿠마루 가쿠의 단편으로, 나츠메 형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 <형사의 눈빛>, <형사의 약속>에 이은 <형사의 분노刑事の怒り>에 수록되었다. 부조리한 현대 사회 속에서 발생한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범죄를 다루는 작가의 작풍이 잘 반영된 작품이다. 히가시이케부쿠로서 관내에서 발견된 여성 백골 시체의 용의자로 딸이 체포되는 이야기 「황혼」을 비롯해 연금 부정 수급, 성범죄, 외국인 노동, 간병 등 현대사회의 희망 없는 어둠을 파고든 주옥같은 네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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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0편 수록)
거짓의 봄偽りの春 / 후루타 덴降田天

집필 담당 아유카와 소(鮎川颯)와 플롯 담당 하기노 에이(萩野瑛)로 구성된 콤비 작가 유닛 ‘후루타 덴’. 범인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수록한 미스터리 연작 단편집으로, 허를 찌르는 전개와 반전이 돋보인다. 동네 파출소 순경 아저씨 가노 라이타는 어딘지 허술해 보이는 인물이지만 예리한 눈썰미와 명석한 추리력으로 범상치 않은 용의자 다섯 명을 상대하며 사건을 해결한다. 범인이 먼저 등장하는 도서 추리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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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9편 수록)
학교는 죽음의 냄새学校は死の匂い / 사와무라 이치澤村伊智

데뷔작부터 호러소설로 이름을 알리게 된 사와무라 이치. 괴이한 현상과 독특한 스타일의 호러 엔터테인먼트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다. 수상작 「학교는 죽음의 냄새」는 영적 능력을 지닌 ‘히가 자매 시리즈’의 단편집 <나도라키의 목などらきの首>에 수록되었다. 비오는 날에만 체육관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전해지는 초등학교. 6학년인 소녀 히가 미하루는 어느 날 체육관의 좁은 통로에서 뛰어내리는 하얀 소녀를 목격한다. 언니 고토코에 묘한 적대감을 갖고 있는 그녀는 진상규명에 도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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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9편 수록)
남편의 뼈夫の骨 / 야기 쥰矢樹純
만화 원작자로도 활약하는 스토리텔러 야기 쥰의 단편집. 결말에 밝혀질 아홉 가지 뜻밖의 진상이 현대의 "가족"을 날카롭게 도려낸다. 서투르고, 비뚤어지고, 때로는 믿음직스럽지 못한 관계이지만, 그러나 둘도 없는 가족의 유대를 찾아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상처의 증언傷の証言 / 치넨 미키토知念実希人
가슴이 뭉클해지는 메디컬 미스터리를 그려내는 현직의사 작가 치넨 미키토. 단편집 <십자가의 카르테十字架のカルテ>에는 일본 유수의 정신감정의·카게야마의 조수에 지원한 신인 의사·유게가 범죄자의 마음 속 어둠과 대치하는 궁극의 두뇌전이 5편에 걸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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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8편 수록)
#확산 희망#拡散希望 / 유키 신이치로結城真一郎
미스터리계의 초신성 작가 유키 신이치로가 설치한 5개의 함정. 단편집 <#진상을 알려드립니다#真相をお話しします>는 일상에 숨어 있는 작은 "비뚤어짐"을 그리고 있다. 현시대의 사회적 양상을 교묘하게 꼬집는 이야기들로 각종 매체에서도 화제가 된 작품이다.

매미 돌아가다蝉かえる / 사쿠라다 토모야櫻田智也
주목받는 신인작가 사쿠라다 토모야의 연작소설집. 어수룩해 보이지만 반전매력을 지닌 브라운 신부와 아이이치로의 계보를 잇는 청년 탐정의 등장이다. 곤충을 좋아하는 에리사와 센이 사건의 진상을 풀어가는 5편의 스토리는 저마다 애처로운 사연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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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8편 수록)
스케이터 왈츠スケーターズ・ワルツ / 아쓰키 유逸木裕
미스터리계의 신예 아쓰키 유가 그리는 강렬한 개성을 지닌 여주인공들. 연작단편집 <다섯 계절의 탐정은五つの季節に探偵は>은 매혹적인 5가지 수수께끼를 담고 있다. 고교생 미도리는 숨겨진 “사람의 본성”을 들여다보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탐정 사무소에 취직한다.

시계점 탐정과 일족의 알리바이時計屋探偵と二律背反のアリバイ / 오야마 세이이치로大山誠一郎
차세대 본격 미스터리 기수로 불리는 작가 오야마 세이이치로의 정통 본격 미스터리 연작 단편집. 시계점 점장 미타니 도키노가 등장하는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 제2탄 <시계점 탐정의 모험時計屋探偵の冒険>. 어려운 사건에 골치 아픈 신참 형사는 ‘알리바이 깨기’를 의뢰한다.
◇
수상작 없음
2001(20편), 2003(20편), 2005(18편), 2007(15편), 2014(10편), 2015(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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