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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 여행정보 - 교토의 명물 인기 간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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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umei 2021. 3. 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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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이 꼴깍 넘어가는 이야기? 이 세상에 그런 건 없다.” 시바타 요시키의 소설 ‘고양이 쇼타로의 모험猫探偵正太郎の冒険’ 1권 중 <쇼타로와 오후의 식도락 사건>의 첫머리 글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침이 꼴깍 넘어가는 간식거리가 아주아주 많다. 고양이 쇼타로와 그의 동거인을 따라서 달콤하고 맛있는 간식을 찾아 교토로 떠나보자. 기획 테마는 ‘교토의 서민들이 즐기는 맛을 찾아서’.

 

 




무기테모치

麦代餅

 


말랑말랑하면서도 찰진 흰떡이 반달처럼 반으로 접혀있으며 속에는 팥소를 넣고 콩가루를 뿌렸다. 보리떡은 예로부터 모내기철 간식으로 제공되었으며, 또한 바쁜 농가 등에서는 평소에도 이를 애용했는데 물물교환으로 보리와 교환했기 때문에 '무기테모치麦代餅'라는 이름이 생겼다. 배가 든든할 수 있도록 크기가 큰 것이 특징이며, 쫀득쫀득한 떡과 고급스러운 팥소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질리지 않는 맛이다. 전통 화과자 가게 나카무라켄中村軒의 명물로 요즘은 작은 사이즈도 있다.

 


나카무라켄은 꽤 운치 있는 가게였다. 가쓰라강桂川 바로 옆, 가쓰라 행궁桂離宮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목도 좋고 가게 모양새도 나름대로 고풍스러움과 모던한 감각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빨간 천이 쳐진 평상에 걸터앉아 화과자를 사서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점잔을 째지 않아도 돼서 마음에 들었다. -고양이 쇼타로의 모험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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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리모치

あぶり餅

 


콩고물을 묻힌 엄지손가락만 한 떡을 대꼬챙이에 꿰어 불에 구운 뒤 조청 등을 바른 음식. 재앙을 누르는 이마미야 신사今宮神社의 무병장수를 비는 떡이다. 역사 깊고 정취 있는 점포의 처마 밑에서 안주인들이 부채질을 하면서 떡을 굽는 모습에서 교토에 온 것을 실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옛 교토의 풍경도 맛볼 수 있다. 이마미야 신사 참배길에 이치몬지야 와스케一文字屋和輔(一和)와 가자리야かざりや두 점포가 마주보고 있는데, 모두 오랜 역사와 맛을 자랑한다.

 

흰 된장을 이용한 소스가 상당히 맛이 진하고 독특해 일반적인 구운 떡들과는 완전히 다른 맛이었다. 게다가 독특한 점은 가느다란 대나무 꼬치 두 개에 꿴 떡 하나하나가 무척 작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얕잡아봐서는 안 된다. 1인분 한 접시가 무려 열다섯 개나 된다. - 고양이 쇼타로의 모험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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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메모치

豆餅

 


빨간 완두콩이 잔뜩 들어있는 큼직한 떡. 손에 들고 덥석 베어 물어야 제 맛인 동그란 마메모치는 소금에 절인 완두콩으로 인해 질리지 않는 맛이다. "아기의 볼 모양"이라는 비유로도 유명할 정도로 부드럽고 쭉쭉 잘 늘어나는 떡에, 여기저기 들어간 커다란 빨간 완두콩이 산뜻한 팥소를 절묘하게 돋보이게 한다. 쌀이 지닌 달콤한 풍미, 고급스러운 단맛의 촉촉한 팥소와 따끈따끈한 씹히는 완두콩의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부드럽게 어우러지며 입 안 가득 퍼진다. 가모가와 델타 근처에 위치한 데마치 후타바出町 ふたば는 현지인과 관광객이 늘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데마치 상점가에서 가와라마치 방향 출구 부근에 있는 ‘데마치 후타바’의 마메모치는 동거인도 이따금 전철을 타고 교코까지 와서 사먹을 정도로 유명하다. 가격도 한 개에 단돈 150엔. 하지만 흔한 케이크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맛이라는 것이 동거인의 평가였다. - 고양이 쇼타로의 모험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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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센요쇼쿠

壹銭洋食

 


밀가루를 물에 풀어 철판에 얹어 부친다음 잘게 썬 파를 얹어 내는 부침개종류. 원래 잇센요쇼쿠는 동네 아이들의 간식으로 판매되던 것으로 오코노미야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다. 다이쇼에서 쇼와 초 무렵, 막과자 가게에서 단 일전壹銭에 사먹을 수 있는데다 소스를 부으면 양식洋食으로 생각되던 시대라서 이름 지어진 것이다. 고소하고 바삭바삭하게 구워진 크레이프와 가쓰오부시, 파, 계란, 곤약, 어묵, 고기 등 푸짐한 재료가 특제 소스와 어우러져 감칠맛을 돋우는 교토의 전통음식으로 간식이라기보다 한 끼 식사로도 훌륭한 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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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비모치

わらび餅

 


전분과 물, 설탕 따위를 넣어 만든 떡. 주로 고사리, 즉 와라비에서 얻은 전분으로 만든다. 투명한 실루엣의 물방울처럼 생긴 떡에 콩가루를 묻혀놓으면 인절미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식감은 전혀 다르다. 탱탱하면서도 촉촉한 와라비모치를 한입에 쏙 넣으면 기분 좋은 시원함과 콩가루의 고소함, 떡 반죽에 든 흑설탕의 감칠맛 나는 단맛이 주르르 퍼지며 부드럽게 꿀떡 넘어가는 것이다. 여름철에 특히 인기가 높은 이 스위트는 재료와 레시피가 간단한 만큼 오히려 품질과 실력이 드러나는 전통의 맛이기에 원조인 교토에서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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