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악마
初恋の悪魔
인기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의 새로운 드라마가 찾아왔다. 니혼TV 계열의 토요드라마 <첫사랑의 악마>. 뭐라 딱 꼬집어 규명할 수 없는 장르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메인 포스터에서부터 그리고자 하는 의도가 나타나있다. 하야시 켄토, 나가노 타이가, 마츠오카 마유, 에모토 타스쿠, 경찰서에 근무하는 4명의 남녀 주인공 얼굴이 클로즈업된 사진을 보면 한사람 한사람 가슴속에 뭔가 사연을 안고 있는 표정이다. 게다가 네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면 묘하게도 하나의 고리로 이어지는 무한 루프가 연상된다. 경찰수사, 러브스토리, 수수께끼 풀이, 청춘군상, 흥미로운 요소들이 몽땅 들어있는 미스터리 코미디를 공언하고 있으니 기대는 그만큼 커진다. 무엇보다 사카모토 유지의 각본이 아닌가. 일찍이 작품세계의 한 획을 그었던 대히트작 ‘그래도 살아간다’, ‘Mother’, ‘Woman’ 과는 또 달랐던 최근작 ‘오오마메다 토와코와 3명의 전남편’을 생각해 볼 때, 이번에는 어떤 맛을 준비했을지 궁금해지는데 특유의 감성과 주옥같은 대사는 여전하리라.
실수로 인해 정직처분 중인 형사 시카하마 시즈노스케(하야시 켄토), 총무과 마부치 하루히(나가노 타이가), 생활안전과 츠미키 세스나(마츠오카 마유), 회계과 코토리 루카(에모토 타스쿠). 부서도 제각각인데다 경찰서에서 근무는 해도 수사권은 없는 B급 인물들이다. 정의감도 출세욕도 없지만 그들이 원하는 건 오직 진실 뿐. 각자의 사연은 차치하고 제각각 다른 감성과 추리력을 무기로 난사건에 도전한다. 어느덧 싹튼 네 사람의 우정, 그리고 사랑.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시대에 네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꼬여있는지, 그리고 그들의 만남으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진다. 또한 수수께끼를 숨기고 있는 듯한 경찰서장 역의 이토 히데아키와 이웃에 사는 자칭 추리소설가 역의 야스다 켄, 사건 해결에 조언을 해주는 전 감찰의 역에 타나카 유코 등 탄탄한 조연이 극을 받쳐주고 있다.
한 소년이 병원 안뜰에서 추락해 사체로 발견됐다. 자살인가, 살인인가. 총무과의 하루히는 유키마츠 서장에게서 스즈노스케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는 한편으로 회계과 루카의 부탁을 받게 된다. 현재 관할에서 수사 중인 병원 추락사 사건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것. 두 사람은 정직 중이라 집에 있는 스즈노스케를 방문한다. 추리 애호가인 스즈노스케는 곧 사건에 흥미를 보이고 그들은 독자적인 수사를 위해 수사 자료 관리실에 침입한다. 그곳에서 마주친 생활안전과의 세스나에게도 협력을 요청하고, 이리하여 수사권이 없는 4명이 사건 해결에 나섰다. 묘한 조합을 이룬 네 사람으로 인해 뜻밖의 사태가 벌어지는 상황으로 치닫는데, 과연 사건의 진실은? 이후 점차 다가오는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가 이들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었다.
<등장인물>
시카하마 시즈노스케: 하야시 켄토
형사과 형사. 어떤 실수로 정직처분 중. 왠지 큰 양옥에 혼자 산다. 추리마니아에 흉악범죄애호가로, 거동이 수상하고 기이한 행동을 보이는 이웃 모리조노를 관찰하고 있다.
마부치 하루히: 나가노 타이가
총무과 직원. 자기희생형 평화주의자로 내가 지는 것이 곧 남을 이기는 삶이라는 모토로 살아간다. 우수한 형사였던 형을 잃은 사건을 빌미로 서장에게서 은밀한 명을 받는다.
츠미키 세스나: 마츠오카 마유
생활안전과 형사. 지금은 절도사건 등을 담당하고 있으나 이전에는 현경 수사 1과에 소속되어 흉악 사건에도 마주해 왔다. 그래서 그런지 태도가 퉁명스럽지만 실은 인정파다.
코토리 루카: 에모토 타스쿠
회계과 직원. 매우 세심한 성격에 견실해서 형사들의 정산도 매우 까다롭다. 한편 망상증이 있어 경원시되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언제나 진지하게 들어주는 나기사를 좋아한다.
유키마츠 나루히토: 이토 히데아키
사카이가와 경찰서·서장. 언뜻 보면 누구와도 터놓고 경찰서 직원들과의 교류도 소탈하게 하는 성격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의외의 일면과 과거가 드러난다.
모리조노 마스미: 야스다 켄
자칭 추리소설가. 집안에서는 기이한 행동을 보이며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밖에서는 매우 예의 바른 모습을 보인다. 그의 본성은 무엇일지 수수께끼가 많은 인물이다.
노가미 치히로: 하기와라 미노리
모리조노의 집에 드나드는 수수께끼의 여성.
코아라이 아즈키: 타나카 유코
전 감찰의. 지금은 오래된 작은 병원에서 개업의를 하고 있다. 세스나와는 아는 사이로 뭔가 걱정하고 있다. 4인조의 수사에 의학적 견지에서 적확한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사카이가와 경찰서 형사과-
오지로 에이코: 세토 카트린
형사과장. 검찰 등에 대한 체면을 따져 사건을 자신들의 수사 방침에 끼워 넣으려는 경향이 있다.
쿠치키 토모키: 미카타 료스케
나기사의 선배 형사. 형사과의 수사 방침에 거역하지 않는다. 체제에 순종하고 공을 가로채기 도 하지만 정작 나기사는 사건이 무사히 해결되면 그 일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핫토리 나기사: 사쿠마 유이
사건을 진지하게 마주하는 성실한 열혈 신입 형사. 수사 방침과 다른 새로운 정보를 파악해 진언하는 일도 빈번해, 구태의연한 형사과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예외취급 당한다.
데구치 레오: 니시야마 준
사카이가와 경찰서 형사과의 형사. 성실하고 충성심도 강하다.
마부치 아사히: 마이구마 카츠야
하루히의 형. 조심스러운 동생과는 반대로 밝고 기분 좋은 성격. 형사과의 우수한 형사였지만, 3년 전 수사 중 사고로 사망, 순직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마부치 다이지로: 사사이 에이스케
하루히의 아버지. 전 경찰관으로 큰아들 아사히에게 큰 기대를 안고 있었다.
마부치 미즈에: 나카무라 쿠미
하루히의 엄마. 경찰일가의 안주인으로써 아들들에게도 강한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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