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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휴머니티가 흐르는 모리사와 아키오의 소설 원작 일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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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인생 이야기로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 극적인 장치나 과도한 막장 설정이 없는 스토리임에도 몇 번이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걸 느끼게 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노라면 사실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건 사소하지만 늘 우리 곁에 있는 일상 속에 존재한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치유의 작품 세계라고해도 좋으리라. 작품마다 좋은 글귀 또한 잔뜩 들어있다. 어떻게 이렇게 공감 가는 이야기들을 멋지게 표현하는 걸까, 존경스러울 정도로. 일본 특유의 교훈성 멘트라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애독자의 입장으로서는 등을 토닥여주거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 같은 기분을 맛보았다. 괜찮다고, 누구나 그렇다고, 너무 애쓰지 말라고. 덕분에 취루성 멜로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리곤 했는데, 이런 감동의 눈물이라면 오히려 개운해지는 효과가 있다. 감성을 자극하는 착한 이야기인데다가 일본 각 지역의 풍경이나 문화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 영화 원작으로도 인기가 높다.

 

 



모리사와 아키오
森沢明夫(森擇明夫)

2006년 <라스트 사무라이 외안의 챔피언 타케다 코조>로 제17회 미즈노 스포츠 라이터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소설, 에세이, 그림책, 논픽션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작가다. 주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착한 이야기를 다룬다. 각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취재를 통해 실제로 존재하는 지역과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생생하고도 공감 가는 스토리가 탄생한다. 자연을 사랑하고 음악과 음식을 즐기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작품의 단골소재는 독특한 모양의 ‘풍경風鈴’으로 거의 모든 작품마다 등장하는 터라 일종의 ‘월리’를 찾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츠가루 백년식당
津軽百年食堂, 2011

감독: 오오모리 카즈키
출연: 후지모리 신고, 나카타 아츠히코, 후쿠다 사키, 치순, 나가오카 타스쿠

메이지 시대의 쓰가루 히로사키에서 드디어 지역의 대표 음식 ‘소바’ 전문 식당을 개점한 겐지(나카타 아츠히코). 그 후 시간이 흘러, 4대째에 해당하는 요이치는 아버지와의 불화로 고향을 떠나 도쿄에서 살고 있었다. 고독한 도시의 밑바닥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던 요이치(후지모리 신고)는 운명에 이끌리듯 동향인 나나미(후쿠다 사키)와 만난다. 풍선아트 피에로 일을 하는 요이치와 포토그래퍼를 꿈꾸며 어시스턴트로 분주한 나나미.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같아도 각자 있어야 할 곳은 갈라져있음을 느끼고 불안해진 두 사람의 앞에 전환점이 될 사건이 닥친다. 오랜만에 귀성한 요이치와 나나미. 벚꽃이 춤을 추는 쓰가루의 땅에서 백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전해 내려오는 인생 이야기가 아름다운 기적 같은 감동과 함께 펼쳐진다.

 






이상한 곶의 이야기
ふしぎな岬の物語, 2014

감독: 나루시마 이즈루
출연: 요시나가 사유리, 아베 히로시, 다케우치 유코, 쇼후쿠테이 츠루베

소설집 <무지개 곶의 찻집虹の岬の喫茶店>를 영화화한 휴먼 드라마로, 원작에서도 모티브가 된 찻집이 실재한 치바현 묘가네곶千葉 明鐘岬을 중심으로 로케이션 촬영을 실시했다. 해안 절벽 끝에 있는 작은 찻집 <미사키岬 카페>. 그곳에는 맛있는 커피와 손님의 삶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해 주는 여주인 카시와기 에츠코(요시나가 사유리)가 있다. 그녀는 혼자서 가게를 꾸려나가면서, 때때로 창문너머 바다를 바라보며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가게에 이끌리듯이 모이는, 마음에 상처를 안은 사람들. 그들의 인생은 그 가게와의 만남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세상의 끝, ‘무지개 곶의 찻집’은 바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파는 곳, 나만을 위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만나는 곳이다.

 






라이아의 기도
ライアの祈り, 2015

감독: 히로유키 쿠로카와
출연: 스즈키 안즈, 우카지 타카시, 다케다 리나, 미즈시마 히토미

죠몬 시대부터 풍요로운 토지로서 이어져 내려오는 아오모리 하치노헤시의 안경점 점장으로 부임해 온 모모코(스즈키 안즈). 30대 이혼녀로 사랑에 겁을 내게 되었지만, 사람 수를 맞추기 위해 불려나간 미팅에서 멋도 없고 풍채만 좋은 고고학자 사쿠마 고로(우카지 타카시)를 만난다. 그의 권유로 유적 발굴에 눈을 뜬 모모코. 어느 날 그녀는 선명하고도 이상한 꿈을 꾸는데, 그것은 죠몬 시대 거대한 멧돼지의 습격을 받은 젊은 여자(라이아;미즈시마 히토미)가 동료인 젊은 남자(마울)의 도움을 받고 부모 대신인 족장(텔레만)에 의해 새로운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것이었다. 모모코는 꿈을 현실의 자신과 겹쳐놓고, 고대인들의 풍요롭고 인간애가 넘치는 삶을 알게 되면서 짊어졌던 여러 가지 속박에서 해방된다. 서투른 두 사람의 마음은 엮어질 것인가……. 죠몬과 현대, 시간을 사이에 두고 나아가는 두 개의 감동 이야기.

