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드라마도 2026년 2분기가 시작되었으니 1분기 드라마를 정리해보자면, 기대 이상이었던 작품도 있고, 예상했던 대로인 작품,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으로 나눌 수 있겠다. 우선 의외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드라마는 <미래의 아들>이었다. 시다 미라이의 재발견이라고나 할까. 작은 몸집에 남아있는 아역배우 이미지를 연기력으로 날려버렸다. 볼이 터질 것처럼 귀여운 아이와 각양각색 훈남 3인방이 주는 매력에 SF적인 요소를 끝까지 잘 살려냈다. 탄탄한 출연진이 제몫을 다해낸 드라마 중 <테미스의 불확실한 법정>의 마츠야마 켄이치는 제 옷을 입은 느낌으로 연기력이야 말해 뭐하랴. <재회>는 예전에 에구치 요스케 주연의 스페셜드라마로 봤던 작품이라 심드렁했지만 타케우치 료마와 이노우에 마오의 그림이 좋았는데, 그보다 더 극을 압도한 건 에구치 노리코였다. 소리마치 타카시의 <라무네 몽키>는 독특한 설정과 아저씨 3인방의 허당미가 돋보였고, 타마키 히로시의 멋이 녹아있는 <프로페셔널 보험 조사관 아마네 렌>은 딱 생각한 그대로 만족스러웠다.
미래의 아들 未来のムスコ
아소 쿠미코阿相クミコ와 쿠로마메 하지메黒麦はぢめ의 인기 만화를 실사화한다. 일상과 감정의 섬세한 묘사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공감을 주는 원작의 맛을 어떻게 표현할지도 기대가 된다. 사랑도 일도 꿈도 막다른 골목에 몰린 여성 앞에 “미래의 아들”이라고 자칭하는 남자아이가 나타난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시간초월 러브스토리다. 육아를 통해 누군가와 사는 것, 서로 의지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깨닫고 나답게 다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미라이는 오랜 세월 배우라는 꿈을 계속 쫓아왔지만 아직도 빛을 보지 못한 채 서른을 목전에 두고 자신의 장래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때. 격렬한 천둥소리와 함께 갑자기 나타난 것은, 2036년의 미래에서 왔다는 작은 남자아이였다. 나더러 ‘엄마’라고!? 10년 동안 애인도 없었는데! 이 아이의 아빠는 도대체 누구!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당황하면서도, 기묘한 공동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출연】 시다 미라이, 시오노 아키히사, 코타키 노조무, 효도 카츠미, 아마노 유
【방영】 2026.01.13. ~ 10부작 (화) 오후 10:00 / 일본 TBS
테미스의 불확실한 법정 テミスの不確かな法廷

현역 신문 기자·나오시마 쇼直島翔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발달장애 판사를 비롯해 법원 직원, 검사, 변호사 등 각자가 진실을 추구하고 부딪치는 긴박한 법정 공방을 엉뚱한 대화도 섞어 코믹하게 그려내는 법정 휴먼 드라마. 임관 7년째의 재판관 안도는 일견 온화한 재판관으로 보이지만, 어릴 적 충동적이고 침착성이 없어 ASD(자폐스펙트럼증)와 ADHD(주의결핍 과잉행동증) 진단을 받았다. 그런 특성을 숨기고 자신이 생각하는 “보통”을 가장하며 살아왔는데, 우연한 언행이 법정 안팎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만다. 마에바시 지방 법원 제1지부에 이동해 온 그에게 복잡한 인간상이 얽힌, 난해한 사건이 날아든다. 그리고, 안도의 특성에서 오는 “고집”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사건의 모순을 밝혀낸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자신의 충동과도 씨름하면서 공판에 도전해야 한다. 실력파 배우 마츠야마 켄이치가 주인공을 맡았다.
【출연】 마츠야마 켄이치, 나루미 유이, 츠네마츠 유리, 야마자키 시게노리, 이치카와 미카코, 와쿠이 에미, 엔도 켄이치
【방영】 2026.01.06. ~ 8부작 (화) 오후 10:00 / 일본 NHK
라무네 몽키 ラムネモンキー
소리마치 타카시×오모리 나오×츠다 켄지로. 드라마·영화·성우 등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세 사람의 첫 트리플 주연으로, ‘1988 청춘회수 휴먼코미디’를 선사한다. 「리갈하이」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화제작을 만들어 온 대히트 메이커·후루사와 료타 각본으로, 소년 시절의 “그 시절”의 기억과 “지금”의 감성을 융합시켜 어른들의 재회와 재생을 그린다. 외형도 성격도 제각각인 3인조 유타, 하지메, 키스케. 1988년 중학교 때 영화연구부에서 쿵후영화제작에 열중했던 이들도 어느덧 51세. 그러던 어느 날 소년 시절을 보낸 마을에서 인골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마음이 들뜬 키스케의 연락으로 37년 만에 세 사람이 재회한다! 옛날이야기에 꽃을 피우다, 학창시절 동경했던 고문 여교사를 기억한다. 실종...? “우리들, 뭔가 중요한 것을 잊지 않았어...!?” 잠자고 있던 열정이 지금 조용히, 아니 조금 요란하게 달리기 시작한다!
【출연】 소리마치 타카시, 오모리 나오, 츠다 켄지로, 키류 마이, 후쿠모토 리코
【방영】 2026.01.14. ~ 11부작 (수) 오후 10:00 / 일본 후지TV
재회 再会 ~Silent Truth~

