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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 로맨스 일드 ‘백만 번 말할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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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번 말할걸 그랬어
100万回 言えばよかった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고구마 백만 개를 안긴다. 그 답답함을 상쇄하는 건 바로 배우들의 힘. ‘바람의 검심’ 시리즈의 꽃미남배우 사토 타케루, ‘꽃보다 남자’의 히로인 이노우에 마오, ‘데스노트’로 유명한 마츠야마 켄이치. 개성 있는 외모만큼이나 연기력으로도 인정받는 배우들이 총집합했다. 게다가 한국의 배우 심은경이 합류함으로써 더욱 반갑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올 1분기 일본드라마는 판타지를 토대로 한 작품이 많은 것 같다. 한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비슷한 시기에 같은 장르나 겹치는 소재가 등장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건 방송가에 스파이가 있기 때문인 걸까? 이 작품 역시 유령이 되어 연인 곁을 맴도는 남자와 그를 볼 수 있는 형사가 그려가는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미스터리 드라마다.

 

 

 

 

 

어려서 잠시 위탁가정에 맡겨져 함께 생활하며 마음이 통했던 유이와 나오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 이후로 소식이 끊겼던 두 사람은 어른이 되어 우연히 재회하고, 서로를 운명이라 여긴다. 그리고 2년 후 유이의 생일날, 기다려도 오지 않는 나오키에 화도 나고 걱정도 되는 유이였지만, 사실 나오키는 그녀 곁에 있었다. 다만, 유령의 몸으로... 며칠 후 유이는 연인의 실종을 신고하러 경찰서를 방문하고 형사 유즈루와 마주친다. 그런데 가문대대로 영혼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전해지고 있는 유즈루의 눈에 나오키의 모습이 들어온다. 귀찮은 일에는 휘말리고 싶지 않지만 나오키의 집요함과 가련한 유이의 모습에 이끌려 두 사람 사이를 중개하게 된 유즈루. 한편 도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어쩌면 나오키가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정황이 등장한다. 유령이 되기 전 나오키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등장인물>

 

토리노 나오키: 사토 타케루
경양식집의 셰프. 어느 날 갑자기 유령이 되었는데 당시의 기억이 없다. 오로지 유즈루의 눈에만 보이고 대화할 수 있다.

소마 유이: 이노우에 마오
미용사. 나오키와는 14세 무렵 위탁가정에서 만났다. 2년 전 20년 만에 운명처럼 우연히 만나 연인이 되었다.

우오즈미 유즈루: 마츠야마 켄이치
형사. 대대로 유령을 보는 집안이지만 한 번도 본 적은 없었는데 어쩐 일인지 나오키가 보인다. 그의 사건을 쫓는다.

 

 

 

 


송하영: 심은경
의사. 길에서 마주친 유이를 도와준 인연으로 알고 지내게 된다.

오자키 리오: 카리나
유이와 나오키보다 두 살 위로, 초등학생 때부터 문제를 일으켜 양호시설이나 자립지원시설을 전전했다. 고교시절 히로타가에 맡겨져 유이와 나오키와 함께 지냈다.

다카하라 스즈카: 콘도 치히로
유즈루가 쫓는 사건의 피해자

 

 

 

 


이케자와 에이스케: 아라카와 요시요시
나오키가 일하는 경양식집 오너. 한 달에 한번 어린이식당을 열고 아이들을 돕는다.

우오즈미 가나에: 히라이와 카미
유즈루의 누나. 유령을 볼 수 있다.

히구치 마사미치: 이타쿠라 토시유키
유령. 나오키에게 유령으로서의 여러 가지를 가르쳐주는 선배적 존재.

 

 

 

 


히로타 마사루: 슌푸테이 쇼타
14세의 유이와 나오키를 맡아준 양부

히로타 미키코: 사쿠라 이치카
마사루의 아내

다지마 고이치: 쇼지 유스케
형사. 유즈루와 함께 나오키의 사건을 담당한다.

무라나카 노조미: 호시 모에카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유즈루에게 일방적으로 고백하고 차버린 과거가 있다.



 

 

 

 

 

첫 화부터 좀 더 미스터리를 적당히 섞어 시작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유이와 나오키의 서사를 질질 끌다가, 유령이 보인다는 둥 장난치지 말라는 둥 옥신각신도 지루하더니, 뭔 말을 하려다 유이에게 선수를 당하는 나오키의 사례도 심하게 반복되고, 유령이 된 나오키와 그를 거부하는 형사 유즈루의 티격태격도 답답함을 유발한다. 심지어 나오키는 자신이 유령이라는 것도 한참을 몰랐다. 그럼 나오키의 시신은 어디 있는가? 그의 실종에는 무슨 연유가 숨어있는가? 그것부터 물어보란 말이다. 형사라면. 이런 짜증나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좀 더 지켜보고 싶다고 마음먹은 건, 감탄이 나올 만큼 변함없이 멋진 사토 타케루의 매력과 만화처럼 눈동자가 반짝이는 듯한 이노우에 마오의 예쁨과 천진난만한 개구쟁이를 보는 기분을 선사하는 마츠야마 켄이치의 유쾌함 때문이다. 마치 영화 《사랑과 영혼》 같기는 한데, 운명과 기적이 어떻게 그려질지 지켜보기로 하자. 혹시 드라마 《미씽2》의 ‘오일용’처럼 코마 상태인 건 아닐까?

 

 

 

 

드라마 ‘백만 번 말할걸 그랬어’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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