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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노트

오타루를 무대로 한 영화 ‘바다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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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침묵
海の沈黙


 

 

최고의 사랑, 최고의 미를 그리는 영화 <바다의 침묵>은 「북쪽 나라로부터」 「평온한 고향」 등 수많은 명작 드라마의 각본을 다루어 온 거장·구라모토 사토시가 오랜 세월에 걸쳐 구상한 이야기를 영화화한 것이다. 가족의 사랑과 성장을 주로 다루어 온 각본가의 작품인 만큼 사람들의 교차하는 인생 이야기는 더욱 깊어졌으리라 짐작된다. 영화 「지지않는 태양」 「후쿠시마 50」의 와카마츠 세츠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모토키 마사히로, 코이즈미 쿄코 등 호화 캐스트가 공동 출연한 것으로도 기대가 높아지지만, 그보다 더 마음을 끄는 주요 포인트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홋카이도의 오타루小樽다. ‘물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름다운 운하를 품고 있는 도시, 오타루.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엔 수국과 밤안개, 색색 옷을 입는 가을 단풍은 물론, 눈으로 뒤덮이는 겨울 풍경은 마치 별천지와도 같다. 삿포로에서 쾌속열차로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낭만을 즐기고자 찾는 연인의 도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당연하게도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의 무대로 활용되는데, 이와이 슌지 감독의 대표작 「Love Letter」이야말로 오타루의 매력이 잘 표현된 대표적인 영화라 할 수 있다. <바다의 침묵>은 세계적인 화가의 그림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데다 사건성이 짙어서 오타루라는 지역적인 매력은 예술적 감각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싶다.

 

 

 

세계적인 화가 다무라 슈조(田村修三)의 전람회에서 큰 사건이 일어났다. 전시작품 중 하나가 위작이라는 것이 판명된 것이다. 연일 보도가 가열되는 가운데 홋카이도·오타루에서 온몸에 문신을 한 여자의 시신이 발견된다. 이 두 사건을 잇는 존재로서 떠오른 남자. 그것은, 일찍이 신진기예의 천재 화가라고 불렸으나, 어떤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 앞에서 자취를 감춘 츠야마 류지였다. 과거 류지의 연인으로, 현재는 다무라의 아내·안나는 홋카이도로 향하고,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류지와 안나는 오타루에서 재회를 한다. 그러나 병이 류지의 몸을 갉아먹고 있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속에서 그는 무엇을 그리는가? 무엇을 생각하는가? 그가 간직하고 있던 마음이란? 천재 화가가 숨겨 온 마음, 미와 예술에의 집념,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과거가 밝혀질 때, 최고의 미와 사랑의 전모가 캔버스에 그려진다. 

 

 

인간에게 있어서 「미」란 무엇인가? 우리는 인생의 끝에서 무엇을 찾을 것인가? 

 

 

고고한 화가·츠야마 류지를 모토키 마사히로가, 열쇠를 쥔 여인·안나를 코이즈미 쿄코, 류지를 오랜 세월 섬기는 수수께끼의 남자·스이켄을 나카이 키이치, 위작 사건을 쫓는 미술 감정의 권위·세이가를 나카무라 토오루, 전신 문신의 여자·모란을 시미즈 미사, 류지를 사모하는 바텐더·아자미를 칸노 케이, 그밖에도 이시자카 코지, 하기와라 마사토, 무라타 다케히로, 사노 시로 등 화려한 출연진이 연기한다. 운하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중후한 이야기. 관객들의 마음을 계속 흔들어 온 작가 쿠라모토 사토시가 마침내 도달한 집대성적 작품이다.

영화 <바다의 침묵> 공식사이트

 

 


 

사진: 오타루관광협회 공식사이트

 

小樽観光協会公式サイト「おたるぽーたる」:北海道小樽へようこそ!

 

otaru.g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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