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 베스트셀러 국내출간 신작
(2023.1~3)
문학상 수상작이라고 다 재미가 보장되는 건 아니겠지만,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은 작품이니 만큼 호기심이 생긴다. 해외도서의 경우 화제작이나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은 금세 번역되어 나오기도 하지만 모든 수상작이 국내출간되는 건 또 아니라서 관심이 가더라도,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라 해도, 읽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에 더 궁금해질 때도 있다. 그러나 기다리다보면 기대치 않았던 작품이 눈앞에 나타나기도 한다. 2023년을 맞이해 따끈따끈한 신작을 둘러보다 반가운 책들을 발견했다. 나오키상, 아쿠타가와상, 야마모토슈고로상, 서점대상을 수상했거나 최종후보에 오른 작품 중 선택을 받은 소설 다섯편, 장르도 다양해 질리지 않고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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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 方舟
유키 하루오 夕木春央 / 김은모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02-20
대학시절 친구들과 사촌형과 함께 산속 지하건축을 방문한 슈이치는 우연히 만난 세 가족과 함께 그곳에서 밤을 보내게 됐다. 다음날 새벽, 지진이 발생해 문은 바위로 막히고 물이 유입되기 시작해 머지않아 수몰될 사태에 처했다. 그런 참에 살인이 일어났다. 누군가 한 사람을 희생하면 탈출할 수 있다. 그렇다면 범인이 제물이 되어야하지 않겠는가. 시한까지 약 일주일. 조속히 9명 중 살인범을 찾아야만 한다.

★ 202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4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6위. 주간문춘 미스터리베스트10 1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2위. 서점대상 노미네이트 ★
☞ 유키 하루오 夕木春央
1993년생. 2019년 《교수상회의 후계자絞首商會の後継人》로 제60회 메피스토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교수상회絞首商會》로 제목을 개정 출간하며 데뷔했다. 그 후 2022년 발표한 세 번째 작품 《방주方舟》는 출간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유키 하루오’란 대체 누구냐!?”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밀실살인이라는 본격추리의 기조를 갖춘 가운데, 살인범과 함께 갇혀 있다는 설정으로 인해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곧 생명의 안전과 연결된다는 절실함을 부여함으로써 긴박감을 높이는 걸작이다.
방주 - YES24
*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 ‘MRC대상 2022’ 동시 수상!* ‘2023년 본격 미스터리 10’ 2위 *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4위 * ‘미스터리가 읽고 싶어’ 6위!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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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오는 건 사람이 아니라 사랑이야 赤と青とエスキース
아오야마 미치코 青山美智子 / 이경옥 | 빚은책들 | 2023-03-15
호주 멜버른의 젊은 화가가 그린 한 장의 「회화(에스키스;습작)」. 일본에 건너간 지 30여 년, 그 그림은 다양한 “두 사람”사이에 기적을 만들어 간다. 대학생 커플의 기한부 연애에서 탄생한 초상화 〈금붕어와 물총새〉. 화가와 액자장인 청년의 인연 〈도쿄 타워와 아트센터〉. 천재 후배를 인터뷰하는 선배 만화가의 미묘한 심경 〈토마토 주스와 버터플라이피〉. 헤어진 연인의 재회 〈빨간 귀신과 파란 귀신〉.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화가는 젊었을 때 그린 자신의 그림을 다시 만나게 되며, 이야기는 하나의 원으로 완성된다.

☆ 2022년 일본 서점대상 2위 ☆
☞ 아오야마 미치코 青山美智子
1970년생. 2019년 데뷔작인 《목요일에는 코코아를木曜日にはココアを》로 제1회 미야자키책대상을 받았다. 이후 2021년 《도서실에 있어요お探し物は図書室まで》에 이어 2022년의 당 작품, 그리고 2023년의 《달이 뜨는 숲에서月の立つ林で》까지 발표한 작품이 3년 연속 서점대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니, 서점인들로부터 팔고 싶은 마음이 솟아나도록 만드는 매력이 분명 있으리라. 한 점의 초상화와 다양한 관계의 ‘두 사람’이 등장하는 네 편의 단편과 에필로그로 구성된 이 책은 인연의 소중함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너에게 오는 건 사람이 아니라 사랑이야 - YES24
#2022년 일본 서점대상 2위 작품#3년 연속 서점대상 후보 작가 아오야마 미치코#사람과 사람, 사람과 그림의 특별한 인연 #나는 그 사람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었을까? #조금 더 서로를 믿고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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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의 말 首里の馬
다카야마 하네코 高山羽根子 / 손지연 | 소명출판 | 2023-02-20
일본 오키나와의 항구 도시 나하. 미나코는 미나토가와 외국인 주택가 한편에 자리한 낡고 작은 사설 향토자료관 「오키나와 도서 자료관」에서 수많은 기록 정리를 돕는 한편, 세계 각지에 흩어져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온라인으로 문제를 읽어준다. 퀴즈를 풀기 위해 접속하는 이들은 우주, 북극 혹은 남극 어딘가의 심해, 또는 전장 한가운데의 벙커 안에서 머무는 고독한 업무 종사자들이다. 미나코는 이 일을 좋아했다. 그리고 어느 태풍이 부는 밤, 정원에서 방황하는 신비한 생명체 미야코산 말을 만났다.

