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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시즌7, 요네쿠라 료코의 ‘닥터X~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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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Doctor-X~外科医、大門美知子

 

 

탄탄하게 기반을 쌓아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배우들이 있다. 일본의 여배우 ‘요네쿠라 료코’도 그런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자신의 색깔로 장악해버리는 카리스마는 센 언니의 멋 바로 그 자체다. 드라마 분위기가 다 비슷해지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겠으나, 작품들을 보면 강렬한 개성이야말로 그녀를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니 요네쿠라 료코라는 배우에 대한 신뢰와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시즌7에 접어든 [닥터X~외과의 다이몬 미치코]도 역시 원탑 주인공이 이끌어온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물론 의학드라마인 만큼 등장인물도 많고 다른 출연진도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지만, 쭉 뻗은 다리로 모델처럼 당당하게 걸어가는 요네쿠라 료코의 매력은 단연 빛난다. 이 드라마의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인 밝고 건강한 분위기는 그녀로 인해 분출되기 때문이다.

 

 

" 私、失敗しないので。"

 

 

입에 달고 다니는 문장 “난 실패하지 않으니까.”로 모든 이를 안심시키는 단호함이 좋다. 그 어떤 수술도 성공해내는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너무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될 수도 있으나 의학드라마에서 주로 다루는 우울함과 두려움과 슬픔과 안타까움과 분노 같은 부정적인 요소가 배제되어 있기 때문에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커다란 장점이다. 죽는 사람이 전혀 없고 모두들 수술 후 건강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간다니 이런 마음 편한 의학드라마가 또 어디 있겠는가. 

 

 

 

 

의사 면허가 필요 없는 업무는 ‘하지 않습니다’라는 조건을 걸고 속박과 강요를 거부하는 프리랜서 외과의로 제멋대로에다 냉정하고 오만한 성격으로 비춰지고 있으나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사람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의료인의 사명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는 닥터 X가 요네쿠라 료코가 연기하는 다이몬 미치코다. 시즌마다 그녀를 시기하고 방해하는 세력들이 등장하지만 그녀의 압도적인 실력만은 모두 인정하며 끝난다. 최신작 시즌7은 바이러스가 창궐한 현재의 팬데믹 상황을 반영한 설정에서 시작되고 위기의 감염연구센터를 그린다.

 

 




<등장인물>

 

 

고정 출연진은 칸바라 의사소개소의 멤버들. 소장 키시베 잇토쿠를 비롯해 소속의사 요네쿠라 료코와 마취의 우치다 유키는 빠지면 안 되는 주요 인물이다.

 



-칸바라 명의 소개소-

 

다이몬 미치코: 요네쿠라 료코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는 프리랜서 외과의사. 취미는 수술, 특기도 수술. 근무시간은 절대 엄수. 의사 면허 불필요의 잡일은 일절 맡지 않으며, 병원 내 권력 투쟁에도 무관심. 보수는 월등히 높지만 외과 의사로서의 솜씨는 초일류. 자신도 자신의 솜씨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누구에게나 할 말은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의국 사람들이 그녀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은 경우가 많다.

칸바라 아키라: 키시베 잇토쿠

「칸바라 명의 소개소」의 소장. 미치코의 스승이자 보호자적인 존재. 전 외과 의사이지만, 과거에 의사 면허를 박탈당하는 등 수수께끼가 많은 남자. 대학병원 내 사정도 훤히 꿰고 있어 영업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취미는 마작. 좋아하는 건 고양이.

죠노우치 히로미: 우치다 유키

프리랜서 마취과 의사. 미혼모. 미치코와 만난 것을 계기로 프리로 전향했다. 미치코와는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모두 신뢰관계를 쌓고 있다. 마취과 의사로써 실력이 뛰어나다.


 

 

의료진은 계속 바뀌어 왔지만 병원장 니시다 토시유키와 엔도 켄이치, 카츠무라 마사노부, 스즈키 코스케는 거의 함께 작품을 이끌어오고 있는 출연진이다. 

 



-도테이대학병원-

 

 

히루마 시게카츠: 니시다 토시유키

'도테이대학병원' 원장 대리. 겉으로는 온화하지만 거스르는 자에게는 무자비하다. 미치코와는 대립 관계. 의료계 정상에 군림하려는 야망을 버리지 않는다. 고발당하고, 좌천당하고, 해고당해도, 호시탐탐 병원장 복귀의 기회를 계속 노려 외과 분원장으로서 다시 돌아왔다.

하치스카 류타로: 노무라 만사이

메디컬 솔루션 본부장. 미국에 거주하는 원장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았다. 쿨한 성격의 완벽주의자. 원래는 외과의였지만 자신의 수술 실력에 만족할 수 없어 내과로 전과했다. 팬데믹에 의해 원내 발언권이 상승해 내과 주도의 조직 변혁을 도모한다. 미치코의 수술 실력은 어디까지나 내과의 실험적 선진의료 도구로서 이용하려고 하지만...!?

