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여름으로 가는 문’ 야마자키 켄토의 시간여행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전설적인 SF소설 〈여름으로 가는 문〉이 야마자키 켄토를 주연으로 일본에서 영화화되었다. 시간여행, 냉동수면, 만능로봇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SF적 소재가 로맨스와 복수라는 만고불변의 인기 아이템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공상과학 소설계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무대를 일본으로 가져온 영화 <夏への扉>는 1995년과 2025년으로 시간을 설정했다. 삶의 모든 것을 빼앗긴 로봇 과학자가 미래를 되찾는 모험담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는 1995년의 복고풍 세계관과 SF 장면을 위한 영화촬영 세트, 시대를 반영한 의상 등도 주목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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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A. 하인라인(Robert Anson Heinlein)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C. 클라크와 함께 '빅 3'로 불리는 SF 문학계의 거장이다. 20세기 중반 SF의 황금시대를 이끈 장본인으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된 영화 <스타십 트루퍼스Starship Troopers, 1959>에 등장하는 외계인의 모습이나 전쟁 장면의 묘사와 설정은 장르를 넘어 이후 미국 대중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저자의 작품 중 특히 인기가 높은 소설 〈여름으로 가는 문The Door into Summer, 1957〉은 “시간여행”이라는 장르를 확립시키는데 기여했다.

 

로버트 A. 하인라인의 도서 - 미국 / 일본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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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1995년 도쿄. 장래가 기대되는 과학자 다카쿠라 소이치로는 죽은 양아버지 마쓰시타의 유지에 따라 물려받은 회사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늘 고독했던 소이치로는 자신을 흠모하는 마츠시타의 딸 리코와 애완 고양이 피트를 가족처럼 소중히 여겼다. 그러나 연구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소이치로는 공동경영자와 약혼녀의 배신으로 함정에 빠져 강제로 냉동수면에 들어간다. 30년 후 2025년의 도쿄. 잠에서 깨어난 그는 연구도, 고양이 피트도, 모두 사라지고, 리코 또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충격적인 현실 앞에 망연자실했지만, 인간과 꼭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힘을 빌려 미래를 바꾸기 위해 나서는 소이치로.

 

 

"리코! 1995년의 나와 2025년의 내가 반드시 너를 구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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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다카쿠라 소이치로高倉宗一郎
고독한 천재과학자. 연구의 결정체라고도 할 수 있는 로봇과 함께 빼앗겨버린 회사와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30년의 세월을 넘어 되찾으러 갈 것을 결의한다.
→ 야마자키 켄토山﨑賢人
화제의 영화 <킹덤>의 주인공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야마자키 켄토. 반짝이는 눈동자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리는 극한매력의 소유자로 성격 배우의 면모도 지니고 있다.

 

 

♣ 마츠시타 리코松下璃子
소이치로의 은인이자 양아버지인 마츠시타의 딸. 기구한 운명에 농락당하는 처지에 놓이지만  의지가 강한 여고생으로 소이치로를 좋아한다.
→ 키요하라 카야清原果耶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에서 고마츠 나나의 아역을 맡았던 어린 소녀가 당당한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최근 다양한 작품으로 활약 중인 이 당찬 신인의 미래가 기대된다.

 

 

♣ PETE
2025년의 휴머노이드 로봇 PETE(피트). 장치의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호기심이 생긴 로봇으로 미래를 바꾸려는 소이치로를 지지한다.
→ 후지키 나오토藤木直人
로맨틱 드라마의 왕자님이던 시절은 가고 어느새 꽃중년이 되었지만 대신 연기 스펙트럼은 넓어져서 이제는 로봇연기까지 접수했다. 샤프한 면모가 미스테리한 인물로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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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미키 타카히로三木孝浩

<양지의 그녀>,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포르투나의 눈동자> 등 청춘 로맨틱 판타지에 강한 감독 미키 타카히로. 이번에는 30년을 넘나드는 타임리프를 소재로 과거와 미래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그려냈다.

 

영화 <여름으로 가는 문 -네가 있는 미래로- 夏への扉 ーキミのいる未来へー>는 2021년 2월 일본에서 개봉예정이다. 작품에서 고양이 피트는 겨울이 되면 문을 열어달라고 조르는데, 어떤 문인가가 여름으로 통한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즉, 여름은 밝고 즐거운 날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인공은 가장 행복했던 여름을 떠올리며 필사적으로 출구를 찾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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