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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으로 돌아온 영화 ‘닥터 고토의 진료소’

무비노트

by loumei 2023. 1. 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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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고토의 진료소 
Dr.コトー診療所


 

 

2000년대 초반 최대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닥터 고토의 진료소’의 속편이 되는 영화가 무려 16년 만에 찾아왔다. 원작은 야마다 타카토시山田貴敏의 동명만화로, 2000년부터 시작된 연재가 정식으로 완결되지 않은 채 오랫동안 휴간 상태였으므로 오랜만에 이야기가 재개된 것이 무척 반갑다. 사실 의료 휴먼드라마는 소재가 고갈되지만 않는다면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이어나갈 수 있는 장르가 아니던가. 최고의 실력을 지닌 외과의사 고토 켄스케가 의료사고로 인해 도쿄의 병원을 그만두고 남쪽의 외딴섬 진료소에 근무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는 이야기다. 드라마 또한 워낙 인기가 높아 2003년의 1기에서 특별판으로, 다시 2기로 이어지며 시청자의 사랑을 한껏 받은 바 있다. 일본 서쪽 끝 본섬에서도 한참을 배를 타고 가야만 하는 낙도에는 진득하게 붙어있는 의사가 없어 섬사람들은 의사를 믿지 않게 되었다. 닥터 고토는 열악한 환경에 고군분투하는데, 성실함과 실력으로 차차 사람들의 신뢰를 쌓게 되고 소통과 교감을 나누며 살아간다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펼쳐진다.

 

 

출연진의 모습에서 세월이 느껴지니 더욱 리얼하게 다가온다

 

 

 

그리하여 19년, 고토 켄스케는 여전히 섬의 유일한 의사로서 마을사람들에게 있어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다. 몇 년 전, 섬 출신의 간호사로 고토를 도와 진료소에서 일해 온 호시노 아야카와 결혼해 둘 사이에는 곧 아이가 태어나려 하고, 도민들은 모두들 고토 진료소가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변함없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진료소의 평온한 일상에 어떤 변화가 슬그머니 다가오고 있었다. 이 섬 역시 일본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과소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재정난에 허덕이는 인근 제도와의 의료 통합 이야기가 나오고, 고토의 고민이 여러모로 깊어지는 가운데 태풍이 다가온다. 예상 밖의 피해가 발생해 차례차례 진료소로 옮겨지는 응급환자를 돌보며 고토와 의료진들은 생명의 고귀함에 대해 깊은 갈등을 느끼게 된다.


 

 

 

 

 


<등장인물>

 

고토 켄스케: 요시오카 히데타카
코토라는 애칭으로 사랑받는 섬의 유일한 의사.

호시노 아야카: 시바사키 코우
진료소의 간호사. 과거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현재 임신 7개월의 임산부.

하라 타케토시: 도키토 사부로
시키나지마의 어부. 자신의 뒤를 잇길 바란 아들이 의사가 되겠다고 하자 응원해준다.

니시야마 마리코: 오오츠카 네네
스낵 마리(スクリー)의 주인. 도쿄에서 아이를 낳았지만, 그 후 이혼하고 섬에 왔다.

 

 

 


오다 한토: 다카하시 카이토
도쿄 큰 병원의 후계사로 시키나지마 진료소에 연수 온 젊은 의사. 언행이 불손하지만 고토로 인해 점차 의사로서의 생각이 바뀌어간다.

니시노 나미: 이쿠타 에리카
아야카를 존경하고 동경해 진료소 간호사가 되었다. 야무지고 씩씩한 성격으로 협심증이 있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안도 시게오: 이즈미야 시게루
은퇴 후에도 어업협동조합의 고문이다. 입이 걸고 분위기에 잘 휩쓸리지만 의리가 강하고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

와다 카즈노리: 카케이 도시오
진료소에서 고토를 돕고 있는 시청 직원으로, 고토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한 사람이자 이해자이기도 하다.

 

 

 


호시노 쇼이치: 고바야시 카오루
아야카의 아버지. 19년전 시키나시마 진료소 의사로 고토를 초빙한 전·면사무소 민생과 과장. 현재는 정년퇴직하여 반신 마비의 아내 마사요를 돌보며 살고 있다.

호시노 마사요: 아사카 마유미
아야카의 어머니. 과거 뇌내출혈로 쓰러졌다. 고토의 긴급 수술로 인해 목숨은 건졌지만 반신마비 후유증이 남았다.

사카노 다카시: 오오모리 나오
시의 일부가 된 시키나지마의 지소장. 쇼이치를 대신해 섬 의료를 위해 활동하는 입장에 있다.

하라 타케히로: 토미오카 료
하라 타케토시의 아들. 과거 고토의 첫 번째 환자였다. 그 일을 계기로 고토 같은 의사가 되고 싶다는 뜻을 갖고 도쿄의 중학교에 진학했다. 현재 28세.

 

 

 

 

 

 

가공의 섬 시키나지마(志木那島)가 무대로, TV드라마에서처럼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与那国島)에서 촬영했다. 주연의 요시오카 히데타카와 시바사키 코우를 비롯해 도키토 사부로, 오오츠카 네네, 이즈미야 시게루, 고바야시 카오루, 아사카 마유미 등 친숙한 조연 캐스트가 재결집했다. 게다가 사카이 마사토, 아오이 유우, 이토 아유미 등 호화 출연진이 우정출연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고 있던 토미오카 료도 이 작품을 위해 복귀했다고 하니, 스탭들의 깊은 애정을 짐작케 한다. 감독 나카에 이사무中江功, 각본 요시다 노리코吉田紀子 또한 여전하다. 한편 다카하시 카이토, 이쿠타 에리카 등 젊은 신진스타와 카미키 류노스케, 오오모리 나오 등 새로운 인물들도 합류함으로써 극에 활기와 새로움을 더했다. 배우들은 나이를 먹고 아이들은 자랐지만 이야기가 주는 감동만큼은 변함없이 푸른 바다를 건너 전해져온다.

 

 

 

영화 ‘닥터 고토의 진료소’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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