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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믿고 보는 기무라 타쿠야, 일드 ‘미래로의 10 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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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의 10 카운트
未来への10カウント

 

 

 

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작품은 무조건 일단 본다. 그래서 실망한 경우는 거의 없다. 도중하차한 드라마도 그다지 없으나, 제로라고 할 수 없는 건 오래전 멜로드라마는 막장에 가까운 진부한 스토리가 참기 어려웠던 탓이다. 로맨스보다는 미스터리나 휴먼드라마를 더 좋아하는 취향 때문에 기무라 타쿠야의 전성기 꽃미남 얼굴을 실컷 볼 수 있었던 그 시대의 드라마보다 최근의 작품이 오히려 더 마음에 든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학원 스포츠 드라마"로 각본가 후쿠다 야스시와 <히어로> 이후 7년 만에 팀을 이루는 야심작이다. 스포츠 종목은 ‘복싱’. 여전한 꽃중년 외모도 멋지지만 탄탄한 근육질의 몸 관리에는 프로정신이 엿보인다. 스포츠 드라마라고 해도 성장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권투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기리사와 쇼고는 고교시절 복싱 4관왕에 오르는 실력의 소유자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운동을 포기하게 되고 사랑하는 아내마저 병으로 잃고 난 후에는 삶의 의욕이 사그라져 버렸다.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그저 하루하루를 보내는 쇼고를 걱정한 친구와 스승은 모교인 마츠바다이 고등학교 복싱부 코치를 반강제로 맡겨버린다. 부원이 줄어들어 폐부 일보직전인 오합지졸 복싱부. 그러나 마음만큼은 진심인 아이들의 노력으로 쇼고도 한걸음 앞으로 내딛어 볼 마음이 생긴다. 여러 가지 불운이 겹쳐 살아갈 희망을 완전히 상실한 남자가, 뜨거운 청춘의 열기로 가득한 고교생과 함께 “인생의 링”으로 복귀하는 이야기다. 기무라 타쿠야는 첫화 시작과 동시에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고, 동아리 고문 교사 역의 미츠시마 히카리의 매력 또한 극을 화사하게 만든다. 


 

 

 

 


<등장인물>

 

-주요인물-

 

기리사와 쇼고: 기무라 타쿠야
고교시절 복싱에서 4관왕을 달성. 대학시절 어떤 이유로 복싱을 단념한 후 간신히 마음을 잡았지만 연속되는 불운에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져버렸다. 그러던 중 스승과 친구에게 등이 떠밀려 모교·마츠바다이 고등학교의 복싱부에서 코치를 맡게 되었다.

오리하라 아오이: 미츠시마 히카리
국어(고문) 교사로, 복싱부 고문. 여덟 살 난 아들을 둔 미혼모. 착하고 곧으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성격이라 전혀 흥미가 없었던 복싱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생긴다. 동시에 학생들의 뜨거운 마음을 알고 복싱부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카이 세이이치로: 야스다 켄
쇼고의 고교시절부터의 친구. 고교 졸업 후 프로 복서로 활약하다 은퇴해 '카이 복싱 체육관'을 경영하고 있다. 인생을 내던지다시피 한 쇼고를 걱정해, 마츠바다이 고교 복싱부의 전 감독·아시야 겐조와 함께, 복싱부의 코치로 취임시키는데 힘쓴다.


 

-마츠바다이 고등학교 복싱부 부원-

이바 카이토: 타카하시 카이토
복싱부 부장. 유일한 3학년 부원. 뜨거운 열정으로 약화된 복싱부를 필사적으로 지켜왔기 때문에, 기리사와 쇼고가 코치로 온 것을 진심으로 기뻐한다. 성실하고 올바른 성격의 우등생.

미즈노 아카리: 야마다 안나
복싱부의 유일한 여자 부원. 2학년. 남자부원도 무색할 정도의 열의로 연습에 힘쓰는 그녀의 입부 이유는 "강해지고 싶다". 그 이면에는 "어떤 사정"이 얽혀있는 것 같다.

사이죠 모모스케: 무라카미 니지로
1학년. 오사카 전학생. 중학생 때부터 복싱을 해서 부원 중 누구보다도 잘하며, 본인도 자부하기 때문에 건방지고 거침없는 언동이 많아 사사건건 트러블메이커가 된다.

