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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올해의 추천도서 미스터리소설 베스트셀러-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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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2022)

 

알라딘이 추천하는 올해의 책 후보에 오른 작품들을 살펴보면 다양한 장르가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분야는 역시 미스터리 장르다. 뭐 개인적인 의견이기는 해도. 과거에는 문학인이라도 된 양 순수문학소설이나 고전문학에 심취해 있었던 시절도 있었으나, 돌이켜보면 제대로 이해나 하고 읽었는지 스스로에게 의심이 드는 면도 있고 이제는 재미와 힐링 위주의 소설로 과잉편식의 독서를 하는 중이다. 그러니 자연 눈이 가는 작품은 미스터리 소설일 수밖에. 알라딘이 추천하는 올해의 책 중 흥미를 끄는 작품 여덟 편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검은 황무지 

Blacktop Wasteland 

S. A. 코스비 S. A. Cosby

 

2021년 대부분의 범죄문학상을 휩쓴 이 남부 느와르는 가난, 인종, 그리고 자신의 전 범죄 생활에 의해 한계에 내몰린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부터 플로리다에까지 이르는 미국 동부 해안에서 최고의 드라이버였던 보러가드 ‘버그’ 몽타주. 그는 오래전 돌연 사라져버린 자신의 아버지 앤서니 몽타주처럼 범죄현장 도주차량 운전 분야에서 더욱 명성이 높았다. 이제는 과거를 청산하고 정비소를 운영하며 가족과 함께 충실한 삶을 살고자하지만, 가혹한 현실의 벽은 또다시 그를 범죄의 길로 이끈다. 정직한 기계공이고, 사랑스러운 남편이며, 열심히 일하는 아빠. 평범한 삶이란 그렇게도 어려운 일이었던가.


 

 

할렘 셔플 

Harlem Shuffle

콜슨 화이트헤드 Colson Whitehead

 

퓰리처상을 연달아 수상해 화제를 모은 저자가 이번에는 1960년대 초의 아름답게 재현된 뉴욕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레이 카니는 뉴욕 할렘 125번가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카니의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다. 성실하게 노동하며 장사가 잘되면 좋은 아파트로 이사해 가족을 기쁘게 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었으나, 그와 한 집에서 형제처럼 자란 사촌 프레디에 의해 그의 현실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급기야 호텔 강도 사건을 일으킨 프레디가 장물아비로 카니를 소개해 그의 가게로 폭력배들이 들이닥친다. 결코 속하고 싶지 않았던 세계의 늪에 빠져든 카니. 몰려드는 위기 속에 선한 마음을 지키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Eight Perfect Murders

피터 스완슨 Peter Swanson

 

독창적인 스릴러의 세계를 펼쳐내는 저자가 고전 추리소설 팬들을 위해 오마주를 이용한 새로운 미스터리를 전개했다. 보스턴의 추리소설 전문 서점주인 맬컴 커쇼는 수년 전 블로그에서 "완벽한 살인"이 나오는 여덟 편의 소설을 소개했다. 애거서 크리스티 <ABC 살인사건>,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열차 안의 낯선 자들>, 아이라 레빈 <죽음의 덫>, 도나 타트 <비밀의 계절>, A.A. 밀른 <붉은 저택의 비밀>, 앤서니 버클리 콕스 <살의>, 제임스 M. 케인 <이중 배상>, 존 D. 맥도널드 <익사자>. 그런데 누군가가 이 리스트 속 작품들을 모방해 실제로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누가 왜? FBI 요원과 살인범이 그를 지켜보고 있다.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 

Djinn Patrol on the Purple Line

디파 아나파라 Deepa Anappara

 

2021년 에드거 상 수상작. 인도 출신인 작가가 어렸을 때의 기억과 뭄바이, 델리 등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하던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데뷔작이다. 아홉 살 소년 '자이'는 공부에는 관심이 없지만 '경찰 순찰대'나 '범죄의 도시' 같은 TV 드라마 시청에 심취해 있다. 어느 날, 빈민가 아이들이 연달아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자 자이는 TV에서 배운 추리력을 사용해보기로 결심한다. 단짝 친구인 '파리'와 '파이즈'를 조사원으로 고용해 꾸려진 어린이 탐정단 ‘퍼플 라인 진 순찰단’의 모험이 시작된다. 아이들이 안내하는 도시의 모습은 무질서하고 위험하기도 하지만 자이와 친구들의 당당한 행보는 치유의 메시지를 던진다.