코오로기 히로시: 카나메 준

미국에서 솜씨를 닦아 슈퍼닥터라 불리는 뇌외과의. 해외에서는 화이트 잭으로 불린다. 하치스카 류타로의 주선으로 도테이 대학병원으로 초빙되었다. 내과의 선진 의료를 완벽하게 하려는 하치스카의 손발이 되어 암약한다. 미소 띤 얼굴 뒤로 다이몬 미치코를 경계한다.

 

 

 

에비나 다카시: 엔도 켄이치

전 외과부장. 아부가 특기. 실력은 없지만 미치코 덕분에 평가를 어부지리로 얻곤 했다. 히루마에게 절대복종은 부동이지만, 한편으로는 진지하게 병과 마주하는 미치코에 마지막 순간 공감해 버려 윗선의 책략을 망치는 일이 많은 미워할 수 없는 존재.

카지 히데키: 카츠무라 마사노부

외과 리더. 복강경 수술의 권위자. 직함이나 권력보다 돈을 택하다 보니 동기들보다 출세가 더디다. 미치코의 수술에 협력한 탓에 도테이 의과대학 부속병원 다카마쓰 제24분원으로 좌천되는 등 숱한 고난을 안겨준 미치코를 데몬이라 부르며 꺼려한다.

하라 마모루: 스즈키 코스케

지난 시즌 해고당해 실력을 연마해 일본에 귀국, 프리랜서의 외과의로서 도테이 대학에 근무하게 되었다. 윗사람에게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는 체질인 반면, 좌천도 두려워하지 않고 미치코의 수술에 협조하는 등 환자에게 다가가는 마음이 따뜻한 남자이기도 하다.

 

 

미쿠니 쵸코: 스기타 가오루

홍보실장 겸 내과부장. 하치스카 류타로의 오른팔. 도테이대학 경제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한 재녀로 헤드헌팅에 따라 여러 업계를 돌아다니며 현재에 이르렀다. 유능하고 냉정하다.

쿠와가타 타다시: 코야부 카즈토요

내과 리더. 하치스카 류타로의 그림자. 조직 안에서 위로 오르려는 야심을 가진 사나이로, 지금은 별채 분원으로 쫓겨난 외과도 깔보고 있다. 자기도취에,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스스로 좋다고 생각해 한 일이 여러 가지로 화근이 되어 버리는 타입이다.

히구라시 유지: 무네노리 나가노

내과 의사. 미치코나 외과로부터의 야유에도 주눅 들지 않고, 내과 의사로서의 자신감과 프라이드를 가진다. 하지만, 실제로는 내과 부부장·쿠와가타 타다시의 딸랑이다.

아사구모 유이: 유키 모에

외과 분원장·히루마 시게카츠의 비서. 히루마의 지시를 잘 다루는 우수한 비서이지만, 그 한편으로 가십이나 스캔들을 아주 좋아하고 소문을 수집하며 재미있어 한다.

 

 

 

아부카와 리사: 미야모토 마유

연수의. 냉정하며 재색을 겸비한 인재로 업무수행이나 처신능력도 좋다. 복수의 커리어를 가지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다이몬 미치코의 수술을 보면서 외과 의사의 길로 가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아리하라 료헤이: 이치노세 하야테

연수의. 산뜻한 외모로 여성에게 인기. 세계 제일의 외과의사를 꿈꾸지만 솜씨는 아직 멀었다. 선배들로부터 의학적인 기술보다 윗사람이나 의국에서의 처신에 대해 배우고 있다.

야지마 겐고로: 가미카와 슈사쿠

연수의. 어떤 일이든 적극적으로 임하는 밝고 순수한 캐릭터. 조직의 상하 관계나 윗사람을 받들고 따르는 걸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에비나를 존경한다.

오오마 마사코: 이마다 미오

간호사. 신임 시절에는 가정형편 상 각종 아르바이트를 병행했으나 다이몬 미치코로부터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간호사로서 진지하게 새로운 높은 곳을 목표로 하게 된 노력파.



 

 

사실 수술 장면이나 병원 이야기에 거부감이 있는 편이라 줄곧 패스해버린 드라마였는데 너무 심심하던 어느 날, 시즌6의 첫 화를 시험 삼아 본 것이 예기치 않던 꿀재미를 선사하는 바람에 거꾸로 되돌아가면서 심취해 보게 된 시리즈다. 도라마코리아 사이트에는 시즌4부터 밖에 없어서 1~3 시즌을 못 본 것이 아쉽다. 2012년 출발해 10년을 맞이한 이 시리즈도 <과수원의 여자>나 <파트너>처럼 오래도록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드라마 <닥터X~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시즌7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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