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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지난 일드 추천, 엔터테인먼트 미스터리 ‘TAKE 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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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FIVE~우리는 사랑을 훔칠 수 있을까~
TAKE FIVE~俺たちは愛を盗めるか~

 

 

일본드라마를 즐겨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뭐든 좋아하는 건 아니어서 딱히 볼만한 작품이 없는 시즌이 종종 있다. 그러나 바로 그때가 지나간 드라마를 찾아보기 딱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요즘 찾아낸 보석 같은 엔터테인먼트 활극은 초호화배역진을 자랑하는 <테이크 파이브TAKE FIVE>다. ‘도둑’이나 ‘한탕’ 이야기는 할리우드는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 높은 소재로, 수많은 관점에서 그려져 왔고, 웬만하면 좋은 반응을 얻는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구조를 따르고 있는 이 드라마에는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가득하다. 도둑이기는 해도 나쁜 녀석들에게서 뭔가를 훔쳐내 억울한 사람들을 돕는데 쓰는 ‘로빈 훗’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뭔가 과거에 얽힌 사연이 전반에 흐르고 있다는 미스터리한 수수께끼. 그리고 무엇보다 스타배우들이 극을 확실하게 이끌어간다는 점이 이 드라마의 큰 장점이다.

 

 

 

 

 

20년 전, ‘TAKE FIVE’는 나쁜 녀석들에게서 큰돈을 뜯어내는 색다른 정책을 가진 미워할 수 없는 사상 최강 절도단이었다. 그러나 어떤 불행한 사건을 계기로 해체된 이후 뿔뿔이 흩어져 새로운 인생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도내 대학에서 심리학 교수로 생활하고 있는 호무라 마사요시는 수수께끼의 노숙자 여인에게서 건네받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사진을 계기로, 잠자고 있던 본능이 깨어나 버린다. 참을 수 없는 호기심으로 침입한 빌딩에서 마주친 또 다른 도둑 니이미와 인연을 맺게 되고, 마침 억울함을 호소해온 청년 히오카와 힘을 합쳐 이른바 ‘정의의 절도’를 실행하면서 ‘TAKE FIVE’가 재발동하기에 이른다. 처음에는 원년 멤버 미나미까지 넷이었으나 이후 무언가 목적을 지닌 인물 이와츠키가 합류하면서 드디어 다섯 명의 절도단이 꾸려진다. 한편, 과거 ‘테이크 파이브’가 해체된 사건에 관련된 소녀 루이는 유능한 형사가 되어, 도둑이라면 치를 떠는 집요함으로 이들을 추적한다.

 

 

 

 

 


<등장인물>

 

 

호무라 마사요시: 카라사와 토시아키
대학 심리학부 교수이자 재즈바 「스윙타임」의 오너. 술에 약해서 늘 우유를 마신다. 20년 전까지는 아버지·마코토, 고토, 미나미, 타모츠의 할아버지·히오카와 함께 절도단 ‘TAKE FIVE’로서 활동하고 있었지만, 어느 사건을 계기로 해산. 현재 다시 새로운 5명의 동료를 모아 「TAKE FIVE」를 재결성한다.

니이미 하루토: 마츠자카 토리
경비회사 「제일 시큐리티」의 사원으로, 주로 방범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실은 잠입과 절도에 따르는 스릴을 즐기며,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마사요시를 라이벌시하면서도 「TAKE FIVE」에 참가하게 된다.

미나미 신이치: 록카쿠 세이지
약사。20년 전까지 ‘TAKE FIVE’ 멤버로 활동했다. 해산 후 결혼해 지금은 4살 된 딸이 있어 주저했지만 결국 멤버로 합류하게 된다. 손재주가 뛰어나고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

히오카 타모츠: 이리에 진기
중장비업체에 근무. 예전 ‘TAKE FIVE’ 멤버이던 마사요시와 할아버지를 존경한다. 우연히 마사요시와 재회해 새로운 「TAKE FIVE」에 새내기 멤버로서 참가한다. 고양이를 무서워한다.

이와츠키 카이: 이나가키 고로
루이의 동료 형사. 결벽증에 높은 정보 수집 능력을 가진 남자이지만 장물창고계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갑작스런 좌천을 계기로 「TAKE FIVE」에 흥미를 갖게 되고, 한 사건의 진상을 쫓고 있는 이유로 나중에 멤버로서 가세한다.

