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추리문학상 작가 미스터리소설 추천

영미권 최고의 추리문학상에는 미국의 에드거상(MWA)과 영국의 대거상(CWA)이라는 양대산맥이 있다. 오랜 전통을 지닌 만큼 그 권위를 인정받는데, 그 중에서도 평생의 업적과 필력을 바탕으로 수여하는 올해의 작가상은 최고의 영예가 아닐 수 없다. 대개 한명의 작가가 선정되지만, 최근 들어 두 명이 공동수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건 중견작가의 층이 많이 줄어든 것과 미스터리 장르에도 새바람이 불어오는 현실을 반영하는 듯싶다. 에드거상의 그랜드마스터와 대거상의 다이아몬드 대거를 수상한 5인의 대가들, 역시 그 경력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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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넬리Michael Connelly

 

★ Edgar® Awards 2023 - The Grand Master ★
★  Diamond Dagger 2018 – Winner ★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는 최고의 미스터리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수상은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 같다. 시리즈도 다채로울뿐더러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하며 각자의 서사와 함께 주요 캐릭터들이 교차하기도 하는 융통성이 놀라울 정도다. 무엇보다 매년 한권씩 새로운 책이 발표된다는 어마어마한 성실성에 있어서는 존경스럽기 그지없다. 1992년 데뷔 후 어언 70을 바라보는 연세가 되셨음에도 건재하게 크라임 장르를 이끌고 계시는 능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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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저트 스타 Desert Star

★  Barry Award Winners 2023 - Best Mystery or Crime Novel – winner ★

 

LAPD 형사 르네 발라드(Renie Ballard/#5)와 해리 보쉬(Harry Bosch/#24)가 함께 살인자를 쫓는다. 경찰서장은 엘리트 강도-살해 부서의 콜드 케이스 유닛을 재건하고 경찰을 그만둔 지 1년이 지난 르네 발라드를 다시 불러들인다. 배지를 되찾은 그녀는 해리 보쉬에게 새로운 미해결 경찰국의 자원봉사 조사관으로 일하면서 오랜 원한의 “흰고래”를 잡자는 제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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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 워닝 Fair Warning

마이클 코넬리 | 강동혁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잭 매커보이Jack McEvoy #3)

 

기자 잭 매커보이가 오랜만에 돌아왔다. 살인사건 전문기자라는 명성은 과거의 영광으로 사라지고 인터넷매체를 전전하던 잭 매커보이에게 어느 날 형사들이 찾아온다. 일 년 전 그와 하룻밤을 보냈던 여성이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취재본능이 깨어나고 조사를 할수록 범상치 않은 연쇄살인사건임을 발견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생하는 섬뜩한 범죄. FBI에서 사설탐정이 된 레이철 월링과의 공조로 사건을 파헤쳐간다.

페어워닝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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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플루크Joanne Fluke

 

★  Edgar® Awards 2023 - The Grand Master ★

 

미네소타의 작은 마을에서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여성 ‘한나 스웬슨’을 주인공으로 하는 추리소설 시리즈로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온 조앤 플루크. 이 시리즈에 대한 아이디어는 요리책을 만들고 싶은 작가의 열망을 코지 미스터리에 녹여 내자는 편집자의 제안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는 대성공을 이루었다. 작품 속에서 한나가 소개하는 레시피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데 일조하는 요소다. 사건을 풀어가는 재미와 디저트에 대한 유혹, 두 가지 토끼를 잡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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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레모네이드 케이크 살인사건 Pink Lemonade Cake Murder

한나 스웬슨 시리즈Hannah Swensen Mysteries #29 (2023년)

 

트라이카운티 하지 기념행사가 시작되고, 지역장인, 운동선수, 그리고 행진 밴드들 사이에서 한나가 제공하는 풍미 가득한 핑크 레모네이드 케이크는 팬들을 끌어 모은다. 그러던 중 은퇴한 프로 MLB 선수가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다. 작은 경기장을 가득 채울 수 있을 만한 용의자 리스트에는 어머니도 올라가 있어, 한나는 무자비한 살인자에 대한 위험한 조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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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 Chocolate Chip Cookie Murder

조앤 플루크 | 박영인 | 해문출판사 | 2000년(한나 스웬슨Hannah Swensen #1)

 

작은 마을 레이크 에덴에서 가장 맛이 좋기로 유명한 빵집 ‘쿠키 단지’를 운영하는 한나 스웬슨. 그녀의 어머니는 딸을 결혼시키고자 애를 쓰지만 장본인은 새로운 파이와 쿠키 등의 메뉴를 개발해내는 데에만 몰두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유제품 배달을 하는 청년 론 라살르가 베이커리 카페 뒷길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고, 현장에는 한나가 만든 초콜릿 칩 쿠키 크런치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다. 의도치 않게 사건에 연루된 한나는 살인자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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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L. 스타인Robert Lawrence Stine

 

★  Edgar® Awards 2024 - The Grand Master ★

 

R. L. 스타인은 ‘어린이의 스티븐 킹’이라고 불리는 작가다. 아동문학가가 미스터리 문학상 수상자에 오른 건 이례적이라 여겨지지만, 「구스범스」 시리즈의 저자라는 사실에 입각하면 납득이 갈만하다. 이 작품은 흔히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수준의 괴담이 아니라 어린이의 성장에 수반되는 불안함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현실성을 띠기 때문에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걸작 호러 소설로 자리매김했다. 일상의 공포라는 새 장르를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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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3 - 빈집의 숨바꼭질 Goosebumps #1: Welcome to Dead House