★ 2020년 제163회 아쿠타가와상 수상 ★
☞ 다카야마 하네코 高山羽根子
1975년생. 2010년 《유부가 들어간 우동うどん キツネつきの》으로 제1회 소겐SF단편상(創元SF短編賞) 가작을 수상하며 데뷔한 후 이를 수록한 단편집이 제36회 일본 SF 대상 최종 후보로 선출되었다. 2019년 「있었던 곳居た場所」, 「컴 개더 라운드 피플カム・ギャザー・ラウンド・ピープル」로 연이어 후보에 오르더니 드디어 2020년 발표한 이 작품으로 제163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고독한 사람들의 기억과 섬에 남은 기록이 퀴즈를 통해 연결되며 오키나와의 역사를 그린 절묘한 작품이다.
슈리의 말 - YES24
제163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일본 오키나와 본도의 항구 도시 나하에서 미나코는 `오키나와 도서 자료관`에서 일하게 된다. 거기서 맡은 업무는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이들에게 온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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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 양조장집 銀花の蔵
도다 준코 遠田潤子 / 이정민 역 | ㈜소미미디어 | 2023-02-08
화가인 아버지와 요리 잘하는 어머니와 함께 오사카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던 소녀 긴카는 어느 날 할아버지의 부고 소식과 함께 나라현에 있는 아버지의 본가로 이사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가업인 간장 양조장을 잇게 된 아버지는 일을 소홀히 하고, 씀씀이가 큰 엄마는 곳간을 꾸려가는 엄격한 할머니와 잘 지내지 못한다. 그 사이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던 소녀는 숨겨진 과거와 갈등 속에 고민에 빠진다. 이윽고 성인이 된 긴카, 대나무 숲이 펼쳐진 그곳에서 결심한다. 그렇다면 내가 이 간장 양조장의 당주가 될 거야!

☆ 2020년 제163회 나오키상 후보작 ☆
☞ 도다 준코 遠田潤子
1966년생. 2009년 《월도야月桃夜》로 제21회 일본판타지노벨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 2012년 《안체를의 나비アンチェルの蝶》로 오야부 하루히코상 후보, 2016년 《눈의 소철나무雪の鐵樹》가 추천문고왕국2017의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온 작가는 드디어 2020년 나오키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인간이 안고 있는 업이나 불합리함을 다루면서도 생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독자적인 세계관을 펼쳐 보인다. 이 작품 또한 가업에 몸을 바쳐 새로운 가족을 꾸리는 여성의 반생을 힘차게 그리고 있다.
대나무 숲 양조장집 - YES24
유서 깊은 간장 양조장을 이어가게 된 한 소녀의 파란만장한 인생“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가족사 소설입니다.”『모방범』, 『화차』의 저자 미야베 미유키 강력 추천『눈의 소철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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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카틀리포카 テスカトリポカ
사토 기와무 佐藤究 / 최현영 | 직선과곡선 | 2023-01-19
멕시코의 카르텔을 지배하던 마약 밀매상 ‘발미로 카사솔라’는 조직 간의 항쟁 끝에 멕시코에서 도주해 은신처 자카르타에서 일본인 천재 심장외과의 ‘스에나가’와 만났다. 두 사람은 새로운 장기 비즈니스를 실현시키기 위해 일본으로 향한다. 한편, 가와사키에서 나고 자란 천애 고아 소년 ‘히지카타 코시모’는 발미로의 눈에 띄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의 범죄에 휘말려간다. 마약과 심장 밀매사업을 둘러싼 암투 속에 멸망한 왕국 「아스테카」의 가공할 신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인간은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 2021년 제165회 나오키상 수상, 제34회 야마모토슈고로상 수상 ★
☞ 사토 기와무 佐藤究
1977년생. 2004년 사토 노리카즈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사디우스의 사신サージウスの死神》이 제47회 군조신인문학상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데뷔했다. 그 후 집필을 계속 이어갔지만 10년 이상 날개를 펴지 못하고 생계를 위해 다양한 직업을 전전해야 했으나 2016년 필명을 사토 기와무로 바꿔 발표한 《QJKJQ》로 제62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희망의 문이 열렸다. 그리고 드디어 2022년 데뷔 17년 만에 나오키상과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동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깊은 성찰과 서사로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
테스카틀리포카 - YES24
멕시코, 인도네시아, 일본을 무대로 한 압도적 스케일사실적이고 치밀한 설정과 묘사멕시코 카르텔, 이슬람 과격 단체, 중국 흑사회, 야쿠자까지마약과 심장 밀매사업을 둘러싼 치열한 암투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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