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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노트

서점대상 수상작 영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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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そして、バトンは渡された

 

 

영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는 2019년 제 16회 서점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세오 마이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나가노 메이, 다나카 케이, 이시하라 사토미, 오카다 켄시 등 국내에도 인기가 높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피가 섞이지 않은 부모 사이를 릴레이 경주하듯 이어가며 네 번이나 성이 바뀐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소설의 초점은 17세의 딸과 37세의 아버지가 각자의 역할을 완수하고자 하는 관계에 있지만, 영화에서는 어린 딸을 남겨둔 채 사라져 버린 여성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원작소설 세오 마이코의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엄마 둘, 아빠 셋에 가족 형태는 일곱 번이나 바뀐 소녀 유코.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현재는 요리를 잘하는 의붓아버지 모리미야 씨와 둘이 살고 있다. 장래도 사랑도 친구도, 일이 잘 되어가지 않는 것투성이지만 여러 고민을 하면서도 졸업식에서 <여행을 떠나는 날에旅立ちの日に>를 연주하기 위해 피아노 연습에 매진하는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한편 남편을 자꾸 바꿔가며 자유분방하게 사는 여성 리카는 울보 딸 미탄에게 지극한 애정을 쏟고 있었으나 어느 날 갑자기 아이를 두고 자취를 감춘다. 두 가족의 전혀 다른 이야기가 이윽고 연결되어, ‘목숨을 건 거짓말’과 ‘알아선 안 되는 비밀’의 진짜 이유가 드러났을 때 커다란 감동이 밀려온다.

 

 

 


<등장인물>

 

모리미야 유코: 나가노 메이
불우한 환경에서도 무덤덤하고 태연한 성격으로 웃는 얼굴을 잃지 않는다.

 

모리미야 씨: 다나카 케이
요리로 애정을 표현하는 타입이지만, 때때로 형편없는 아버지 티를 내기도 한다.

 

리카: 이시하라 사토미
자유분방한 마성의 여자.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하야세 켄토: 오카다 켄시
피아노를 잘 치는 유코의 동창생. 이윽고 색다른 가족구성의 유코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미토 씨: 오오모리 나오
리카가 선택한 첫 번째 남편. 리카에게 휘둘리면서도 가족을 두고 해외로 일하러 간다.

 

이즈미가하라 씨: 이치무라 마사치카
리카가 선택한 두 번째 남편. 돈이 목적인 리카를 받아들이고 미탄에게도 애정을 쏟는다.

 

미탄: 이나가키 쿠루미
리카의 딸. 친구를 소중히 여기고 리카를 너무 좋아한다. 항상 ‘미-미-’ 우는 울보. 

 


 

유코에게 온 한 통의 편지를 계기로 전혀 달랐던 이야기가 서로를 끌어당기듯 교차되기 시작한다. “유코, 실은 말이야, 너에게 전해두어야만 하는 이야기가 있어...” 모리야마 씨도 유코에게 숨기고 있던 비밀이 있었다. 아버지가 감추고 있던 것은? 리카가 사라진 이유는? 부모들의 <목숨을 건 애틋한 거짓말과 비밀>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원작과는 다른 클라이맥스와 함께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엔딩이 이어진다. 떠오르는 스타 나가노 메이는 딱 맞춘 듯한 역할이라는 평이며,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 다나카 케이와 이시하라 사토미다. 서툴지만 따뜻한 부성애를 표현하는 다나카 케이의 연기도, 대책 없이 자유분방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 이시하라 사토미의 양면적인 연기도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감독: 마에다 테츠
각본: 하시모토 히로시

 

영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공식사이트

 

 

 

영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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