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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목받고 있는 테마 여행 중 와이너리 투어가 여행객들에게 인기 높은 이유는 드넓은 포도밭이 펼쳐진 자연을 감상하는 동시에 맛있는 와인과 음식까지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천혜의 자연을 거닐고 있노라면 와인을 맛보기도 전에 이미 분위기에 취해버릴 것 같은 아름다운 포도밭 풍경은 영화의 좋은 소재가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지녔다. 온라인으로 경험하는 와이너리 투어, 향긋한 내음이 스크린을 통해 코끝으로 전해지는 듯한 기분에 젖어들며 당장 짐을 싸 날아가고 싶어진다. ‘월드 베스트 빈야드 2021(세계 최고의 포도밭 2021)’에서 상위에 랭크된 포도밭은 놀랍게도 남미 지역이 다수를 차지했는데 그래도 역시 영화의 배경으로는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고 햇살 가득한 캘리포니아를 손꼽지 않을 수 없다.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포도밭과 로맨틱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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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순간
A Good Year, 2006
아름다운 프랑스 남부지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영국 작가 피터 메일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런던의 펀드매니저 맥스 스키너는 프랑스 남동부 프로방스에 있는 삼촌 헨리의 저택을 상속받는다. 부동산을 매각하기 위해 프로방스로 향한 그는 우연히 만난 도도한 미녀 페니에게 완전히 빠져버린다. 게다가 헨리 삼촌의 숨겨진 딸이라 주장하는 크리스티가 찾아오고 맥스의 계획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워커홀릭에 바람둥이에 이기적인 맥스가 삶의 터전이던 런던을 뒤로 하고 무성하고 고요한 포도밭에서의 평화로운 삶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 감독: 리들리 스콧
▷ 출연: 러셀 크로우, 마리온 코틸라드, 디디에 부르돈, 애비 코니시, 톰 홀랜더, 프레디 하이모어, 앨버트 피니
▷ 로케이션: 샤토 라 카노라그 (Chateau la Canorgue, Bonnieux, Vaucluse,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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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키스
French Kiss, 1995
멕 라이언의 리즈시절을 감상할 수 있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역사 선생 케이트가 극심한 비행공포증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를 타게 된 이유는 약혼자 찰리로부터 달리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는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약혼자를 찾아 파리로 가는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은 뤼크는 훔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무사히 밀반입하기 위해 케이트의 가방에 넣는다. 그러나 목걸이의 회수는 좀처럼 쉽지가 않고 결국 케이트와 동행하게 된 뤼크는 어린애 같이 순진무구한 그녀에게 자꾸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사실 뤼크의 꿈은 포도밭을 경영하는 것이었다.
▷ 감독: 로렌스 캐스단
▷ 출연: 케빈 클라인, 멕 라이언, 티모시 허튼, 장 르노, 프랑수아 클뤼제, 수잔 안베흐
▷ 로케이션: 샤토 발 조아니스 (Chateau Val Joanis, Pertuis, Vaucluse, France)
<와인처럼 숙성해 가는 인생을 맛볼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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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Back to Burgundy, Ce qui nous lie, 2017
부르고뉴의 포도밭을 배경으로 한 가족 이야기에 와인 또한 영화의 한 축을 이룬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성인이 되어 고향에 모이게 된 ‘장’, ‘줄리엣’, ‘제레미’. 10년 만에 재회한 삼 남매에게 아버지의 유산, 부르고뉴 와이너리가 남겨졌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던 장남 장, 와이너리의 실질적인 운영자 둘째 줄리엣, 처가에 시달리는 철부지 막내 제레미. 처음으로 함께 최상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뭉친 세 사람은 포도가 무르익어가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고 애틋한 감정을 되찾아간다. ‘사랑은 와인과 같으니 시간이 필요하다’