 

 

칼 

Knife

요 네스뵈 Jo Nesbo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12번째 작품. 대체 저자는 어디까지 해리 홀레를 몰아붙일 것인가. 하나의 작품마다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을 잃고 자신의 몸에도 상처를 입는 주인공이 너무 딱하면서도 계속해서 읽을 수밖에 없는 흡입력을 지닌 매력적인 시리즈 소설이다. 범죄와 마주하는 나날과 황폐한 일상 속에 지내던 형사 해리 홀레는 겨우 안락과 행복의 감정을 알게 되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충격과 함께 끝없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만다. 만취해 전날 밤의 기억을 잃은 채 눈을 뜬 그날, 뭔가 잘못됐음을 예감한 해리. 사건을 집요하게 쫓으면서도 자신에 대한 확신 또한 가질 수가 없어 불안하다.


 

 

영원한 우정으로 

In ewiger Freundschaf

넬레 노이하우스 Nele Neuhaus

 

자신이 사는 독일의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긴장감 있고 밀도 높은 미스터리를 그려내는 저자의 시리즈 10번째 작품. 유명 출판 편집자 하이케 베르시가 실종되었다. 경찰은 그녀의 집 위층에서 치매의 아버지를, 부엌에서는 유혈의 흔적을 발견한다. 살해를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선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유명한 프랑크푸르트 문학 출판사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마주한다. 작가, 에이전트, 편집자, 영업자, 발행인, 관리인 등등. 그들은 또한 가해자, 피해자, 용의자, 목격자이기도 하다. 오만한 태도와 무자비한 독설로 인해 작가들은 물론 동료들에게도 미움을 사고 있었던 하이케. ‘영원한 우정’ 아래 감춰진 진실은 무엇일까.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L'Inconnue de la Seine / The Unknown Woman of the Seine

기욤 뮈소 Guillaume Musso

 

판타지가 결합된 로맨틱 미스터리를 다루던 저자의 작품은 점점 더 스릴러의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센 강의 데스마스크 전설과 고대 그리스의 디오니소스 신화가 녹아든 강렬한 이야기를 펼쳐냈다. 제목의 ‘센강의 이름 모를 여인’은 센 강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신원 불명의 소녀를 가리키는 것으로, 수수께끼의 표정과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예술가들은 그녀의 데스마스크를 만들어 벽에 장식했다고 한다. 퐁뇌프 다리 부근에서 구조되었지만 도망친 한 여인. 그런데 그녀의 DNA 검사 결과 일 년 전 항공기 사고로 사망한 독일 출신의 유명 피아니스트와 동일인임이 판명된다. 그녀는 진짜 누구이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넬라의 비밀 약방 

The Lost Apothecary

사라 페너 Sarah Penner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마법 같은 스토리와 함께 런던의 뒷골목으로 안내하는 저자의 성공적인 데뷔작. 18세기 런던의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비밀 약방은 특이한 종류의 고객들을 상대한다. 거대한 곤경에 처한 여성들이 그들의 삶에서 억압적인 남성을 죽여야만 할 때 이곳을 찾는 것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넬라라는 이름의 신비한 인물은 살인 대상과 상황에 맞춤한 독약을 만들어 판다. 주문 쪽지를 주인에게 전하는 건 하녀 엘리자. 그리고 200년의 세월이 지난 후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에서 도망쳐 홀로 여행하던 캐롤라인이 템즈강 진흙 속에서 빈 약병을 줍는다. 이로써 운명의 소용돌이는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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