23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은 살인사건의 ‘용의자’였다! 원작은 요코세키 다이横関大의 제56회 에도가와란포상 수상작으로, 타케우치 료마가 주연, 이노우에 마오가 여주인공을 맡는 휴먼 러브 미스터리다. 23년 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준이치는 친구 3명과 함께, 어떤 사건에서 사용된 권총을 초등학교의 벚나무 아래에 묻는다. 그 후 네 사람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서서히 멀어졌다. 그리고 현재, 형사가 된 준이치는 고향의 경찰서로 이동해, 한 살인 사건의 수사를 담당한다. 그런데 사용된 흉기가 그때 묻은 권총이라니! 수사를 진행하면서 당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공유했던 동료들과 재회한다. 도대체 누가 저 권총을 파낸 거야? 그리고 이번에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은 누구인가? 23년 전에 묻었을 죄가 시간을 초월하여 동급생들의 인생을 바꿔간다--!? 과거의 비밀이 모두의 인생을 뒤흔들어 간다.
【출연】 타케우치 료마, 이노우에 마오, 세토 코지, 와타나베 다이치, 단타 야스노리, 에구치 노리코
【방영】 2026.01.13. ~ 9부작 (화) 오후 09:00 / 일본 TV 아사히
프로페셔널 보험 조사관 아마네 렌 プロフェッショナル 保険調査員・天音蓮

보험금과 관련된 사건·사고를 파헤치는 보험 조사 전문 드라마. 이제 보험의 종류도 인명이나 신체, 존엄, 프라이드, 애완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종다양해지고 있다.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는 보험은 사람들을 지키는 제도인 한편, 때로는 악용되어 범죄의 온상이 되고 이는 인생을 망가뜨리기도 한다. 아마네 렌은 과거 경시청 수사1과 형사였으나, 보험금 살인사건에서 범인을 놓친 뒤 책임을 지고 경찰을 그만둔 후, 보험 조사 회사 「미야마 리서치」에 합류한다. 그는 법과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통찰력과 관찰력을 가진 인물로, 보험금 사기 의혹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개성이 풍부한 동료들과 협력, 때로는 자기편도 속여 진상을 해명하는 아마네 역을 타마키 히로시가 연기한다. 침착하고 냉정한 최강 보험 조사원이 보험금에 얽힌 악을 퇴치하는 통쾌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출연】 타마키 히로시, 오카자키 사에, 고테 신야, 노마구치 토오루, 와타베 아츠로
【방영】 2026.01.08. ~11부작 (목) 오후 10:00-10:54 / 일본 TV 도쿄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이끌어가는 데도 어쩐지 영 집중이 안 되는 드라마는 <리부트 リブート>, <오코메의 여자-국세청 자료 조사과 잡국실 おコメの女−国税局資料調査課・雑国室−>, <펀치 드렁크 우먼 -탈옥까지 앞으로 XX일-パンチドランク・ウーマン −脱獄まであと××日−>. 출연진부터 스토리까지 뭔가 아쉬운 드라마는 <전 과수연의 주부 元科捜研の主婦>. <요코하마 네이버스 横浜ネイバーズ> 또한 어수선한 느낌으로 시작되는데, 사람들은 좋아하는지 시즌2로 이어진다고 한다. 시즌 드라마라면 그보다 <칼과 풋고추 이치카의 요리첩ながたんと?と -いちかの料理帖->의 시즌2를 보고 싶은데 좀처럼 연이 닿질 않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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