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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호텔 촬영지 -감동 판타지 편

테마리포트

by loumei 2022. 3. 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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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주는 매직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 중의 하나는 배경이다. 어디에서 촬영을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정해지기에 로케이션은 그만큼 중요하다. 영화가 성공하거나 이슈를 몰고 오는 경우에는 추후에 관광명소로 부상하는 경우도 많으니 촬영지로 선택되는 건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용히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달갑지 않을지 몰라도 상업시설인 호텔이라면 환영할만한 제안일 것이다. 호텔이 갖는 이미지는 그야말로 변화무쌍해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 배경이 되고, 무궁무진한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감동을 받은 영화일수록 인상적인 장면을 떠올리노라면 배경이 된 장소가 어디에 있는 호텔인지도 궁금해진다. 언젠가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에 올려둘만한 호텔을 무대로 한 영화와 함께 스크린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The Best Exotic Marigold Hotel, 2011

 

Ravla Khempur, Udaipur



 

 

황금 같은 노년을 위한 기품 있는 호텔이라는 광고에 이끌려 은퇴한 일곱 명의 영국인들이 인도의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로 온다. 저마다 다른 목적으로 인도를 찾은 이들이 기대와는 전혀 다른 상황과 낯선 환경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다. 전 세계 여행자들이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는 인도에서 촬영된 영화에서 호텔 부지는 우다이푸르의 멋진 호수 지역 외곽에 있는 작은 마을 라블라 켐푸르로 결정되었다. 한때 왕궁이었다가 호텔로 개조한 이곳은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이국적 낭만을 꿈꾸게 한다. 

 

http://www.ravlakhempur.com/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Palace Bristol Hotel, Karlovy Vary

 

 

 

1927년 세계대전의 시기에 일어난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 피살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기상천외하고 미스터리한 모험담이자 전쟁의 참상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혼란의 시대를 겪으며 사람들과 함께 번영하고 쇠퇴해가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웨스 앤더슨 감독 고유의 컬러로 아름답게 채색됨과 동시에 철학적 메시지를 던진다.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모습을 실제로 담기 어려워 정교한 미니어처 세트로 만들었지만 핑크색의 고풍스런 호텔 외관은 체코 카를로비바리에 위치한 그란트호텔 펍과 팰리스 브리스톨에 기반을 두고 있다.

 

 

https://www.karlovyvary.cz/en/hotel-bristol-palace







라스트 홀리데이
Last Holiday, 2006

 

Grandhotel Pupp, Karlovy Vary

 

 

 

의사로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은 주방용품가게 점원 조지아 버드(퀸 라티파 분)가 모아둔 돈으로 꿈에 그리던 유럽의 휴양지로 '마지막 여행'을 떠나 대담한 모습으로 변신하면서 일으키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다. 유명 인사들이 출입하는 고급 호텔에 투숙한 주인공은 가식적인 상류층 사람들과는 달리 다정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호감을 산다. 그녀가 머물게 된 호텔은 바로 앞서 등장한 바 있는 체코 테플라 강 옆에 위치한 네오 바로크 스타일의 그란트호텔 펍. 유서 깊은 역사와 함께 18세기부터 수천 명의 유명 인사들이 이곳에 머물러왔다.

 

 

https://www.pupp.cz/en







마녀와 루크
The Witches, 1990

 

The Headland Hotel, Newquay, Cornwall

 

 

 

갑작스런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루크의 눈에 마녀가 보이기 시작한다. 마녀들의 집회를 엿보다 아이들을 모두 생쥐로 만들어버리려는 마녀들의 음모를 알게 된 루크의 이야기. 로알드 달의 소설이 원작으로 1990년 영화화된 데 이어 2020년 국내제목 <마녀를 잡아라>로 리메이크되었다. 마법처럼 신비한 일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콘월 지역의 헤드랜드 호텔이 주 무대다. 뉴키의 피스트랄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우뚝 선 이곳은 1897년 세워져 콘월에서 가장 상징적인 호텔 중 하나로 인식된다.

 

 

https://www.headlandhotel.co.uk/







나 홀로 집에 2 - 뉴욕을 헤매다 
Home Alone 2: Lost in New York, 1992

 

The Plaza Hotel, New York

 

 

공항의 소란 속에 가족과 따로 떨어져 뉴욕행 비행기를 타는 바람에 거대한 도시에서 또다시 혼자가 된 케빈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은 여전히 아슬아슬한 모험으로 가득하다. 과거에 자신의 집에 공격을 가하고 탈옥한 도둑 해리, 마브와 다시 맞서는 모험과 함께 비둘기 아줌마와 친구가 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케빈. 그가 아빠의 카드로 투숙한 곳은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플라자 호텔이다. 1907년 세워진 이래 수많은 명사들이 다녀간 최고급 럭셔리 호텔로 5번가 센트럴파크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뉴욕의 아이콘으로서 역사를 써가고 있다.


https://www.theplaza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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