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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리포트

컨트리 가수의 꿈과 우정, 팻시 클라인 & 로레타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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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 음악을 대표하는 두 명의 여성 아티스트 팻시 클라인과 로레타 린은 음악적 교감을 나누며 우정을 다져온 사이로도 유명하다. 비록 팻시는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만, 그녀의 몫까지 로레타는 컨트리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두 전설적인 아티스트의 삶은 영화로도 만날 수 있다. <스위트 드림>과 <광부의 딸>. 그리고 두 사람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 <팻시와 로레타>도. 영화를 보다보면 컨트리 음악을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팻시와 로레타
Patsy & Loretta, 2019

 


TV영화 <팻시와 로레타>는 컨트리 가수 팻시 클라인과 로레타 린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각자의 가족과 함께 삶을 살아가던 두 가수는 1961년 팻시가 자동차사고로 입원해 있을 때 만나게 된다. 이미 스타였던 팻시는 이제 막 가수 활동을 시작한 로레타를 도와 계약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의상과 화장법까지 알려주며 멘토가 되었다. 1963년 비극적인 비행기 사고가 날 때까지 그들은 우정을 키워가며 1960년대 초반 컨트리 음악을 이끌었다. 팻시 클라인 역에는 메건 힐티가, 로레타 린 역에 제시 뮬러가 연기했다. 

 

 

 

 

 

 

팻시 클라인
Patsy Cline, 1932~1963


countrymusichalloffame.org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여성 컨트리 가수인 팻시 클라인은 1950년대와 1960년대 사이 내슈빌 사운드의 일익을 담당하며 찬사를 받은 보컬리스트이다. 윌리 넬슨 작사 작곡 "Crazy"는 그녀의 요들 같기도 하고 우는 소리 같기도 한 독특한 보컬 스타일로 명성을 얻게 한 대표곡이라 할 수 있다. 1963년 30세의 비극적인 요절 이후 상징적인 지위를 얻었다.

 

 

 

팻시 클라인의 짧은 인생은 그녀가 부른 발라드들의 가사처럼 가슴 아픈 히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음악적 재능을 물려주기는 했으나 아버지는 학대를 일삼다 결국 가정을 버렸고 10대의 나이에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그녀는 학교를 중퇴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희로애락의 끝에 1961년 "Crazy"와 "She's Got You"가 차트 순위에 오르며 성공의 반열에 올랐으나, 1963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 그녀가 죽은 후 수많은 음반이 등장했고, 1973년 그녀는 컨트리 음악 명예의 전당에 선출된 최초의 솔로 여성 가수가 되었다.

 

 

 


스위트 드림
Sweet Dreams, 1985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며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메릴랜드로 구성된 3개 주에서 작은 공연을 하던 팻시 클라인(Patsy Cline: 제시카 랭 분)은 찰리 딕(Charlie Dick: 에드 해리스 분)을 만나 그의 자신감에 매력을 느끼고 결혼한다. 50년대 말. 미국 팝시장은 떠오르는 별 '팻시 클라인'의 인기로 흥분하고 있다. 그러나 찰리는 그녀의 성공과 반비례하여 고독과 소외감에 빠지고야 마는데, 팻시의 치명적 교통사고 이후 두 사람은 다시 불타는 사랑을 확인한다. 파란만장한 결혼생활에도 불구하고 팻시의 히트곡은 전국적인 성공을 이루며 인기가 최고조에 달한 순간, 지방공연을 위해 여행 중 비행기 사고로 어처구니없이 숨을 거두고 만다. 컨트리 음악의 첫 번째 위대한 여성 스타 팻시 클라인, 그녀의 나이 30세였다.



 

 

Patsy Cline - Crazy (Official Video) ft. The Jordanaires

 

 

 

 

 

 

 

 

로레타 린
Loretta Lynn, 1932~


americansongwriter.com

 

 

로레타 린은 컨트리 음악에서의 획기적인 역할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여성 아티스트다. 1970년에 그녀는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Coal Miner’s Daughter"을 발표하였고, 이 곡은 자서전과 영화의 제목으로도 사용되었다. 자신의 진실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대중에게 다가감으로써 컨트리음악의 표본이 된 그녀는 영웅적인 삶의 태도를 보여주었다.

 

 

 

로레타 린의 인생 이야기는 마치 소설처럼 드라마틱하다. 석탄 광부의 딸로 태어나 13살에 결혼해 14살에 엄마가 된 그녀는 18살이 되었을 때, 이미 네 명의 아이가 있었다. 로레타는 컨트리 음악을 들으며 자랐고 종종 집안에서 노래를 불렀다. 남편 무니의 도움으로 무대에 서기 시작하고 얼마 후 그녀만의 밴드를 결성했다. 결국 컨트리 음악의 가장 인기 있는 연주자 중 한 명이 된 로레타는 그녀를 따르는 수많은 여성 가수들을 위해 기반을 다졌고, 1988년 컨트리 음악 명예의 전당에 선출되었다. 유명 가수 크리스탈 게일은 그녀의 이복 여동생이다. 


 


광부의 딸
Coal Miner's Daughter, 1980

 

 

켄터키주 작은 광산촌에서 광부의 딸로 태어난 로레타(시시 스페이식 분)는 13살 때 20대 청년 둘리틀(토미 리 존스 분)을 만나 갑자기 결혼을 한다. 어린 나이에 나이차도 많은 결혼 생활은 불안정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아이들이 생기면서 그럭저럭 맞춰 살아가게 된다. 그러던 중 남편이 전당포에서 중고 기타를 생일 선물로 로레타에게 사다 주고 기타를 연주하던 로레타는 자신에게 노래에 대한 숨은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남편의 격려 속에 마을회관 무대에 오른 로레타는 멋진 노래를 선보이고 작곡도 하며 데뷔를 꿈꾼다. 미국 남부를 돌면서 음악계의 문을 두드리던 두 사람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 드디어 로레타의 노래가 인기 차트에 오르게 되고, 이제 그녀는 스타의 길을 향해 한 걸음 한걸음 올라가기 시작한다.


 

 

Loretta Lynn - Coal Miner's Daughter (Official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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