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爆彈

일본에서 요즘 가장 주목받는 작가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인기 서스펜스 소설이 영상화되었다. 그리고 영화 역시 개봉하자마자 원작소설만큼이나 화제를 모으며 ‘주목되는 영화 랭킹’ 1위에 올랐다. 도쿄의 어딘가에 “폭발 예정의 폭탄”이 설치되었다고 하는 전대미문의 사태 속에서, 취조실에서의 치열한 공방과 도내 각지에서 움직이는 폭탄 수색의 행방을 동시 진행으로 그려내는 엔터테인먼트 미스터리다. 능청스러운 중년남자에 농락당하지 않도록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면 안 되는 심리 게임. 배우 야마다 유키와 사토 지로가 마주하며 열연을 펼치는 가운데, 이토 사이리, 소메타니 쇼타, 반도 료타, 칸이치로 등 젊은 경찰 배역진을 실력파 배우 와타나베 아츠로가 든든하게 받쳐준다.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테이이치의 나라》 등 섬세한 인간심리극을 다루어 온 나가이 아키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거리를 찢을 듯한 굉음과 비명, 도쿄를 완전히 공포에 빠지게 한 연쇄 폭파사건. 모든 것의 시작은 술에 취해 잡혀온 평범한 중년남자 스즈키 타고사쿠의 한마디였다. “나는 영감으로 사건을 예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세 차례 예상되고, 이다음에는 1시간 후에 폭발할 겁니다.” 폭탄은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 건가? 목적은 무엇인가? 스즈키는 대체 누구인가? 차츰 어금니를 드러내는 의문투성이의 괴물에게 경시청 수사1과 류가는 정면으로 승부에 도전한다. 스즈키의 말을 흘려들으면 안 된다, 스즈키의 행동을 못보고 놓치면 안 된다. 모든 것이 힌트이면서 모든 것이 도발이다. 밀실의 취조실에서 반복해 펼쳐지는 수수께끼 게임과 도쿄내의 폭탄 찾기. 허술한 주취자로 생각했던 남자로 인해 취조실에는 오싹함이 감돈다. 어쩔 수 없이 제한 시간을 두고 그와 마주 앉아 절박한 게임에 참여하게 된 경찰. "하지만 폭발한다고 해서 딱히 문제 될 것 없지 않나요?" 싱글벙글거리는 남자의 한마디에 도쿄는 활활 타오른다.



<등장인물>

류가: 야마다 유키
경시청 수사1과·강력범 수사계의 형사로, 스즈키 타고사쿠와 심리게임을 펼치며 정면으로 대치하는 교섭인. 더부룩한 곱슬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쓴 모습은 다소 촌스럽지만, 날카로운 관찰안과 추리력을 지녔다.
코다: 이토 사이리
누마부쿠로 파출소 근무 순경. 선배인 야부키와 항상 행동을 같이한다. 스즈키 타고사쿠가 문제를 일으킨 술집에 출동해 관할서에 인도한다. 저돌적인 행동파로, 폭탄 수색에 분주하다.
도도로키: 소메타니 쇼타
스즈키 타고사쿠를 처음으로 청취하는, 관할서의 형사. 왠지 스즈키가 마음에 들어 하며 폭발에 관한 예언을 털어놓는다. 그 예언이 현실이 되는 가운데, 스즈키의 비밀을 찾아 간다.
야부키: 반도 료타
누마부쿠로 파출소 근무의 순사장. 관할서의 이세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으며, 파출소 근무를 졸업하고 형사가 될 기회라는 야심에 부풀어 폭탄 수색에 몰두한다.
이세: 칸이치로
최조실에서 스즈키 타고사쿠의 사정 청취에 임해, 지켜보는 역을 맡는 관할서의 순사장. 스즈키를 관찰하면서, 그 자학적이고 기분 나쁜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낸다.
기요미야: 와타나베 아츠로
류가의 상사. 스즈키 타고사쿠와 교섭하는, 경시청 수사1과·강력범 수사계의 형사. 스즈키가 벌이는 게임에 차분하게 어울려주면서, 대화를 통해 정보를 끌어내려고 시도한다.
스즈키 타고사쿠: 사토 지로
의문의 중년 남자.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다가 체포되었다. 취조실에서 이름을 제외한 모든 기억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영감이 있다면서 도움을 주겠다고 나서고, 폭파 예고와 알쏭달쏭한 퀴즈로 형사들을 농락해간다.




폭탄 爆彈 - 도쿄, 불타오르다
오승호呉勝浩(저), 講談社(2022/4/20) | 이연승(역), 블루홀식스(블루홀6,2023/5/29)

202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1위, '미스터리가 읽고 싶어!' 1위, 나오키상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수많은 수상 경력과 극찬이 쏟아지는 서평으로 증명하는 베스트셀러. "한 번 '있다'고 생각하면 '없다'고 증명될 때까지 공포에 떨어야" 하는 시한폭탄의 속성이 그대로 녹아있는 강렬한 긴박감 속에서, 인간 본성과 타인의 범위에 대한 깊고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사소한 상해 사건으로 인근 경찰서로 붙잡혀온 한 중년남자가 히죽거리며 말한다. “10시 정각. 아키하바라 쪽에서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날 겁니다.” 고작 취객이라고 흘려들었지만, 진짜로 폭발 사고 신고가 들어온다. 더욱이 남자는 한술 더 뜬다. “제 촉대로라면 지금부터 총 3회, 이다음에는 한 시간 후에 폭발이 일어날 겁니다.” 설마, 이 남자 말을 믿어야 하는 걸까. 취조실로 들이닥친 베테랑 형사들을 앞에 두고 남자는 선문답을 연상케하는 말을 늘어놓으며 ‘아홉 개의 꼬리’라는 퀴즈 게임을 제안한다. 악의를 앞에 두고 경찰은 폭발을 멈추고 정의를 지킬 수 있을까.

마지막까지 본명을 비롯해, 신원이 일절 밝혀지지 않은 [타고사쿠]. ‘진범이 되려고 했을 뿐’인 인간. 이 이야기는 속편 <법정점거>로 이어진다. 미증유의 연쇄 폭파 사건으로부터 1년. 스즈키 타고사쿠의 재판 중, 유족석에서 권총을 든 청년이 일어나 법정을 제압했다. “여러분은 지금부터 잠시 제 게임에 참여할 것입니다.” 생방송으로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은 법정에 갇힌 100명을 구해낼 수 있을까. 농성범 vs. 경찰 vs. 스즈키 타고사쿠가 서로를 속이는 3파전이 벌어진다. 치밀하게 짜인 긴박한 습격·농성 서스펜스 걸작.

'무비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른들의 러브스토리, 영화 ‘평지에 뜨는 달’ (0) | 2025.12.03 |
|---|---|
| 기무라 타쿠야 도쿄 로드무비, 영화 ‘도쿄 택시’ (0) | 2025.12.01 |
| 나오키상 원작, 오키나와 영화 ‘다카라지마’ (0) | 2025.10.11 |
| 만화원작 로맨스영화 ‘구룡 제네릭 로맨스’ (0) | 2025.08.12 |
| 오다기리 조의 희곡 원작 걸작영화 ‘여름의 모래 위’ (0) | 2025.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