 






나츠미의 반딧불
夏美のホタル, 2016

감독: 히로키 류이치
출연: 아리무라 카스미, 쿠도 아스카, 미츠이시 켄, 요시유키 카즈코, 코바야시 카오루

사진가 지망의 대학생 아이바 신고(쿠도 아스카)는 졸업제작 사진을 찍기 위해 여자친구 나츠미(아리무라 카스미)와 드라이브를 하다 산속 외딴 마을에서 오래된 만물상 「타케야」를 발견한다. 가게를 운영하는 모자 야스할머니(요시유키 카즈코)와 지조씨(미츠이시 켄)에게 친밀감을 느낀 그들은 따뜻한 친절을 받아들여 여름 방학을 「타케야」의 별채에서 살기로 한다. 여름 하늘 아래 자연을 벗 삼아 생활하는 나날은 멋지고 즐겁기만 하고, 신고는 환상적인 풍경을 카메라 렌즈에 담기 바쁘다. 가족처럼 화목한 일상을 보내던 중 어느 날 지조상의 슬픈 과거를 알게 된 신고와 나츠미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하고 마을의 괴짜 장인 운게츠(코바야시 카오루)에게 무언가 부탁을 한다……. 영화에서는 나츠미가 사진가 지망생으로 일찍이 아버지와 함께 보았던 반딧불이를 찾으러 숲에 오는 것으로 설정되었다.

 




반짝반짝 안경
きらきら眼鏡, 2018

감독: 이누도 카즈토시
출연: 히로토 카나이, 이케와키 치즈루, 후루하타 세이카, 카타야마 모에미, 스기노 요스케, 안도 마사노부

사랑하는 고양이 페로를 잃고 상실감에 빠져 있던 다치바나 아케미(히로토 카나이)는 헌책방에서 평소와는 달리 자기계발서 한 권을 샀다. 그 책안에는 서표 대신 ‘오타키 아카네’라는 이름의 명함이 꽂혀 있고,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에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 운명의 이끌림에 의해 아케미는 과감히 아카네(이케와키 치즈루)에게 메일을 보내고 둘은 만나게 된다. 연상의 아카네는 긍정적이고 웃는 얼굴의 여인으로, 행복해 보이는 비결은 늘 쓰고 있는 ‘반짝반짝 안경’에 있다고 가르쳐준다. 하지만 아카네에게는 시한부선고를 받은 연인이 있었다. “생명이란 곧 시간을 의미하거든. 어물어물하다가 끝나 버릴 수도 있어.” 한편 과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아온 아케미는 점점 아카네에게 이끌린다.

 





치유사 키리코의 약속
癒し屋キリコの約束, 2015, 토카이테레비 드라마

감독: 호시다 요시코
출연: 료가 하루히, 마에다 아키, 토츠카 쇼타, 하세가와 토모하루, 고바야시 마사히로

도쿄의 변두리 야나카에 있는 찻집 「쇼와도」. 조용한 가게는 어딘가 시대에 뒤떨어진 듯한 분위기다. 안쪽에는 신단이 모셔져 있고, 새전함도 비치되어 있다. 아름다운 외모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오너 키리코(료가 하루히)는 점장 카키자키 테루미(마에다 아키)에게 가게를 맡기고, 흔들의자를 흔들면서 만화를 탐독할 뿐이지만 실은 ‘치유사 키리코’라고 불리며 찾아온 손님이 안고 있는 문제를 산뜻하게 해결하고 있었다.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는 카미야마 료(토츠카 쇼타), 화과자점 「명과 환미도」 주인 코이데 키요스케(하세가와 토모하루), 탁구장의 오너 도키가와 아쓰야(고바야시 마사히로)가 키리코의 어시스턴트 역할을 한다. 돈을 매우 좋아하는 키리코는 고민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마다, 고민을 깨끗이 해소시키는 대신에 가게 안의 새전함에 돈을 듬뿍 "봉납"시키고 있었다. 의뢰인의 어떤 고민도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해결하는 키리코이지만 그녀에게도 슬픈 과거가 있었는데, 어느 날 살인예고가 날아든다.

 






당신에게
あなたへ, 2012

감독: 후루하타 야스오
출연: 다카쿠라 겐, 다나카 유코, 키타노 타케시, 사토 코이치, 쿠사나기 츠요시

도야마의 형무소에서 직업훈련 교사로 일하는 구라시마 에이지(다카쿠라 겐). 어느 날, 죽은 아내(다나카 유코)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유골을 고향 바다에 뿌려달라는 내용과 함께 나가사키의 작은 마을 우스카 우체국 유치로 한 통의 편지가 더 있음을 알게 된다. 편지 수령 기한은 12일. 아내의 투병 기간 동안 기도하는 마음으로 직접 정성껏 만든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 에이지는 아내와 함께 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드라이브를 시작한다. 우연한 만남이 세 번 이어지면 기적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정말 운명 같은 만남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순간의 실수로 전과자가 된 전직 국어교사 스기노(키타노 타케시), 아내의 불륜에 상처받은 도시락 판매원 다미야(쿠사나기 츠요시), 그의 조수로서 중년의 나이에 가족을 등지고 외톨이 삶을 시작한 난바라(사토 코이치)는, 구라시마가 여행에서 만난 인연들이다. “과거와 타인은 바꿀 수 없어도 미래와 나는 바꿀 수 있어요” 아내가 준비한 마지막 선물에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며 살아갈 힘을 얻는 구라시마 역을 맡은 다카쿠라 겐의 유작으로도 유명한 작품으로, 모리사와 아키오가 영화의 각본을 토대로 하여 소설로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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