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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노트

‘38사기동대’ 리메이크 영화 ‘앵그리스쿼드-공무원과 7명의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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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스쿼드-공무원과 7명의 사기꾼
アングリースクワッド 公務員と7人の詐欺師


 

 

마동석, 서인국, 최수영 출연으로 일본에서도 화제를 모은 한국 드라마 <전 남자친구는 천재 사기꾼~38사기동대>를 원작으로 우에다 신이치로上田慎一郎감독이 마음껏 오리지널리티를 더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영화다. 호화 캐스팅과 정예 스태프가 집결해 스케일감도 크게 실현한 대망의 기획이니 우리 드라마와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었을지 여러모로 기대가 커진다. 성실한 공무원과 천재 사기꾼이 손잡고 탈세왕으로부터 10억엔을 빼앗으려 분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마동석이 연기한 세무서 직원·구마자와를 우치노 세이요, 서인국이 연기한 천재 사기꾼·히무로를 오카다 마사키, 최수영이 연기한 사기꾼의 전여친이자 세무서 직원·모치즈키 사쿠라를 카와에이 리나가 맡았는데, 워낙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연기파 배우들인 만큼 원작과는 많이 다른 느낌으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모리카와 아오이, 고토 타케노리, 카미카와 슈사쿠, 마야 미키, 스즈키 세이나 등이 작전에 들어가는 「앵그리스쿼드」 팀을 이루며, 개성파 배우 오자와 유키요시가 탈세왕을 연기한다. 그밖에도 세무서 상사 역에 후키코시 미츠루, 법무사 역에 칸노 미스즈, 형사 역에 미나가와 사루토키가 공동 출연해 힘을 보탠다.

 

 

 

세무서에 근무하는 성실한 공무원 구마자와 지로는 천재 사기꾼 히무로 마코토의 교묘한 사기에 걸려 큰돈을 빼앗기고 만다. 절친한 친구인 형사의 도움으로 히무로를 찾아낸 구마자와. 체념한 히무로는 어떤 제안을 한다. 그것은 구마자와가 쫓고 있는 권력자에게 사기를 쳐서 탈세한 10억엔을 징수해 줄 테니 대신 자신을 봐 달라는 것이었다. 범죄자와 한편이 될 수는 없다고 갈등하는 구마자와였지만, 스스로가 안고 있는 “어떤 복수”를 위해 결국 히무로와 손을 잡기로 결심한다. 작전 개시. 2인조는 우선 수상쩍은 사람들을 모은다. ‘어떤 역도 될 수 있는 전직 배우’, ‘강인한 육체의 도박사’, ‘특수 위조의 프로’, ‘불법금융업자 모녀’. 다양한 특기를 지닌 사기꾼 집단 《앵그리스쿼드》가 결성되고 세금 징수 미션에 도전한다. 탈세왕으로부터 거액을 가로채는 방법은 토지를 파는 사기로 설정해 면밀하고 대담한 계획을 짜내는데, 일이 그리 쉽게 진행될 리 없으니, 그 앞에는 서로의 수를 읽고 속이는 “배틀”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기로 악덕업자를 잡는 스토리는 수없이 많아도, 대부분 재미가 보장되기에 끊임없이 제작되는 것이리라. 솔직히 사기라는 범죄는 폭력상해 만큼이나 죄질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그 대상이 법망을 미꾸라지처럼 피해 나가는 부류라면 달리 받아들여진다. 편법을 쓰는 자들에게 편법으로 상대하는 수법일지라도, 최후에는 자신의 발등을 찍게 만드는 결과에 통쾌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역시 악을 응징한다는 명분에는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 우리 드라마가 상당한 수작이었던 만큼 리메이크 영화 또한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안겨 주리라 믿고 싶다.

 

 

영화 <앵그리스쿼드-공무원과 7명의 사기꾼>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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