R. L. 스타인 | 조원희(그림), 노은정(옮긴이) | 고릴라박스(비룡소) | 1992년(구스범스 #3)

 

국내 출간 1권은 「목각인형의 웃음소리」이지만 사실 이 3권이 첫 번째 작품이다. 11살 조쉬와 12살 아만다는 정든 동네를 떠나 음침하고 낯선 저택으로 이사를 왔다. 그 구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이상한 집. 두 남매는 귀신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급기야 또래의 아이를 발견하지만 부모님들은 물론 그들을 믿지 않는다. 그 소름 끼치는 아이들은 대체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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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면 오싹한 호러 컬렉션 Stinetinglers #1

R. L. 스타인 | 이강인 (그림), 이재원 (옮긴이) | 을파소 | 2022년

 

특유의 유머와 엄청난 양의 악몽 같은 재미가 가미된 스타인 팅글러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면 오늘 밤 불을 켜고 잠을 잘지도 모른다! 벌레를 싫어하는 소년이 도처에서 벌레를 보기 시작하고, 어떤 농구선수는 어느 날 갑자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부가 허물처럼 벗겨진다. 세 명의 친구들이 땅에서 발견한 구멍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우연히 발견한 책 속의 주문은 인생을 바꾸어주지만 늘 좋은 방향으로 향하는 것만은 아니다. 10편의 소름 돋는 이야기.

이해하면 오싹한 호러 컬렉션 1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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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리 버크James Lee Burke

 

★  Diamond Dagger 2024 – Winner ★
★  Edgar® Awards 2009 - The Grand Master ★

 

2009년 에드거상 그랜드마스터로 선정된 수상경력에 다이아몬드 대거까지 포함시키며 범죄소설의 전설로 불리는 몇 안 되는 작가이면서 퓰리처 상 후보에까지 오른 제임스 리 버크. 텍사스 출신인 그를 대표하는 작품의 주인공은 바로 ‘케이준(강제 이주당한 프랑스계 캐나다인, 주로 루이지애나주에 거주한다)’ 형사 데이브 로비쇼이다. 그러나 이외의 시리즈도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풍부한 루이지애나의 풍경과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들로 문학성을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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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위의 깃발 Flags on the Bayou

Edgar® Awards 2024 - Best Novel - nominate

 

남북전쟁 시기의 루이지애나를 무대로, 변화하는 남부의 모습을 화려한 등장인물들이 그려간다. 북군이 미시시피 강을 장악하자 남부연합군은 텍사스를 향해 후퇴하고, 남녀 노예들은 자유를 엿보기 시작한다. 반복되는 교전에 지친 사람들과 전쟁이라는 비극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분열과 갈등과 혼란 속에서 그 모든 것을 견디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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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레인 The Neon Rain

제임스 리 버크 | 박진세 | 네버모어 | 1987년(데이브 로비쇼Dave Robicheaux)

 

뉴올리언스 경찰서의 데이브 로비쇼 경위는 베트남전의 상처를 안은 채 범죄자들과의 전투는 물론 알코올의 유혹이라는 자기 내면의 악과도 싸우고 있다. 어느 날 무죄를 주장하는 사형수에게서 라틴계 조직이 자신을 죽이려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로비쇼는 몇 주 전, 늪에서 낚시를 하다 우연히 흑인 여성의 시체를 발견한 사실을 떠올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이들이 자신의 수사를 반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거대한 음모를 홀로 마주할 수밖에 없다.

네온 레인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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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라 플란테Lynda La Plante

 

★  Diamond Dagger 2024 – Winner ★

 

린다 라 플란테는 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이자 전 여배우라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녀를 성공의 반열에 올려놓은 건 텔레비전 시리즈인 《위도우즈》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면서부터라 할 수 있다. 이후 데뷔 소설인 《The Legacy》가 비평가와 독자 모두에게 성공을 거두며, 이후 베스트셀러 작가와 인기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문학, 드라마, 자선 활동에 대한 공로로 대영 제국 훈장까지 수상했으니 과연 다이아몬드 대거의 주역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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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맛 A Taste of Blood 

제인 테니슨 시리즈A Jane Tennison Thriller #9

 

TV드라마 《프라임 서스펙트Prime Suspect》에서 여 주인공 ‘제인 테니슨’의 파릇한 신입경찰 시절을 그린 프리퀄 시리즈를 선보인 후, 소설 시리즈로 이어져 올해 완결작인 10권이 출간 예정되어 있다. 최근작인 9권에서는 복잡한 가정 내 폭행 사건을 다룬다. 한 소녀의 죽음과 그녀 남자친구의 실종, 그리고 이웃들 사이의 계속되는 마찰은 뭔가 관련이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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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우즈 Widows

린다 라 플란테 | 권상미 | 문학수첩 | 동명 드라마 시리즈(1983~1985)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국 템스 텔레비전 동명드라마 [위도우즈]를 소설화한 작품으로, 스티브 매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한 범죄소설의 클래식 베스트셀러다. 무장 강도를 시도하던 중 일어난 차량 폭발 사고로 한순간에 과부가 된 돌리와 린다, 셜리. 세 여자는 남편들의 강도 계획을 완성하기로 모의한다. 잔해 속에서 발견된 시신은 단 3구뿐. 분명 다른 한 명이 있다. 도망간 남자를 추적하는 한편 자신들과 계획을 함께할 네 번째 멤버도 찾아야 한다.

 

위도우즈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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