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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사랑스러운 로코 일드 ‘사랑입니다! 양키 군과 하얀 지팡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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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입니다! 양키 군과 하얀 지팡이 걸 
恋です!〜ヤンキー君と白杖ガール〜

 

 

한동안 끊고 있던 로맨스코미디 장르에 다시 발을 들여놓게 만든 드라마 <사랑입니다! 양키 군과 하얀 지팡이 걸>. 과거 인기작 <건달군과 안경양ヤンキー君とメガネちゃん>을 연상시키는 이 긴 제목의 드라마에 처음 시선이 간 건 순전히 남주 스기노 요스케 때문이었다. 전부터 눈여겨보던 배우였지만 뭔가 매력이 확실하게 전해지는 작품이 없었던 것. 그러던 차에 드디어 스기노 요스케의 진면목을 보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작품이 등장했다. 뺨에 칼자국이 있는데도 후리후리한 몸매와 샤프한 얼굴선에 심쿵하게 되는 양키 군 구로카와 모리오. 겉모습은 불량스럽지만 속마음은 순진할 정도로 솔직하고 다정한 순정만화 남주인공 캐릭터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상대역 아카자 유키코 역을 연기하는 스기사키 하나도 제대로 이미지 변신을 했다. 신기한 건 각자 따로 보면 키가 그 정도로 크거나 작은 것 같지 않아 보이는데, 같이 세워 두면 어른과 아이처럼 귀여운 키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스타일이나 비율 때문에 그런가? 아무튼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산뜻한 봄날처럼 기분이 맑아진다.

 

 

2021년 일본테레비日本テレビ 수요드라마 

 

우오야마うおやま의 원작만화 <양키 군과 하얀 지팡이 걸ヤンキー君と白杖ガール>

 

 

우오야마うおやま의 만화 <양키 군과 하얀 지팡이 걸ヤンキー君と白杖ガール>이 원작인 이 작품은 빛과 색이 희미한 정도로만 보이는 맹학교 학생 ‘유키코’와 싸움을 일삼고 하릴없이 건들거리고 다니지만 순수한 마음을 지닌 불량소년 ‘모리오’가 운명처럼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이 끌리게 되는 러브 코미디다. 구로카와 모리오는 친구들과 점자 블록을 점령한 채 떠들고 있다가 아카자 유키코에게 시각 장애인용의 흰 지팡이로 엉덩이를 찔린다. 그 후 유키코의 상냥함과 강함에 반한 모리오가 그녀를 반쯤 따라다니면서부터 만남이 시작되고 맹인학교 급우들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을 알게 된다. 양키인 자신보다 시각이 불편한 유키코 쪽이 ‘보통’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고 말해 준 모리오. 이 세계는 여러 가지 삶의 방법이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유키코. 어떻게든 두 사람을 응원해주고 싶어지는 이야기다.

 

 

 

 

 


<등장인물>

 

아카자 유키코: 스기사키 하나

맹학교 고등부 3학년. 색을 어렴풋이 알 수 있고 루페를 쓰면 큰 글자를 인식할 수 있는 정도의 약시로 밖을 걸을 때는 지팡이를 사용한다. 지기 싫어하고 긍정적이며 겉보기보다 말도 험하지만 내키면 꾸밈없는 사랑스러운 모습도 보인다. 어느 날 양키 모리오와 만나게 되고 왠지 주위를 맴도는 그에게 처음에는 차가운 태도를 취했지만 점점 그의 솔직함에 끌리게 된다. 몇 년 전에 엄마를 여의고 아버지와 언니 이즈미와 셋이 살고 있다.

구로카와 모리오: 스기노 요스케

지역에서는 이름만 대면 상대가 도망갈 정도로 유명한 양키(불량소년). 고등학교를 중퇴해 현재는 무직. 얼굴의 상처와 불량스러운 풍모로 인해 주위에서 눈총을 받을 때가 많고, 아르바이트도 좀처럼 찾지 못해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다. 성미가 급해 곧잘 다투게 되지만, 사실 걸어오는 싸움만 한다는 나름대로의 철칙을 갖고 있다. 어느 날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는 타입의 소녀·유키코와 만나, 한순간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아카자 이즈미: 나오

유키코의 언니. 네일리스트. 유키코에 대한 걱정이 많아 "어머니 대신"으로서 그만 잔소리가 많아진다. 유키코의 자주성을 존중하려고 하지만, 양키 모리오에 대해서 경계심을 드러낸다.