 

 

 


사사하라 루이: 마츠유키 야스코
형사과 도난범죄계 형사. 형사였던 아버지가 어떤 절도 사건을 계기로 사망하자 깊은 증오를 안고 자신도 경찰관이 됐다. ‘도둑질은 살인과 같은 범죄. 남의 것을 훔치는 놈은 내가 용서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갖고 있다. 후에 마사요시가 재결성한 「TAKE FIVE」와 대치하게 된다.

야노 쇼타: 치바 유다이
루이의 부하로 행동을 같이 하는 젊은 형사. 어리버리한 면이 있다.

마스다 고조: 덴덴
형사과 도난범죄계 계장. 도둑에게 적대심을 불태우는 루이를 걱정해 지나친 행동을 주의한다.

카가와 류이치: 아베 신노스케
형사과 장물창고 담당.

 

 

 


고보리 교코: 바이쇼 미츠코
노숙자. 목적은 알 수 없지만 호무라 앞에 홀연히 나타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사진과 존재 여부를 알린다.

고보리 타카시: 스루가 타로
재즈바 「스윙타임」의 바텐더

사유리: JUJU
재즈바 「스윙타임」에서 노래하는 재즈싱어

가키자와 나나: 후쿠다 아야노
호무라 교수의 조수로 대학원생. 심리학을 배우고 있지만 점을 믿는다.

사사하라 사에: 에다 유리아
루이의 여동생.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며 호무라의 강의를 듣고 있다.

 


사사하라 토오루: 스가와라 다이키치
루이와 사에의 아버지. 형사과 도난범죄계 형사로 있다가 한 절도 사건을 계기로 사망했다.

고토 미츠히데: 미네 류타
과거의 ‘TAKE FIVE’ 멤버. 돈에 더러운 남자. 해산 후에는 소식이 묘연했으나 어느 날 마사요시 등의 절도단 앞에 나타난다.

노가미 마코토: 고바야시 타카시
마사요시의 아버지. 과거 ‘TAKE FIVE’로 활동했다. 하지만 20년 전 체포돼 옥중에서 자살했다.



 

 

 

입버릇처럼 심리학에서도, 도둑 행각에 있어서도 “사랑”을 주창하는 호무라 마사요시.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 같기도 하지만, 비밀번호를 유추해낸다든가, 인간의 진의를 파헤칠 때 ‘애정’이란 심리는 유용한 요소로 작용한다. 도둑과 형사, 과거의 악연 같은 적대적인 관계에서 미묘한 썸이 피어오르기도 하는 재미와 함께 등장인물들의 합이 반짝반짝 빛난다.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집합했으니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10년 전 작품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래서 가능한 출연진이었던 게 아닌가싶다. 각화마다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기는 해도, 20년 전 절도단에 얽힌 수수께끼, 루이의 아버지와 마사요시의 아버지가 죽음에 이르게 된 진실, 경찰과 도둑의 이중생활을 하는 이와츠키의 목적, 다빈치의 명화에 숨겨진 비밀과 노숙자 여인의 정체 등 다양한 미스터리가 극의 전반에 걸쳐 이어지며 궁금증을 더해간다. 다만 옥의티라면 조마조마한 순간에 쓸데없는 대화를 너무 오래 나누고 있다는 것이다. 뭐, 이런 건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늘 등장하는 답답함이지만. 엔터테인먼트 활극에 있어 필요한 장치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다. 

 

 

 

 

 

주제가는 제목과도 같은, 데이브 브루벡 쿼텟(The Dave Brubeck Quartet)의 재즈명곡 ‘TAKE FIVE’.  “재즈 레전드”라 불리는 데이브 브루벡의 이 곡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친숙한 멜로디로 시작한다. 치밀한 작전을 세우고 실전에 들어가면 마사요시가 늘 듣는 음악이기도 하다. “Take five”는 “Take five minutes”의 줄인 말로, ‘5분만 쉬자’, 혹은 ‘잠깐 쉬자’는 뜻이라고 한다. 멤버가 다섯 명이라서 이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숨은 의미가 담긴 제목이라 생각된다. 시청자에게 바쁜 하루를 멈추고 잠깐 시간을 내어 즐겨보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 같다.


 

 

일드 <テイク・ファイブ おれたちはあいをぬすめるか>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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