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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 켄타로와 안의 통쾌한 활약, 일드 ‘경쟁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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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파수꾼
競争の番人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 실태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행정기관 ‘공정거래위원회’를 무대로 한 엔터테인먼트·미스터리 드라마 <경쟁의 파수꾼>. 사카구치 켄타로와 안을 중심으로 하는 제6심사팀이 부당행위를 밝혀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스토리다. 사건 용의자를 쫓던 열혈형사 시로쿠마(안)는 그만 현장에서 범인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고 공정거래위원회로 발령받는다. 그런데 이 조직 도대체 열악하기 그지없는 환경에 제멋대로로 보이는 괴짜가 그녀의 교육계를 담당한다고 한다. 제대로 가르칠 생각도 없어 보이는 데다 자유분방하게 행동하는 코쇼부(사카구치 켄타로)와 어찌 되었든 버디를 이루어 조사에 나서는 시로쿠마. 그러나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 경쟁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즉, 어느 조직이나 암묵적인 부당행위가 그물망처럼 엮여 있다는 이야기다.

 

 

 

 

 

원작은 얼마 전 방영된 드라마 <전 남자친구의 유언장」의 원작자로, 제19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예 작가·신카와 호타테의 동명소설이다. 원작에서의 시로쿠마는 청취 대상자가 자살한 책임을 추궁 받아 부서 이동에 처해진 것이지만, 드라마에서 형사로 설정이 바뀐 것은 경찰조직에도 뭔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카르텔의 규모를 키우기 위함인 듯싶다. 성격이나 사고방식 등, 모든 것이 정반대인 코쇼부와 시로쿠마가 같은 팀에서 일하게 되면서 처음 할당된 웨딩업계 가격 담합 의혹은 생각보다 거대한 부정의 기운이 감지된다. 숱한 방해 공작 속에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나고, 그에 휘둘리는 제6심사팀. 게다가 왠지 조사 중에 경찰에 쫓기는 입장에 처하는데, 과연 공정거래위원회는 진상에 도달해 시장을 지배하는 악의 카르텔을 무찌를 수 있을까.

 

 

 

 

 


<등장인물>

 

코쇼부 츠토무: 사카구치 켄타로
제6심사·심사관. 20세에 사법시험에 합격, 도쿄대 법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어느 회사·관청에나 취직할 수 있었는데 굳이 공정위를 선택했다. 과거 뭔가 사연이 있는 듯, 공정위에서 일하는 것에 집착하고 있으며 약해도 싸워야 한다고 사명감을 불태운다. 독특한 시각과 통찰력이 있는 반면 다른 심사관들과는 다른 조사방식으로 주위에서는 괴짜로 여겨지고 있다.

시로쿠마 카에데: 안
제6심사·신입직원. 씩씩한 성격으로 경찰관 아버지를 동경해 경찰이 되었는데, 어떤 사건으로  공정위로의 이동을 명받는다. 정직하고 감정대로 행동하며 머리로 생각하기보다 마음과 몸이 앞선다. 기업체 현장검사 외에도 조사나 잠복 미행 등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경찰 같은 일도 벌이는 한편 공정위의 조사에는 여러 장벽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한심한 실정에 놀란다.

모모조노 치요코: 코이케 에이코
제6심사·주임심사관. 초연한 분위기이면서도 항상 밝고 사람을 대하는 요령이 좋아서 공정위에 중요한 청취를 담당한다. 인지도도 낮고 이권도 인력도 예산도 없는 공정위의 현실을 걱정하고 있다.

록카쿠 코스케: 카토 세이지로
제6심사·심사관. 집안 좋은 도련님으로 자라나 밝고 건강하다. 선배들에게는 후배로서 어떤 무리한 행동에도 응하는 팀의 분위기 메이커적 존재.

카자미 신이치: 오오쿠라 코지
제6심사·캡. 출입 검사 등 현장을 관장하는 리더적 위치이지만, 어정쩡한 성격으로 부하에게 휘둘린다. 상사나 관공서에 대해 순종하고 공정위를 약소관청으로 비하하고 있다.

혼죠 사토코: 테라지마 시노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6심사장. 원래 공정위에는 제1심사부터 제5심사까지 존재하고 있으며, 제6심사는 공정위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혼조가 새롭게 구성한 팀이다. 평소에는 태도가 온화하고 점잖은 혼조지만, 코쇼부와 시로쿠마가 기업의 비리를 파헤칠 증거를 찾기 위해 위원회 수장을 스스로 설득하는 등 마음속에는 누구보다 뜨거운 정의감이 있다.

 

 

 

 

 


콘노 마모리: 이시카와 모카
공정위 DFT(디지털해석팀) 소속. 기업이 부정하게 데이터를 숨기거나 파손시켰을 때 데이터 복원 등을 실시한다. 공정위 제6심사에게 있어 중요한 존재다.

미도리카와 에이코: 오니시 아야카
검찰청에서 공정위로 나온 검사로 제6심사와 함께 기업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협조한다. 코쇼부와는 도쿄대 동기로 학창 시절부터 천재였던 그가 공정위에 있는 이유에 의문을 갖는다.

오오모리 테츠야: 쿠로바 마리오
형사. 시로쿠마의 남자친구로 형사 시절 동료. 형사로 돌아가려면 공정위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힘이 잔뜩 들어간 시로쿠마를 항상 걱정하고 있다.

토도 기요마사: 코히나타 후미요
국토교통성 사무차관. 관료로서 건설회사와의 흑색소문이 나돌고 있는 인물. 코쇼부와 과거에 뭔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공정위 최대의 적이 되어 가는데 수수께끼가 많은 존재다.

 

 

 

 

 

공정거래위원회라는 조직이 하는 일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각종 진입장벽 및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반경쟁적 규제를 개혁하고 경쟁제한적 기업결합을 규율함으로써 경쟁적 시장환경을 조성합니다. 시장지배적지위남용행위, 부당한 공동행위, 기타 불공정거래행위를 금지함으로써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합니다.’ 뭔가 거창하게 느껴지는데, 쉽게 말해 지위남용, 독점, 담합 등으로 상거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밝혀냄으로써 공정한 경쟁 구도를 지켜내는 일이라 이해된다. 그런 의미에서 공정거래위원회를 ‘경쟁의 파수꾼’이라 일컫는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촬영을 실시하는 등 리얼리티 넘치는 작품을 위해 전폭적인 협력이 동반되는 가운데 조금 딱딱할 수도 있는 구도를, 사카구치 켄타로와 안이 펼쳐 보이는 환상의 궁합과 매력 넘치는 연기가 커버한다. 그밖에도 코이케 에이코, 오오쿠라 코지, 카토 세이시로, 테라지마 시노부, 코히나타 후미요 등 탄탄한 출연진이 함께 하니 지루하지 않게 흘러간다.

 

 

 

드라마 <경쟁의 파수꾼> 공식사이트

 

 

작가·신카와 호타테의 동명소설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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