 

 

 

타마노이 타츠야: 반도 료타
2학년. 복싱 센스는 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해 온 가라데의 버릇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매니저 니시야마 아이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

도모베 리쿠: 사쿠모토 타카라
2학년. 부모로부터 운동하라는 말을 듣고 초심자가 많은 권투부에 입부했다. 복싱 실력은 약하고 스스로도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

니시야마 아이: 키류 사쿠라
매니저. 2학년.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복싱부에도 애정을 쏟고 열심히 지원해 부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모리 타쿠미: 오오츠키 타케히로
1학년. 억지로 권유받아 복싱부를 견학하고 입부했다. 격투기 덕후로, 체중은 헤비급.

아마쓰 다이치: 아쿠츠 니치카
1학년. 복싱부를 견학, 쇼고의 스파링을 보고 입부했다.

에도가와 렌: 사쿠라이 카이토
1학년. 성실하고 마음이 약하다. 복싱부를 견학하고 마음이 흔들려 입부를 결정했다.


 

-마츠바다이 고등학교 교직원-

 

오오바 마코토: 우치다 유키
교장. 결혼해서 성은 오오바가 되었지만, 실은 복싱부의 전 감독·아시야 겐조의 딸이자 쇼고의 후배. 고교시절은 복싱부의 매니저였지만, 현재는 마츠바다이 고등학교를 일본 제일의 진학학교로 만드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머리를 때리는 복싱에는 부정적이다.

네코바야시 하지메: 나마세 카츠히사
교감. 오오바 교장의 말에는 절대 복종. 그녀의 밀명을 받아 복싱부를 망치는 빌미가 될 만한 재료를 날마다 찾아다니고 있다. 무심코 분위기에 휩쓸리는 성격으로 화를 부르기도 한다.

마지 마사미: 야시마 노리토
화학 교사. 쇼고가 오기 전 복싱부 고문. 실은 과거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복싱을 진심으로 증오하고 있어 쇼고를 비롯한 복싱부 관계자에게 불평을 연발한다.

 

 

 

오오노 린코: 토미타 야스코
영어교사. 평등한 시선을 갖고 있는 성숙한 인물로 복싱부에 대해서도 "청춘"을 느껴 쇼고에게도 우호적이며 음으로 양으로 고문인 아오이를 응원한다.

히비노 마사야: 바바 토루
수학 교사. 프로그래밍부 고문. 진학 담당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항상 염려하고 있다. 

사카마키 가쓰오: 오라키오
보건체육교사. 체조부 고문. 여러 선생님에게 바로 동조하는 가벼운 인물.


 

-기타 주변인물-

 

아시야 겐조: 에모토 아키라
마츠바다이 고교 복싱부의 전 감독으로, 기리사와 쇼고의 은사. 46년 동안 엄한 감독으로 이름을 날리다 지병에 의해 사임했다. 퉁명스럽지만 정이 두터운 인물.

아시야 타마에: 이치게 요시에
아시야 겐조의 아내. 오오바 마코토의 엄마. 너그럽고 자애로운 여인.

기리사와 시오리: 하루
기리사와 쇼고의 아내. 결혼 후 병이 발견되어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다.

오리하라 가에데: 타키자와 카렌
오리하라 아오이의 여동생. 바쁜 교사 생활을 보내는 아오이를 대신해 케이타를 돌보고, 집안일도 맡고 있다. 케이타와 기리사와의 가까워지는 관계를 흐뭇하게 지켜본다.

오리하라 케이타: 가와하라 에이토
오리하라 아오이의 외아들. 밝고 붙임성이 있다. 좀 건방진 소리도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성격. 축구에 열중하고 있으나 아오이의 영향으로 복싱에도 흥미를 갖게 되는데, 혼자 있을 때에 우연히 만난 기리사와로 인해 이윽고 복싱을 배우는 사이로 나아간다.


 

 

 

스포츠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다 특히 링 위에서 하는 종목은 너무 과격한 느낌이라 도무지 흥미를 가질 수가 없으나, 드라마나 영화만큼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마음속에 저장한 작품이 많다. <록키>는 물론이고 <밀리언달러 베이비>는 최애작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감명 깊었다. 실제상황이 아니고 ’액션 씬’이라 여기면 리얼함의 강도가 유해지고 오히려 감성이 커지는 효과도 있겠지만, 가장 고독하고도 뜨거운 열정이 응집된 스포츠라는 점에서 감동은 배가 되는 듯싶다. “장수하고 싶은 생각 없다. 언제 죽어도 좋다. 그게 오늘이어도 상관없다. 매일 아침 눈을 뜨고 또 의미 없는 하루가 시작되는 게 너무 싫다.” 공감이 가는 주인공의 대사. 그래서 더욱 이 드라마가 계속 보고 싶어졌다. 조금은 미래의 희망을 꿈꿀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드라마 <미래로의 10 카운트>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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