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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多摩川物語] 두리안 스케가와의 다마가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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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의 원작소설을 쓴 두리안 스케가와는 늘 인간애를 이야기하는 작가다. 오늘 각자의 고단함으로 지쳐 쓰러진 사람들에게 내일은 다시 한 번 웃어보라고 건네는 위로 같은 이야기. [多摩川物語 다마가와 이야기] 역시 다마가와 강변의 거리를 무대로 8편의 인생 드라마가 펼쳐지며 따스한 온기를 전한다. 2011년 ‘아키카와 데쓰야明川哲也’라는 필명의 [대행운식당大幸運食堂]으로 발간한 단행본이 2014년 ‘두리안 스케가와ドリアン助川’라는 이름의 문고본 [다마가와 이야기多摩川物語]로 출간된 연작 소설집이다.

 

 

 


다마 강(多摩川)은 야마나시현, 가나가와현, 도쿄도를 흐르는 일본의 강으로 가나가와 현과 도쿄 도의 경계를 이룬다. 강변의 야생초나 야생조류를 많이 볼 수 있는 풍부한 자연 하천이라고 한다. 한적하고 풍요로운 자연을 벗 삼아 조용히 강변을 산책하기도 하고, 소담하게 놓여있는 벤치에 앉아 가만히 수면을 바라보노라면 외로운 마음도 상처 입은 아픔도 스윽 잊어버릴 수 있는 성원을 받는 장소인 것이다. 앞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고 내일을 위한 원기를 불어넣어주는 다마가와 마을의 다정한 바람이 요즘 의기소침해 있던 내 마음 속으로도 살짝 불어왔다.

 

 



♠ 黒猫のミーコ 검은고양이 미코
남는 야채가 아까워 무인판매점을 만들었더니 검은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마사요씨는 미코라 이름 짓고 가족처럼 여겼다. 힘든 날에도 해가 기울 무렵 미코와 함께 다마강을 바라볼 때면 마음이 가라앉는다.

♠ 三姉妹 세 자매
중고서점에서 일하는 요헤이씨는 출퇴근길에 다리를 건너 지나치는 초록지붕집에서 풍겨 나오는 맛있는 집밥 냄새에 위안을 얻는다. 미모의 세 자매 모습을 보며 글을 써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하는 것이었다.

 

 

 

 


♠ 明滅 명멸
가츠유키군은 초등학교 친구 마루군과 마을지도를 새로 만드는 중이다. 가츠유키가 이름 지으면 마루군은 영어로 바꾼다. 리버사이드 타운의 론섬 리버. 반딧불의 명멸을 보던 그날 밤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 本番スタート! 본방 스타트!
다마가와 마을에는 영화촬영소가 있다. 다카유키씨는 그곳에서 소도구를 만드는 일을 한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그만 둘까 고민하는 그를 팀장인 요네씨가 세트장으로 불러낸다. 자, 지금부터 본방 스타트!

 

 

 

 


♠ 台風のあとで 태풍이 지나간 후
외톨이 중학생 마사유키군은 그림이 취미이자 특기다. 강가에서 풍경화를 그리던 그에게 한 노숙자 아저씨가 그림에 관한 여러 가지를 가르쳐준다. 실력이 점점 늘어나자 기뻐하던 어느 날 태풍이 불어 닥쳤다!

♠ 花丼 꽃 덮밥
강변에 위치한 ‘대행운식당’ 주인 츠구하루씨는 태풍의 영향으로 폐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어느 날 강에서 사람을 구하고 국화 농사를 하는 형이 보내준 꽃잎으로 덮밥을 만들어 주었는데 기적이 일어났다.

 

 

 

 


♠ 越冬 월동
노부히코씨는 아내를 잃고 아들 쇼와 단둘이 살고 있다. 풀이 죽은 쇼가 흥미를 보이는 새를 관찰하러 다니기로 하는데 같은 처지의 모녀가 두 사람에게 합류한다. 이제 네 사람은 겨울 철새를 기다리고 있다.

♠ 月明かりの夜に 달빛 밝은 밤에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자 요시미씨는 혼자 유품정리를 하다 지난 추억을 떠올리고 슬픔에 젖는다. 항상 웃는 얼굴을 보이는 엄마의 속마음을 왜 진작 알지 못했을까. 달 밝은 밤 다마강은 쉬지 않고 흘러간다.

 


전편을 통해 등장하는 소재가 서로 맞물리면서 연작소설이지만 한편을 읽는 것처럼 이어지는 재미가 있다. 어차피 한 마을 사람들이니 어디선가 만났을 것이고 대행운식당도 한번쯤은 들렀으리라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여겨진다. 특히 이야기마다 연결고리가 되는 인물로 빈 깡통을 주우며 살아가는 노숙자의 사연을 더듬어가노라면 어느새 마지막 장에 다다르게 된다. 두리안 스케가와. 멋진 작가다.

 

 

 

사진출처 : tamagawa.circl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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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摩川の散策情報 多摩川散歩 MENU 多摩川を代表する美しい風景です。1984年(昭和59年)4月に、多摩川流域リバーミュージアムが市民の投票をもとに「多摩川八景」を選定し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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