▷ 감독: 세드릭 클라피쉬
▷ 출연: 피오 마르마이, 아나 지라르도, 프랑수와 시빌, 마리아 발베르드, 야메 쿠튀르
▷ 로케이션: 뫼르소 (Meursault, Côte-d'Or,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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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야기
Autumn Tale, Conte d'automne, 1998
에릭 로메르 감독의 ‘계절 이야기’ 완결편 격인 작품으로 중년의 삶의 결실과 선택의 문제를 다룬다. 미망인 마갈리는 프랑스 남부에서 포도농장을 운영하며 금욕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친구인 이자벨은 그녀에게 남자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어 몰래 신문에 구인광고를 내고 제럴드라는 적당한 중년남을 발견한다. 한편 로진도 과거 자신의 철학교사였던 에티엔을 마갈리에게 연결시켜주려 하는데, 이자벨의 딸 결혼식에 초대받고 오랜만에 외출을 한 마갈리는 그곳에서 동시에 두 남자를 소개받기에 이른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 감독: 에릭 로메르
▷ 출연: 베아트리스 로망, 마리 리비에르, 알랭 리볼트, 디디에 상드레, 알렉시아 포르탈
▷ 로케이션: 셍-뽈-뜨화-샤또 (Saint-Paul-Trois-Châteaux, Drôme, France)
<캘리포니아산 와인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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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의 산책
A Walk in the Clouds, 1995
포도밭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로맨스 드라마. 2차 세계대전에 징집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폴은 아내의 성화에 다시 길을 나선다. 노상에서 만난 아름다운 미혼의 임산부가 울고 있는 걸 보고 그녀의 남편으로 가장해 빅토리아의 고향 나파 밸리로 함께 간 폴. 가족들의 환대 속에 며칠 더 그곳에 머물게 된 폴은 포도밭의 추수를 도우면서 그들의 전통과 뿌리를 알게 되고 그러한 삶의 방식으로부터 오는 기쁨을 배운다. 자연스럽게 폴과 빅토리아는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의 아버지에 의해 행복은 가로막히게 된다. 꼬인 폴의 인생은 궤도를 찾을 수 있을까.
▷ 감독: 알폰소 아라우
▷ 출연: 키아누 리브스, 아이타나 산체즈-기요, 안소니 퀸, 지안카를로 지아니니, 안젤리카 아라곤
▷ 로케이션: 레드우드 셀러, 찰스 크루그 와이너리 (Redwood Cellar, Charles Krug Winery, Napa Valley, California,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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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미라클
Wine Miracle, Bottle Shock, 2008
1976년의 "Judgment of Paris"라는 와인 경연 대회를 토대로 만든 코미디 드라마. 와인의 레이블을 가리고 오직 그 맛과 향으로만 와인을 평가한 블라인드테이스팅대회로, 이때 내로라하는 프랑스 와인을 제치고 캘리포니아의 와인이 우승하며 와인제조업계의 구조 자체를 바꿔버렸다. 파산 직전의 농장을 가까스로 운영하던 나파 밸리의 농장주 ‘짐’이 철부지 외아들 ‘보’와, 한 모금의 와인으로 품종이나 생산년도를 맞춰내는 농장의 일꾼 ‘구스타보’와 함께 완벽한 와인을 빚어내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틀을 넘어선 승리를 그린 미국식 고전드라마.
▷ 감독: 랜덜 밀러
▷ 출연: 빌 풀먼, 보 바렛, 프레디 로드리게스, 알란 릭맨, 레이첼 테일러
▷ 로케이션: 샤토 몬텔레나 (Chateau Montelena, Calistoga, Napa Valley, California,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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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웨이
Sideways, 2004
렉스 피킷이 쓴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산타 바바라 지대의 와인농장을 여행하는 이야기다. 중년의 영어 교사 마일즈는 우울함을 와인으로 달래는 남자다. 그의 단짝친구 잭의 결혼을 앞두고 총각파티를 겸해 와인 여행을 떠난 두 사람. 여행지에서 마일즈는 전부터 알고 지내던 아름다운 웨이트리스 마야와 재회해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되고, 선천적인 바람둥이 잭은 총각시절의 마지막 자유를 만끽하고자 한다. 그러나 와인의 즐거운 시음도 뜨거운 데이트도 기대했던 대로 흘러가는 것만은 아니었다. 제77회 아카데미상에서 각색상을 수상했다.
