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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올해의 추천도서 SF소설 베스트셀러-알라딘(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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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추천 올해의 책 후보 중 두드러지는 장르로 SF를 빼놓는다는 건 서운한 일이다. 판타지가 결합된 소설은 이제 각 장르를 아우르는 소재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의 장르로 국한시키기에는 애매해졌지만 그래도 판타지가 중심이 되는 작품만이 갖는 묘미는 비견할 수 없는 스릴 서스펜스를 동반한다는 점이다.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 그 속에 깃들어 있는 심오한 철학, 반전과 놀라움이 오가는 전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런 걸 생각하다니 천재 아냐?’ 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올해는 또 어떤 작품이 사랑을 받았을까. 추천작 중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여겨지는 건 다음 다섯 편으로 추려진다.


실마릴리온 + 끝나지 않은 이야기 
The Silmarillion + Unfinished Tales

존 로날드 로웰 톨킨 J. R. R. Tolkien, 크리스토퍼 톨킨 (엮은이)

 

 

 

톨킨이 평생 동안 창작한 ‘가운데 땅’ 이야기. 영화 <반지의 제왕>을 만났을 때의 흥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토록 놀라운 판타지가 실은 아주 오래된 소설이라는 걸 그제서야 알게 되어 <호빗>까지 경탄해 마지않으며 감상했는데, 이 또한 일부에 지나지 않는 세계였다니 그저 경이로울 따름이다. 저자의 세계관을 더욱 깊숙이 이해하고 싶다면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작품을 읽어야 한다. 세상의 창조부터 시작하는 <실마릴리온>. 실마릴을 둘러싼 대모험이 펼쳐지는 가운데 어마어마한 규모에 압도당한 기분이 들겠지만, 이야기 모음집 <끝나지 않은 이야기>로 궁금했던 점들을 풀어볼 수 있을 것이다.



 

 

미키7 
Mickey7

에드워드 애슈턴 Edward Ashton

 

 

 

봉준호 감독이 영화화하려고 콕 집어 찜한 원작소설. 끊임없이 복제인간으로 되살아나는 미키의 일곱 번째 삶을 그린 작품이다. 복제인간을 소재로 할 경우, 이야기는 슬프고 어두운 색채를 띠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윤리적인 부분이나 사회적인 비판 등을 문제제기하면서도 유머와 공포를 적절히 섞어 흡인력 강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척박한 얼음행성에 파견된 미키7은 위험한 일만 골라 담당하고 있다. 죽더라도 또 살아날 것이며, 전임자의 기억까지 복제되기 때문이다. 무한히 대체되는 소모품으로 여겨지지만 엄연히 살아있는 하나의 개체로서 존재한다는 것이 함정. 미키도 죽음이 두려운 건 마찬가지란 말이다.



 

 

아노말리 
L’Anomalie

에르베 르 텔리에 Hervé Le Tellier

 

 

그 해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을 선정하는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 공쿠르상 수상작. 문학과 수학을 접목시키는 실험적 문학운동 단체인 울리포의 회장을 역임한 경력을 지닌 저자는 색다른 설정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파리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갑작스런 난기류를 맞닥뜨린 후 무사히 뉴욕에 도착한다. 그리고 세 달 뒤, 동일한 승무원과 승객들을 실은 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이게 다 무슨 일이란 말인가. 이 기묘한 사건을 인지한 미국 정부는 과학자들을 소집해 극비리에 조사를 시작한다. 다양한 나이대와 각자의 사연을 지닌 승객들은 시간차를 두고 생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서스펜스를 동반한 심리 소설.



 

 

30일의 밤 
Dark Matter

블레이크 크라우치 Blake Crouch

 

 

다중우주에서 벌어지는 ‘나’와 ‘또 다른 나’들의 쫓고 쫓기는 SF 반전 스릴러. 과학적 이론은 뭔가 복잡하고 거리감이 생기는 편이지만, 굳이 이론적인 원리를 이해하려 머리를 싸매기보다 그저 사건 자체를 따라가노라면 SF 스릴러를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다. 물리학 교수 ‘제이슨’은 시카고 교외에서 가족과 함께 단란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으나 어느 날 낯선 사내에게 납치를 당한다. 그런데 그 남자는 자신과 꼭 닮아 있었고, ‘나’를 닮은, 아니 바로 ‘나의 분신’들이 자신을 쫓는다. 대체 어디에서 생겨난 ‘나’란 말인가. 왜 나의 삶을 빼앗으려는 것일까? 일생일대 살벌한 추격전에서 제이슨은 어떻게 자신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스패로 
The Sparrow

메리 도리아 러셀 Mary Doria Russell (1996년)

 

 

인류학자 출신 작가 메리 도리아 러셀의 데뷔작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SF’와 ‘철학적 탐구’를 결합시킨 걸작이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발간된 이 작품은 역사상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는 데 주도적으로 나섰던 예수회의 무대를 우주로 옮겨서 외계 문명과 접촉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예수회 사제이자 언어학자인 에밀리오 산도즈는 동료들과 함께 스텔라 마리스 호를 타고, 후에 ‘라카트’로 알려질 행성으로 향한다. 지적인 외계 생명체와의 첫 접촉이라는 심오한 임무를 맡은 것. 그러나 지구의 시간으로 40여 년 뒤, 탐사는 비극으로 끝나고 유일한 생존자로서 청문회에 선다. 그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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