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작가 요코야마 히데오의 드라마 원작 장편소설

도서정보

by loumei 2021. 1. 14. 19:14

본문

반응형

일본의 유명작가 요코야마 히데오横山秀夫의 장편소설은 소재도 다양하고, 심도 깊은 이야기가 전개된다. 현대사회에 만연해 있는 사건에 대해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기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휴머니즘이 짙게 배어 있어 영상으로 옮겨 놓았을 때 감성을 건드리는 작품이 된다. 그러고보니 출간된 거의 모든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니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라도 좋은 작품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끄는 힘이 있다는 걸 증명하는 작가다.

 

사진 : 新潮社

 

 


[스페셜드라마 원작 장편소설]

 


한오치 半落ち

 


2003년 영화로 제작되어 일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테라오 아키라의 열연이 빛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2007년 TV 아사히에서 리메이크된 드라마에서는 수사관 시이나 깃페이의 시선으로 용의자 와타세 츠네히코의 행적을 좇는다. ‘한오치半落ち’란 경찰용어로 용의자가 용의 사실의 일부만 자백했다는 뜻이다.

 

작중 주요인물을 연기한 시바타 쿄헤이와 타카하시 잇세이

 

<원작도서>
사라진 이틀半落ち(2002)

 


현직 경찰관 카지 소이치로가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아내를 살해하고 자수해 왔다. 아내의 부탁으로 청부살인이라는 중죄를 범한 그는 동기도 경과도 솔직하게 밝혔지만, 살해로부터 자수까지 비어 있는 수수께끼의 이틀간 행동만은 완강하게 말하려 하지 않는다. 

 

사라진 이틀요코야마 히데오
상세보기

 

 

 

클라이머즈 하이 クライマーズ・ハイ

 


2005년 NHK에서 2부 구성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방송되었다. 주연은 사토 코이치. 이후 2008년 츠츠미 신이치를 주인공으로 제작된 영화는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작품상을 받았다. 군마현의 가공의 지방 신문사를 무대로 미증유의 대형 사고를 취재하는 신문 기자의 분투를 그린다. ‘클라이머스 하이’란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끊임없이 오르다가 산악인의 흥분 상태가 극에 달해 공포감이 마비되는 상태를 말한다.

 

NHK 드라마 장면. 타카하시 잇세이, 이제 보니 경력이 대단하다.

 

<원작도서>
클라이머즈 하이クライマーズ・ハイ(2003)

 


신문사라는 조직의 대립, 동료의 수수께끼 같은 말의 저의, 부자간의 갈등, 그리고 보도란 무엇인지, 신문은 생명의 의미를 물을 수 있는지 자문자답해보는 저자 혼신의 걸작 장편. 주간 분슌 미스터리 베스트 텐 제1위, 서점 대상 제2위 수상.

 

클라이머즈 하이 1요코야마 히데오
상세보기

 

 


루팡의 소식 ルパンの消息

 


2008년 역시 WOWOW에서 카미카와 타카야를 주연으로 한 드라마 W의 작품으로 방송되었다. WOWOW 사회파 미스터리 전문배우라 해도 좋을 듯한 카미카와 타카야. 믿고 볼 수 있는 배우임에는 분명하다. 과거 두개의 사건이 어떻게 맞물리는지, 소년들은 어떤 감정을 안고 살았는지 진한 여운이 흐른다.

 

요코야마 히데오 서스펜스의 단골배우, 카마카와 타카야. 옛모습이 반갑다.

 

<원작도서>
ルパンの消息(2005)

 


15년 전에 일어난 고교 여교사가 추락해 자살한 사건이 실은 살인이라는 투서가 경시청에 들어온다. 당시 학교에는 기말 테스트 탈취를 계획한 고교생 3명이 잠입하고 있었다. 시효까지 24시간, 사건의 진실은 해명될 것인가. 수사진의 심문과 수사가 병행되며 쫄깃한 구성이 빛나는 작품이다.

 

루팡의 소식요코야마 히데오
상세보기

 

 

 


64ロクヨン

 


2015년 NHK에서 전5화로 제작되었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경찰 홍보실의 미카미 역은 피에르 타키가 고뇌하는 경찰과 딸을 둔 아버지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2016년에 2부작 영화로 제작, 재정비된 이야기는 실력파 배우 사토 코이치가 이끌어간다. 쇼와 64년(1989년)은 1월 7일 일왕의 죽음으로 연호가 헤이세이로 바뀌기까지 7일밖에 없었다. 바로 그 7일 동안 발생한 사건이기에 ‘64’라 부르게 된 것이다.

