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누나
僕の姉ちゃん
통할 듯 말 듯 신입사원 남동생과 경력자인 누나의 남녀대탐구. 잡지 <anan>에서 장기 연재중의 마스다 미리益田ミリ의 인기 만화 [내 누나]가 드라마화되었다. 현실 남매의 본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배우는 쿠로키 하루와 스기노 요스케. 자연스러운 연기와 귀여운 매력을 지닌 이들의 케미스트리라면 무조건 정주행하고 싶어진다. 원작 만화는 여자들의 마음을 대변한 작품으로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만화가 마스다 미리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소박하고 올곧게 자란 23세 사회초년생 동생과 사회에서 웬만큼 구력이 쌓인 베테랑 30세 누나가 나누는 예리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대화극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누나가 피력하는 인생관이랄까, 체험에서 나온 진리라고나 할까, 아무튼 보다보면 ‘옳거니’하고 무릎을 칠 때도 많을 것이다.
누나와 이야기해 봤다, 사랑과 인생에 대한 본심을.
유머러스하고 신랄한 누나 시라이 지하루(쿠로키 하루)와 누나에게 놀림당하면서도 순순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동생 시라이 준페이(스기노 요스케)는 부모가 없는 잠시 동안 둘이서 살고 있다. 퇴근 후 귀가하면 방에서 술을 마시고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사랑, 일, 취미, 인생에 얽힌 대화를 나눈다. 남매지간이기에 부딪치는 토크에서 작렬하는 "누나의 본심"은, 언뜻 보기엔 이리저리 둘러대는 것도 같고 심술궂게도 들리지만, 실은 몹시 정직해서 준페이는 묘하게 납득하고 만다. 각 상황과 말에 대한 남녀의 생각차이를 매우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어서 남성이라면 ‘그게 그런 거였어?’라는 깨달음을 얻을 것이고, 여성이라면 ‘맞아. 그렇다니까.’라고 주억거리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등장인물>
시라이 치하루: 쿠로키 하루
시라이 가의 누나. 유머러스하고 신랄하다. 수입 가전 회사에 다니는 30세의 OL.
시라이 준페이: 스기노 요스케
시라이 가의 동생. 소박하고 곧게 자라온 사회인 1년차. 냉동식품 메이커에 근무하는 23세.
사나다 미호코: 쿠보타 사유
준페이의 회사 동기로, 준페이가 은근히 마음에 두고 있는 상대.
요시오카 사토루: 와카바야시 타쿠야
준페이의 회사 동기로, 동기 중 인기 넘버원.
쇼지 아스미: 히라이와 카미
준페이의 직속상사로, 엄격하다.
와타나베 다이치, 유야 신타로, 카타기리 진
치하루의 데이트 상대
그야말로 현실 남매를 보는 듯한 리얼함이 오히려 흥미를 유발시키는 드라마다. 야근이나 회식으로 지쳐 돌아왔을 때 또래의 형제가 있다는 건 딱히 뭘 하지 않아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존재다. 동성이라 더 친할 수도, 아니면 더 데면데면할 수도 있고, 이성이라 잘 안맞는 부분도, 또는 더 챙겨주는 일면도 있는 것이 바로 형제남매 관계가 아닐까. 작품 속 누나와 남동생은 한집에서 살고는 있으나 밥도 각자 챙겨먹고 서로의 생활에 간섭하지 않는 바람직한 체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식사 시간은 달라도 옆에 있다는 것, 다정하진 않아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지는 몰라도 어쨌든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등등 보고 있으면 부러운 부분이 많다. 가족이라고 해서 늘 곁에 있다는 보장은 할 수 없으니, 기회가 있을 때 같이 지내보는 경험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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