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토도 시즈코(藤堂志津子)는 1988년 [マドンナのごとく 마돈나와 같이]로 나오키상 후보에, 같은 해 [熟れてゆく夏 익어가는 여름]으로 제100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여성의 마음속을 꿰뚫는 연애소설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수필가로도 활약 중이다. 셰어하우스인 [사쿠라 하우스 櫻 ハウス]를 무대로 하는 이 작품은 속편에 이어 3탄까지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국내정서와는 조금 다른데다 썩 재미있다고는 할 수 없기에 역시 번역서는 나오지 않으리라고 본다. 별다른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신기한 것은 어느새 여자들의 심리에 공감하며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점이다.
주인공 쵸코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고모에게서 유산으로 물려받은 오래된 단독주택을 셰어하우스로 활용하기로 하고, 면접을 통해 3명의 여성을 선별한다. 그렇게 공동생활을 시작한 네 명의 여성은 나이도, 외모도, 성격도, 가치관도, 남자 취향도 각각이지만 큰 트러블 없이 3년을 살았다. 처음 만난 지 10년 후, 그들의 나이는 쵸코蝶子 46세, 토모코遠望子 41세, 아야네綾音 36세, 마사키真咲 31세가 되었다. 7년 만에 다시 모두 만나 보니 세월은 흘렀지만 여전히 각자의 인생을 열심히 살고 있는 그녀들. 살아온 이야기와 살면서 느끼는 본심을 서로 나누면서 가족과는 또 다른 따스한 정으로 연결되어 간다.
* 참고
[夫の火遊び] 남편의 불장난
사쿠라 하우스 2탄. 하우스 셰어를 시작한지 십 수 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제야 밝혀지는 마사키의 이혼에 얽힌 진상. 약혼 파기를 반복하고 있던 아야네가 선택한 남자. 토모코를 찾은 여자의 목적은? 그리고 쵸코에게 새로운 남자가!? 열심히 살고 있지만 어딘가 코믹해져 버리는 30, 40대 여자들 4명을 기분 좋게 그리는 걸작 연작집.
[ほろにがいカラダ] 씁쓸한 몸
사쿠라 하우스 3탄. 여자의 숫자만큼 연애의 방식이 있다. 시청에 근무하는 독신 쵸코는 50세를 맞이하자 어떤 결단을 내린다. 미혼모 토모코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기고, 이혼녀 아야네는 40세가 넘어서도 엄마의 연애에 반항 중이다. 자유로운 독신 마사키에게도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오는데, 가족과 친구 사이에 있는 네 여인의 연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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