 

NHK 드라마 장면. 쇼와의 얼굴로 선정된 피에르 타키.

 

<원작도서>
64(ロクヨン, 2012)

 


요코야마 히데오가 이런저런 사연과 사정으로 10년에 걸쳐 집필한 소설로 실제로 있었던 미해결 아동 유괴사건을 큰 줄기로 삼아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명 ‘64’로 불리는, 미제로 끝난 소녀 유괴살해사건. 14년 후, 시효 만료를 1년 앞둔 시점에 ‘64’를 모방한 유괴사건이 일어난다. 경찰이라는 조직 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구성원들의 갈등과 고뇌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64요코야마 히데오
상세보기

 

 

 

그림자밟기 影踏み

 


시노하라 테츠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고독하고 냉정하지만 인간미가 흐르는 복잡한 인물 마카베 역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싱어송라이터 야마자키 마사요시가 연기했다. 책과는 달리 영화에서 수수께끼의 인물이자 마카베의 사연에 키를 쥐고 있는 청년 역은 요즘 가장 핫한 배우 키타무라 타쿠미가 맡았다. 

 

스토리의 키를 쥐고 있는 야마자키 마사요시와 키타무라 타쿠미의 관계. 

 

<원작도서>
그림자밟기影踏み(2007)

 


작가가 처음 선보이는 피카레스크 소설. 도둑이 주인공이다. 도둑에도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다. 크게는 낮의 빈집털이와 잠들어있는 시간의 밤도둑으로 나뉘는데, 전설적인 솜씨의 밤도둑 마카베에게는 남에게 말하지 못하는 사연이 있다. 잠입해 들어간 집에서 목격한 것이 사건이 되고, 마카베는 경찰의 감시를 받으면서도 스스로 매듭을 풀어간다.

 

그림자밟기요코야마 히데오
상세보기

 

 

 

노스라이트 ノースライト

 


2020년 NHK 스페셜드라마로 2회에 걸쳐 방송되었다. 주인공 건축사 역은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연기했다. 촬영을 위해 나가노 군마현 시나노 오이와케에 아사마 산에 면한 「Y저택」이 실제로 지어졌다. 집과 가구는 결국 가족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담은 따스한 이야기다. ‘노스라이트’는 북쪽에서 건물로 들어오는 은은한 불빛을 의미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워 북향의 집을 지으면 따스한 빛으로 채워진다고 한다.

 

점점 깊이를 더해가는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


<원작도서>
빛의 현관ノースライト(2019)

 


요코야마 미스터리 사상 가장 아름다운 수수께끼. 건축사인 아오세가 묘한 의뢰를 받고 자신의 소망을 담아 설계한 Y주택. 그러나 그곳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았다. 남겨진 건 창문을 통해 산을 바라보고 있는 타우트의 의자 뿐. 가족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진 걸까?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 미스테리가 읽고 싶다! 2위를 차지한 베스트셀러다. 

 

빛의 현관요코야마 히데오
상세보기

 

 

 


[국내 미발표 도서 원작의 영화 & 드라마]

 


출구없는 바다出口のない海

 


생명의 무게, 청춘의 슬픔, 전쟁의 의미 등을 묻는 작품으로 사사베 키요시 감독에 의해 2006년 영화화되었다. 가부키 배우 이치카와 에비조가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우리로서는 아무래도 껄끄러운 부분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생각하는 바가 많을 것이다.

 

<원작도서>
出口のない海(2004)

 


발사와 동시에 죽음이 약속되는 극비작전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앞두고 펼쳐졌다. 인간어뢰 ‘회천回天’.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일본군 최후의 비밀병기에 올라타게 된 전직 고시엔 우승 투수의 삶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그리는 전쟁 드라마.

 

 


진도0 震度0

 


2007년 WOWOW에서 드라마 W의 작품으로 제작되었다. 주연은 카미카와 타카야, 지적이지만 야심가로 경찰서장을 목표로 하는 캐리어 경무부장 후유키역을 연기했다. 그밖에도 쿠니무라 준을 비롯해 현경 최고 간부 6명을 베테랑 배우들이 맡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원작도서>
震度0 (2005)

 


한신 대지진의 아침, N현경 본부 경무과장 후와가 자취를 감추었다. 현경의 내부사정에 정통하고 인망도 두터운 인물이었건만 왜 사라졌을까? 계급도 출신도 진급과정도 각각인 현경 간부들의 의도가 복잡하게 엇갈린다. 조직의 본질을 날카롭게 꿰뚫는 장편 경찰 소설. 국내에는 잘 맞지 않는 설정이라서인지 번역되지 않았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