▷ 감독: 알렉산더 페인
▷ 출연: 폴 지아마티, 토마스 헤이든 처치, 버지니아 매드슨, 산드라 오
▷ 로케이션: 솔방 (Solvang, Santa Barbara, California, USA)
<와인애호가라면 흥미진진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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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비토리아의 비밀
The Secret Of Santa Vittoria, 1969
로버트 크리치튼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지역의 문화유산인 귀중한 와인을 지켜낸 이탈리아의 한 마을 이야기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무솔리니가 이끄는 파시스트 정부가 몰락한 직후 독일군이 이탈리아 대부분을 점령하기 위해 이동한다. 북부의 산비탈 마을인 산타비토리아는 와인 맛이 좋기로 유명해서 독일군은 백만 병의 와인을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 마을사람들은 새로운 시장 봄볼리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힘을 모아 고대 로마 동굴에 와인 병을 숨기는데 성공한다. 화가 난 독일군은 대대적인 수색과 함께 사람들을 위협한다.
▷ 감독: 스탠리 크레이머
▷ 출연: 안소니 퀸, 안나 마냐니, 지안카를로 지아니니, 비르나 리지, 하디 크루거
▷ 로케이션: 안티콜리코라도 (Anticoli Corrado, Rome, Lazio,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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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해피 와이너리
A Drop of the Grapevine, ぶどうのなみだ, 2014
와이너리 영화가 꼭 유럽이나 미국에만 있으라는 법은 없다. 일본영화 <포도의 눈물>은 아름다운 홋카이도의 작은 시골 마을 소라치를 무대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그리고 있다. 형 ‘아오’와 동생 ‘로쿠’는 아버지가 남긴 밀밭과 포도나무로 농사를 짓고 있었다. 포도를 재배하는 형 아오는 와인을 양조하고, 밀을 재배하는 동생 로쿠는 빵을 굽는 평화롭고 심플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정체불명의 여인 ‘에리카’가 캠핑카를 타고 그들 농장 옆에 나타난다. 모두들 그녀의 활기차고 신비로운 매력에 빠져드는 가운데 형제의 잔잔한 일상에도 변화가 찾아든다.
▷ 감독: 미시마 유키코
▷ 출연: 오오이즈미 요, 소메타니 쇼타, 안도 유코, 타구치 토모로오, 오오스기 렌
▷ 로케이션: 이와미자와시 (Sorachi, Hokkaid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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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의 후계자
You Will Be My Son, Tu seras mon fils, 2011
대체로 희망적이고 밝은 분위기의 와인 영화와는 달리, 와인 농장을 무대로 강박적인 집착과 욕망의 파국, 부자의 갈등을 담은 비장한 멜로드라마다. 열정적이고 까다로운 와인 제조업자 폴 드 마르세유는 대대로 이어 온 가업과 와인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아들인 마르텡은 아버지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들의 능력을 의심하는 아버지는 더 재능 있는 후계자를 원하고 있다. 포도 수확을 몇 주 앞두고 관리인 프랑수아의 아들 필립이 돌아오자 그에게서 재능을 발견한 폴은 마르텡의 노력은 폄하하고 필립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 감독: 길레스 르그랑
▷ 출연: 닐스 아레스트럽, 로란트 도이취, 파트릭 쉐네, 니콜라스 브리뎃, 안느 마리빈
▷ 로케이션: 샤토 끌로 푸르테 (Chateau Clos Fourtet, Saint Emilion France,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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