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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소설원작 미스터리 일드 ‘비에 사라진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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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사라진 해바라기
雨に消えた向日葵

 

 

비가 세차게 내리던 어느 여름날 한 소녀가 갑자기 사라졌다. 유괴인가, 가출인가, 사고인가. 한 형사가 집념의 수사로 진상을 파고든다! 요시카와 에리吉川英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소녀 실종 사건의 진상을 쫓는 형사와 실종된 소녀 가족에게 닥친 고뇌의 나날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로, 허위정보, 사기, 비방, 중상모략, 왕따, 모방범죄와 같은 비열한 인간 본성을 다루고 있다. 자신의 여동생을 어떤 사건으로부터 지키지 못한 것에 큰 후회를 안고 있는 형사·나라 켄이치 역에 무로 츠요시. 언론의 보도 피해와 세간의 비방 등 고난을 겪는 실종 소녀의 아버지·이시오카 마사노리 역에 사토 류타. 코믹한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진지한 정극 연기도 뛰어난 법이다. 사건을 끝까지 놓지 않는 집념 강한 형사와 잃어버린 가족관계에 애끓는 아버지, 이들의 애처로운 수색 노선에 희망은 있을 것인가.

 

 

 

 

 

사이타마현 사카도시에서 초등학교 5학년 이시오카 아오이가 실종됐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폭우 속에서 혼자 걷는 모습. 현장 부근에는 그녀가 쓰고 있던 한 개의 우산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현경 수사 1과 형사·나라 켄이치는 사건 발생 후 수사본부가 차려지기가 무섭게 사카도시로 급히 달려갔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소녀의 행방, 도대체 유괴인지 사고인지 가출인지조차 오리무중인 가운데 아오이의 개인 물건이 전차 안에서 유실물로 발견된다. 아오이가 한 달 전에 같은 장소에서 남자를 따라다녔다는 언니의 진술, 오락가락 바뀌는 증언, 소녀를 점찍어 보고 있었다고 하는 중학생 그룹…. 정보는 뒤엉키고 가족들의 초조함은 더욱 격화되는 가운데 끈질긴 수사는 드디어 진상에 다가간다.

 

 

 

 


<등장인물>

 

나라 켄이치: 무로 츠요시
사이타마현경·형사부 수사 1과 경부보. 냉정하고 일에 열심이며 상사나 동료로부터의 신뢰도 두텁지만 타인에게 마음속은 내보이지 않는다. 소녀실종 사건을 맡아 진상을 쫓는다.

나라 마유코: 히라이와 카미
나라 켄이치의 여동생. 학창시절에 자신에게 닥친 어떤 사건이래, 마음을 닫고 있다. 오빠를 버팀목 삼아 사회에 복귀하려 하지만…

나라 후미요: 우메자와 마사요
일만 하는 나라를 지원하는 자상한 어머니. 딸 마유코가 과거의 사건 때문에 사회 복귀를 못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오쿠무라 유타: 콘노 히로키
사카도경찰서 형사과·강력계 순사 부장.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나라를 존경하고 있다. 나라의 파트너로서 소녀 실종 사건을 수사한다.

 

 

 

이시오카 마사노리: 사토 류타
도내의 은행에 근무하는 회사원으로 실종된 소녀·아오이의 아버지. 아내와 이혼 협의 중으로 가족과 별거하다 딸의 실종을 계기로 모든 것을 내던진 채 수색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시오카 아키나: 유이 료코
아오이의 엄마. 딸이 실종되던 시간에 어떤 남자를 만났다는 일로 세간의 비방과 중상모략을 받고 고뇌한다.

이시오카 사키: 요네쿠라 레이아
아오이의 언니. 중학교에서는 가족의 일로 괴롭힘을 당한다. 동생이 발견되리라 믿고 스스로도 정보를 수집한다.

이시오카 아오이: 오오시마 미유
이시오카 마사노리의 둘째 딸. 만화를 잘 그리며 동네에서는 아름다운 소녀로 알려져 있다. 비가 오는 여름날 해바라기가 피는 논길에서 갑자기 자취를 감춘다.

 

 

 

코야마 케이다이: 사카타 마사노부
사이타마현경·형사부 수사 1과 순사 부장. 신참 시절의 나라를 자신이 돌봐주었기에 상관으로 온 그를 차갑게 대하는 면이 있다.

모리카와 준이치: 카지 마사키
사이타마현경·형사부 수사 1과 순사 부장. 애니메이션 덕후로 독자적인 정보망을 수사에 활용한다.

쿠레하라 신지: 사카다 타다시
사카도경찰서·형사과 강력반 계장. 경부보. 관할의 수사 담당으로서 사이타마현경의 나라, 코야마, 모리카와 등과 행동을 함께 한다.

 

 

 

히루마 켄사쿠: 호리베 케이스케
사이타마현경·형사부 수사 1과 조사관. 소녀 실종 사건을 진두지휘한다. 부하인 나라를 신뢰하며 뒷받침하고 있다.

후루야 에이스케: 코마츠 토시마사
사이타마현경·형사부 수사 1과 조사관. 히루마 후임으로 소녀실종사건 수사본부를 지휘한다.

오마에 히사코: 나카고시 노리코
사이타마현경·형사부 수사 1과 연쇄강력계. 나라와는 경찰학교 동기로 여동생 마유코도 신경 쓰고 있다.

아사미 타에: 사와이 미유
도토 TV의 디렉터. 와이드쇼 부서에 소속되어 있지만, 원래는 보도 지망으로 아오이의 실종 사건을 취재한다.


 

 

요시카와 에리吉川英梨의 동명 원작소설 <雨に消えた向日葵>

 

 

 

WOWOW드라마 특유의 분위기가 제대로 깔려 있는 미스터리 극으로, 담담한 듯 흘러가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감정이 조용한 밀물처럼 전해져온다. 소중한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될까, 감히 상상조차 못하겠지만 연기파 배우 사토 류타를 통해 그 아픔이 가슴에 저며 든다. 학교에서 혼자 교문을 나선 후 비 내리는 한적한 도로에서 사라진 소녀.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도 않고, CCTV도 목격자도 없고, 협박 전화도 걸려오지 않고, 그나마 발견된 유류품엔 지문도 남아있지 않고, 단서가 될 만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과연 어떻게 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까. 그야말로 집념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 드라마니까 최종화에 다다르면 진상은 드러나겠지만, 그보다 아이를 잃어버린 가족을 공격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도대체 뭘까. 아무리 보살핌이 소홀했다고 한들 타인에게 그들을 매도할 권리가 있는 것인가. 비단 드라마나 소설 뿐 아니라 최근의 사건·사고 뉴스를 보며 늘 느끼는 거지만 익명의 탈을 쓴 사람들의 악의가 점점 무분별해지는 것 같아 암담하고 무섭다.


 

 

드라마 <비에 사라진 해바라기>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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