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사랑입니까?-아빠와 딸의 결혼행진곡
持続可能な恋ですか?〜父と娘の結婚行進曲〜
결혼은 꼭 해야만 하는 것일까, 결혼은 무엇 때문에 하는 걸까, 결혼하면 좋은 건 뭘까, 등등 요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인생관은 결혼을 당연시했던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채로운 문화가 혼재되어 있으며,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해짐에 따라 이성을 만날 기회도 많아졌지만, 다양성으로 인해 오히려 결혼에 이르기는 어려워졌다는 아이러니함도 한몫해서 더더욱 싱글남녀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그런 사회상을 반영해 만들어진 오리지널 러브 스토리 <지속 가능한 사랑입니까?>는 가족, 사랑, 우정 등 인간 감정과 인간관계를 산뜻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아내를 잃은 아빠와 결혼생각이 없는 딸이 앞으로의 삶에 대한 방향을 개척해가는 이야기를 주축으로, “누구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무엇보다 우에노 쥬리와 마츠시게 유타카가 연기하는 부녀지간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이따금씩 ‘노다메’와 ‘고로’의 모습이 겹쳐 보일 때도 있지만, 정말 연기 잘하고 유쾌한 두 사람이다.
쿄카는 다니던 여행사 업무에 탈진해 그만둔 후 요가 강사로 직업을 전환했으나, 여전히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2년 전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혼자가 된 아빠를 걱정해 본가로 돌아갔는데, 습관이나 행동이 붕어빵인 부녀의 생활은 부산하기 그지없다. 어느 날, 미래에 대한 설계로 참석한 창업 세미나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 세이타에게 묘하게 끌림을 느끼는 쿄카. 그러나 세이타는 싱글파더로, 그저 친구가 되자고 한다. 한편 사전 편찬 일을 하는 아빠는 자신과 쿄카를 위해 결혼 활동을 시작한다. 합동 미팅에 참가한 부녀. 어쩔 수 없이 끌려간 자리에서 쿄카는 소꿉친구 하야테를 만나는데, 하야테에게 있어 쿄카는 첫사랑이며 여전히 동경하는 상대다. ‘어쨌든 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는 아빠와 ‘결혼은 하고 싶지 않지만 연애는 하고 싶다’는 딸의 공동생활에 하야테가 굴러 들어오고, 사람들의 관계는 얽혀 들어가기 시작한다.
<등장인물>
사와다 린타로: 마츠시게 유타카
사전 편찬을 하고 있는 일본어 학자. 24시간 365일 「말」을 생각하고 있는 "일본어 오타쿠". 일상생활 능력이 낮아 딸을 짜증나게 하는 일도 다반사다. 유품 정리에서 발견한 ‘아내로부터의 이혼장과 편지’를 계기로 제2의 인생 파트너를 찾기 위해, 딸의 인생동반자를 찾아주기 위해 더블혼활에 나선다.
사와다 쿄카: 우에노 주리
요가 강사. 현재 아버지와 둘이서 살고 있다. 학생들 앞에서는 심신이 평온한 삶을 사는 것처럼 꾸미지만 실제로는 덜렁거리는 성격으로 집안일도 대충하고 만다. 아버지를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가치관 차이로 투닥거린다. 결혼 생각이 별로 없음에도, 뜻밖에 아버지와의 더블혼활에 휘말려 간다...
히가시무라 세이타: 다나카 케이
이혼남 싱글파더. 종합부동산회사에서 바쁜 업무에 쫓기며, "가족 친화적인 일"을 찾기 위해 방문한 창업 세미나에서 쿄카를 만난다. 착실하고 다정한 성격.
후와 하야테: 이소무라 하야토
세이타의 아들이 다니는 민간 영어돌봄교실의 지도원. 쿄카와는 소꿉친구로 해외에서 생활하다 돌아와 18년 만에 재회한다. 밝고 친근한 성격의 자유인.
사와다 요코: 야기 아키코
린타로의 아내이자 쿄카의 엄마. 태양처럼 밝은 성격이었으며 2년 전 타계했다.
히나타 아카리: 이가와 하루카
독신에 미인인 정형외과 의사. 스스로 개업한 병원도 궤도에 올라, 여유가 있는 지금이 "자신에게 있어서의 결혼 적령기"라고 생각해 혼활을 개시했다.
히가시무라 니지로: 스즈키 타노
세이타의 아들. 초등학교 2학년. 애정 가득 키워주는 아빠를 이해하는 야무진 아이.
다카미자와 안나: 타키우치 쿠미
세이타의 전처. 4년 전 이혼한 뒤에도 아들을 자주 만나고, 같은 아파트 건물에 살고 있다.
바네사 나츠코 그랜트: 유즈키 레온
「바네사 요가 스튜디오」의 오너. 쿄카가 요가 강사를 목표로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 은사이기도 하다.
미카코: 유리안 레트리버
「바네사 요가 스튜디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리스마 요가 강사.
아오야마 켄신: 스즈키 코스케
「바네사 요가 스튜디오」의 요가 강사.
코다마 치히로: 타케다 레나
「산세이도」 사전출판부 편집자.
오오이시 리호: 미사키 아야메
쿄카의 절친. 자동차 회사 근무. 자주 여자 모임을 갖고 있으며 활발한 혼활 중.
아사기 스즈: 시미즈 쿠루미
쿄카의 절친. 히나타 정형외과 클리닉 근무. 남자친구와는 4년간 동거생활 중.
이와이 미오: 사카키바라 아리나
민간 영어돌봄교실 「위즈 키즈」 지도원.
시바 미쓰코: 이세 시마
세이타의 동료. 종합부동산회사 결혼상담 업무 담당.
결혼이란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것’ 뿐만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이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겼을 때 비로소 바람직한 결혼생활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가족을 우선시한 삶을 산 엄마를 떠올리며 자신은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쿄카이지만, 엄마는 가족을 위한 인생이 행복했다고 한다. 예전에 맞춰 사는 게 피곤해서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이기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함께 살면서 누군가는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그 사실을 상대방이 당연하게 여긴다면 그건 이기적이 아닌 것일까? 그렇다면 결혼을 한 사람과 안한 사람, 누가 더 이기적일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면서도, 주인공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두근거리는 마음이 되는 즐겁고 유쾌한 드라마다.
드라마 <지속가능한 사랑입니까?-아빠와 딸의 결혼행진곡> 공식사이트
감독: 도이 노부히로
극본: 요시자와 토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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