아카자 세이지: 기시타니 고로

유키코와 이즈미의 아버지. 사진작가. 이즈미와는 달리 덜렁거리는 성격으로 될 대로 되라는 성격. 강한 성격의 딸들에게 늘 쩔쩔매지만 때때로 인생 경험을 느끼게 하는 깊은 말로 딸들과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가나자와 시시오: 스즈키 노부유키

모리오의 라이벌로 옆 동네의 전 "보스". 옛날 모리오의 얼굴에 싸움으로 칼자국을 낸 장본인으로, 그 이후도 모리오에게 자꾸만 싸움을 걸어오지만, 실은…….

히야마 쇼타: 코세키 유타

유키코의 소꿉친구이자 첫사랑. 유키코가 흰 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계기가 된 존재. 시각장애인의 버팀목이 되고 싶다는 올곧은 마음으로 다시 유키코의 눈앞에 나타난다.

 

 

 

시오라 소라: 다나베 모모코

유키코의 맹학교 동창. 사물이 흐릿한 약시. 꽤 행동력이 있어서 하고 싶은 것은 앞뒤 생각하지 않고 골까지 내달리는 주의. 유키코와 달리 연애에 적극적이다.

아오노 요타: 호소다 카나타

유키코의 맹학교 동창. 태어날 때부터의 전맹. 상상력이 풍부해 사춘기 특유의 성에도 남다른 관심이 있어 엉뚱한 표현으로 유키코와 소라를 웃긴다.

 

 

 

미도리카와 하나오: 토즈카 준키

모리오의 양키동료. 항상 모리오에게 휘둘리고 있지만, 초등학생시절부터 친구 사이라 모른 척할 수 없다.

모모이 소스케: 호리 나츠키

모리오의 부하 같은 존재. 싸움이 강한 모리오를 누구보다도 존경하고 있다.

 

 

 

도노 하치코: 누쿠미 메루

모리오의 중학교 동창생. 모리오 무리의 단골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학창시절 왕따로부터 지켜 준 모리오를 좋아한다.

도노 아카네: 퍼스트 섬머 우이카

모리오 무리의 단골 카페 주인. 여장부 기질. 사회로부터 마음을 닫고 있는 조카딸 하치코를 맡고 있다.

 

 

차오 점장: 후루카와 유타

맹학교 근처 햄버거 가게 점장. 플로어에 나가 손님들과 수다를 떠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단골인 유키코와 친구들과도 친하다. 명랑하며 말버릇은 "차오!". 그래서 차오 점장으로 불린다.

안내인: 하마다 유타로

스토리 중간에 훌쩍 등장하는 장님 만담가. 시각장애에 대한 토막 지식을 자신의 체험담도 곁들여 소개한다.

 

 

 

 

시각장애인이라고 해도 저마다 조금씩 상태가 다르다. 이론으로는 알아도 정확히 어떤 느낌으로 세상이 느껴지는지는 당사자가 되어보지 않는 한은 절대로 알 수가 없을 테지만, 첫 만남에 사랑에 빠진 양키 군 구로카와는 조금이라도 그녀의 입장에 되어보려 나름대로 노력한다. 시각장애인은 흰지팡이를 사용한다는 건 처음 알았다. 보도블록 가운데 깔려 있는 노란색의 점자 안내도 그저 막연히 필요하다는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던 것을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서 길을 걸을 때마나 직선 모양과 점 모양을 비교하며 주변에 뭐가 있는지 살펴보게 된다. 함께 사는 사회 속에 자신만 생각하며 살았고, 눈에 보이는 세상을 고마움도 모르고 당연시해왔구나, 같은 반성의 시간도 덕분에 가졌다.


우리 몸의 감각 중 가장 먼저 반응하는 '시각'

 

드라마 <사랑입니다! 양키 군과 하얀 지팡이 걸>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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