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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리포트

진정한 우정이란 이런 것, 감동의 영화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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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의 우정을 그린 감동의 드라마, 이들 세 편의 영화가 갖는 공통점은 소재가 갖는 유사성 외에도, 웃다보면 가슴이 찡하게 아려오고 눈시울이 촉촉해진다는 것이다. 일상에서 전혀 만날 일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우연히 인연을 맺고 서툴지만 서서히 가까워지는 과정이 깨알 같은 즐거움을 주는 영화들이다. 아직까지 인종차별이 해소되지 않고 비상시국이 되자 오히려 심해지는 요즘 같은 때 현실에서도 이런 종류의 미담이 자주 들려왔으면 좋겠다.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는 이야기는 한 모금 마신 따끈한 국물이 뱃속부터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것 같은 기분 좋은 충만감을 선사한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휴먼드라마가 뜸해진 요즘의 추세에 간만에 맛볼 수 있다는 희귀성이 감동을 더하는 요인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보고 또 보고 싶은 아름다운 명작임에는 틀림없다.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The Bucket List, 2007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이지만 괴팍한 성격에 아무도 주변에 없는 사업가 ‘잭’(잭 니콜슨)
가난하지만 한평생 가정을 위해 헌신을 하며 살아온 정비사 ‘카터’(모건 프리먼)
극과 극의 인생이지만 시한부라는 공통점으로 만난 두 사람.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었던 일들을 실행에 옮기기로 의기투합한다.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어가는 두 남자의 감동적인 우정 여행이 시작된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는 버킷 리스트의 유행을 가져오기도 했다. 세계 곳곳을 화면으로 감상하는 동시에 한바탕 짜릿한 모험을 함께 한 듯한 대리만족감으로 충만해지는 영화다.


 

감독: 로브 라이너
출연: 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




 


업사이드
The Upside, 2017

 

 

24시간 케어가 필요한 뉴욕의 주식부자 ‘필립’(브라이언 크랜스톤)
떳떳한 가장이 되기 위해 직장이 필요한 전과자 ‘델’(케빈 하트)
전신마비 백만장자의 수발을 들게 된 신체 건강한 백수.
고용인과 피고용인으로 만났지만 서서히 영혼의 교감이 이루어진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우정을 쌓아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는 실화라고 한다. 프랑스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의 리메이크작으로 원작에 못지않은 호평을 받은 영화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이 더 좋았으나, 스토리가 주는 감동은 여전하며 니콜 키드먼이라는 감초를 더한 것이 신의 한수다.


 

감독: 닐 버거
출연: 니콜 키드먼, 브라이언 크랜스톤, 케빈 하트



 

 


그린 북
Green Book, 2018


입담과 주먹만 믿고 거친 인생을 살아가던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
미국 전역에서 콘서트 요청을 받는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우아하고 교양 있는 뮤지션의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로 채용된 다혈질 사나이.
1960년대 위험하기로 소문난 미국 남부 투어 공연을 위한 여정을 그린 실화다.


 

 

다양한 사건사고를 겪는 두 사람. 성격과 취향 차이를 뛰어넘은 특별한 우정이 솟아난다. 이 또한 실화로 ‘그린 북’이란 남부지역으로 여행을 하는 흑인에게 안전한 숙박 시설은 물론 여러 편의시설을 알려주는 지침서다. 로드 무비 특유의 맛에 휴머니티와 사회문제 등 끝까지 흥미진진한 가운데, 두 배우에게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감독: 피터 패럴리
출연: 비고 모텐슨, 마허샬라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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