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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야마모토 슈고로 상 2022년 수상작 및 후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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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umei 2022. 5. 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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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슈고로 상
山本周五郎賞

야마모토 슈고로상은 뛰어난 이야기와 구성을 인정받은 소설·문예서에 수여되는 문학상이다. 순수 문학을 주로 선정하는 미시마 유키오상과 함께 1988년에 창설되었다. 작가 야마모토 슈고로(1903~1967)는 쇼와 시대에 활동한 소설가로, 수많은 걸작을 발표하며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했다. “문학에는 ‘순’도 없고 ‘불순’도 없으며, ‘대중’도 ‘소수’도 없다. 단지 ‘좋은 소설’과 ‘나쁜 소설’이 있을 뿐이다.”라는 신념하에 늘 서민들의 곁에 있었다. 1943년에 아쿠타가와상을 사퇴한 것을 시작으로 수상을 요청받은 문학상 전부를 일축한 이유도 ‘문학은 상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작가의 윤리에서 나온 것이었다. 하지만 사후 작가의 이름을 딴 문학상이 발족되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찌되었든 이 문학상은 스토리를 우선하기 때문에 일단 재미가 있다고 봐도 좋은 작품들이 후보에 오르고, 수상은 다섯 명의 전형위원 합의에 따라 결정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미야베 미유키, 시게마츠 키요시, 모리미 토미히코, 하라다 마하 등 기라성 같은 작가들이 있으며 이후 바통을 이어 전형위원이 된 분들도 있다. 올해의 전형위원은 이사카 코타로, 에쿠니 가오리, 오기와라 히로시, 곤노 빈, 미우라 시온. 그리고 영예의 수상작은 스나하라 고타로의 시대소설 <마유즈미가의 형제>이다. 아무래도 일본시대활극이 우리 정서와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국내발간은 어려울 듯한데, 과연 어떨지 지켜보기로 하자.

 


제35회(2022년)

<수상작>

 

黛家の兄弟 마유즈미가의 형제

-砂原浩太朗 스나하라 고타로-

 

 

레이와 시대소설의 신조류 '가미야마 번 시리즈' 제2탄. 가공의 번 「가미야마 번」의 우두머리 가신 마유즈미가. 어느 날, 집안의 미래를 뒤흔드는 대사건이 벌어지고 그 불합리한 전말에 삼형제는 농락당하고 만다. 길은 달라도 생각은 하나. 정쟁의 폭풍 속에서 삼형제가 헤쳐 나가는 생동감 넘치는 시대 소설이다.

 

 

 

<후보작>

 

余命一年、男をかう 여생 일 년, 남자를 사다

-吉川トリコ 요시카와 도리코-

 

 

어려서부터 돈을 모으는 것이 취미였던 카타쿠라 유이, 40세. 공짜로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받은 암 검진으로 꽤 진행된 자궁암을 선고받는다. 의사는 빠른 수술을 권하지만, 유이는 어쩐지 마음이 놓인다. 「이로써 겨우 죽을 수 있다」 취미라고는 해도 절약에 절약을 거듭하는 생활을 이젠 하지 않아도 된다. 좋아하는 걸 해 주겠어! 병원 수납에서 계산을 하던 유이의 눈앞에 어떻게 봐도 호스트 같은 핑크 머리의 남자가 나타나 갑자기 말을 걸어왔다. “저기, 언니, 갑자기 미안한데 돈 가진 것 없어?” 이 날부터 유이와 이 핑크 머리의 기묘한 관계가 시작된다--.

 

 

 

灼熱 작열 

-葉真中顕 하마나카 아키-

 

 

제7회 와타나베 준이치 문학상 수상작. 오키나와 태생의 이사무와 브라질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 이민 2세 토키오. 1934년, 브라질의 일본인 정착촌 「弥栄村야에이무라」에서 만난 두 사람은 가까운 친구가 된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이민자들을 이분화 시키며 다수의 사상자를 낸 ‘승패의 항쟁’이 벌어진다. 함께 도우며 살던 사람들을 과격한 항쟁으로 몰아넣은 열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분단이 가속화되고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현대에 묻는다. 둘도 없는 친구를 갈라놓은 ‘또 하나의 전쟁’에 대한 진실을.

 

 

 

砂嵐に星屑 모래폭풍에 빛나는 별들

-一穂ミチ 이치호 미치-

 

 

방송국을 무대로 세대도 성별도 제각각인 4명의 인생을 그리는 연작 단편집. 40대 독신 여성 아나운서, 50대 보도국 데스크, 20대 타임키퍼, 30대 AD. 모두가 각자의 고민과 벽을 안고 있게 마련이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인간군상을 바라보며 공감을 통해 오늘을 사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チェレンコフの眠り 체렌코프의 잠

-一條次郎 이치조 지로-

 

 

무더운 여름날 오후, 표범물개 효를 키우는 마피아 체렌코프가 총살당했다. 홀로 남겨진 효는 체렌코프 망령의 뜻에 따라 바다표범용 골프카트를 타고 황폐한 마을로 간다. 오염된 땅, 플라스틱 비, 기묘한 사람들, 파괴된 지구, 그리고 해저마을... 복잡한 세계의 커다란 슬픔을 둘러싼 부조리와 불가사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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