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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아이바 마사키의 이색 홈드라마 ‘와다 가의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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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가의 남자들
和田家の男たち

 

 

할아버지는 신문사 논설위원, 아버지는 TV 보도맨, 아들은 인터넷 뉴스 기자. 언론인 3대 싱글남이 함께 살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와다 가의 남자들>은 믿고 보는 출연진부터 시대에 부합한 소재까지 기대에 부응하는 드라마다. 흔한 가족드라마나 브로맨스드라마와 달리 남자들만으로 구성된 3세대 가족이라는 설정도 색달라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무거운 사회파도 아니고, 너무 가벼운 코미디도 아니고, 가슴 찡한 휴먼멜로도 아니고, 방황하는 청춘성장기도 아니고, 사건을 쫓는 미스터리도 아닌데, 그 모든 요소가 복합적으로 녹아들어있는 오묘한 장르다. 아이바 마사키, 사사키 쿠라노스케, 단타 야스노리, 끼어들 여지도 없어 보이는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더 이상의 가족은 생기지 않았으면 싶은 기분마저 든다.

 

 



 

14년간 근무한 회사가 코로나 사태로 돌연 도산하고 말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와다 유우는 우연히 배달처에서 조부·칸과 재회하게 되고, 소원해져 있던 아버지·슈헤이에게서 셋이 함께 살자는 권유를 받는다. 방송국의 TV보도 프로그램 「프런티어 뉴스」의 종합 프로듀서인 슈헤이는 실은 유우의 엄마·리에의 재혼 상대. 26년 전 리에가 죽은 이래, 피가 섞이지 않는 아들을 홀로 키웠지만 밤낮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다 보니 집안일은 대개 유우가 도맡아 했다. 대학졸업과 동시에 독립한 유우와 은퇴 후 홀로 사는 칸의 엉뚱한 해프닝으로 실로 오랜만에 조우하게 된 세 사람은 각자 처한 상황 상 서로에게 득이라 생각해 한 지붕 아래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와다 가의 가사를 담당하던 유우는 대학 후배의 인터넷 뉴스 편집부의 기자로서 기사를 쓰기 시작하고 ‘신문·텔레비전·인터넷’이라는 시대별 미디어의 변화와 맞물리는 언론인 가족 3대의 이야기가 리에의 죽음에 얽힌 의혹과 함께 흥미로운 전개로 이어진다.

 

 

 


<등장인물>

 

 

와다 유우: 아이바 마사키

37세. 코로나의 영향으로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자 대학 후배의 소개로 인터넷 뉴스 「Buzz Topic News(통칭:버즈토피)」 편집부의 기자로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워낙 착한데다 부모가 모두 바쁘기 때문에 저절로 가사 만능이 되었다.

와다 슈헤이: 사사키 쿠라노스케

유우의 의붓아버지. 방송국 보도 프로그램 종합 프로듀서. 선배기자였던 유우의 엄마·리에와 결혼했지만 얼마지 않아 사고로 아내를 잃고 만다. 20년 만에 유우와 다시 함께 살게 되어, 같은 "미디어"에 종사하는 입장으로도 지켜보고 있다.

와다 칸: 단타 야스노리

슈헤이의 아버지이자 유우의 조부. 오래 신문기자를 지냈고 메이저 신문사 사장까지 올랐다. 현재는 논설위원으로서 일주일에 한 번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아내를 잃은 이래 혼자이지만, 여성의 그림자가 끊이지 않는다.

 

 

 

와다 리에: 코이케 에이코

유우의 엄마. 열혈 베테랑 방송기자로 유우가 10세 때 후배 기자 슈헤이와 만나 재혼했다. 결혼 후 정보 프로그램으로 이동. 그러나 다음해, 취재 중의 사고로 사망했다.

다키구치 츠요시: 오카베 타카시

슈헤이가 종합 프로듀서를 맡는 보도 프로그램 「프런티어 뉴스」의 데스크이자 슈헤이의 오른팔.

이노우에 도모코: 미야자와 미호

헤이가 종합 프로듀서를 맡는 보도 프로그램 「프런티어 뉴스」의 디렉터. 슈헤이에게 은근히 마음을 두고 있다.

 

 

 

 

미츠무라 쇼세이: 마사카도 요시노리

유우와 같은 세미나 후배. 코로나로 직장을 잃은 유우에게 넷 뉴스 「버즈토피」의 라이터를 권유하고 업무상 상사가 된다. 기사에서 뷰를 늘리기 위한 조언을 해준다.

시마 사토미: 이시카와 렌

유우가 근무하는 인터넷 뉴스 버즈토피 편집부의 동료. 붙임성이 없고 언뜻 보기에 차갑게 보이지만, 유우에게 신경을 써주고 있다.

인덴 고로: 코마키네 류스케

유우가 근무하는 인터넷 뉴스 버즈토피 편집부의 동료. 아직 신인기자인 유우를 배려하고 일을 가르쳐주는 사무직의 자상한 아저씨.

 

 



별명이 텐시(天使/천사)일 정도로 착하고 순수한 일면을 지닌 아이바 마사키의 면모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요리하고 자수를 놓고 아빠의 안주를 준비해 두고 ‘수고하셨어요.’ 메모를 남겨두는 아들 유우 역에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밥도 잘 먹고 매사에 솔직하며 늘 미소 짓는 모습이 아름답다. 아이바 마사키는 아라시 멤버 중 연기 활동이 뜸한 듯싶지만 독특한 개성의 역할을 주로 맡는 그의 작품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든다. 그런 점에서 사사키 쿠라노스케와는 잘 통할 수밖에 없다. 조부 역의 단타 야스노리까지 압도적인 개성과 존재감을 내뿜어 온 배우들이 뭉쳤으니 재미는 당연히 보장된다. 



드라마 <와다 가의 남자들>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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