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만화 로맨스 일드 ‘내 옆에 은하’

내 옆에 은하
おとなりに銀河

 

 

그림이 섬세하고 예뻐서 순정만화에 맞춤인 듯싶지만 다른 장르에도 일가견이 있는 일본의 만화가 ‘아마가쿠레 기도雨隠ギド’ 원작 《내 옆에 은하》가 드라마화되었다. 이와 함께 TV애니메이션으로도 거의 동시에 방송된다는 건 그만큼 인기작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순수 청년과 신비한 공주가 만나 서서히 진짜 사랑에 눈을 뜨게 되는 귀엽고 따뜻한 로맨스의 주인공을 배우 사노 하야토와 야기 리카코가 맡아 오리지널 만화의 느낌을 잘 살려 주고 있다. 소년 시절보다 샤프한 매력이 강해진 매력남 사노 하야토, 짙은 눈썹과 영롱한 눈망울의 미소녀 야기 리카코. 두 사람이 이질감 없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토끼 같은 아이들마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15분 드라마라 지루해지지 않는다는 것도 이 작품의 묘미다.

 

 

 

 

 

쿠가 이치로는 아직 유명 작가는 아니지만 부모를 잃고 어린 여동생과 남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만화를 그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마감에 쫓기는 한편으로 집안일과 아이들 양육으로 고생하는 그의 곁에 찾아온 것은 솜씨와 미모를 겸비한 어시스턴트 고시키 시오리였다. 놀라운 속도로 작업을 뒷받침해준 덕분에 한숨 돌리려나 싶었는데, 선잠이 든 그녀의 등에 꽂힌 G펜에 손을 대자 우주를 떠도는 듯한 놀라운 감각이 전해지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된다. “나는 어느 섬 별똥별 민족의 공주. 이로써 당신과 혼인 관계가 맺어졌어요.” 당황한 쿠가는 어쩔 줄 몰라 하지만 서서히 둘의 관계는 가까워진다. 서로가 연애초보자이면서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첫사랑의 풋풋한 설렘을 떠올리게 하는 러브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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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쿠가 이치로: 사노 하야토
만화가. 어린 두 동생을 부양하면서 일과 집안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소년만화로 데뷔했지만 지금은 편집자의 권유에 따라 순정만화를 주로 그리는 중이다.

고시키 시오리: 야기 리카코
멀리 있는 어느 섬에서 온 별똥별 민족의 공주. 쿠가의 어시스턴트로 고용되어 쉐어하우스에 입주했다. 세상의 모든 만화와 이야기를 무척 사랑한다.

쿠가 마치: 고야마 사에
이치로의 여동생. 착하고 야무진 소녀.

쿠가 후미오: 이시즈카 리쿠토
이치로의 남동생. 형 껌딱지인 막내.

 

 

 

호나미 마리카: 나카타 구루미
쿠가네 쉐어하우스 아파트 입주민.

아와즈 아키라: 오츠 히로키
쿠가네 쉐어하우스 아파트 입주민.

고코쿠 마사히로: 혼다 치카라
출판사 편집자. 쿠가 이치로를 담당한다.

고코쿠 모모카: 키타 카나
인기 만화가. 통칭 ‘모카네’로 통한다.

 

 

 

마카도 코요: 사카타 리카코
섬에 사는 별똥별 민족의 한 사람.

고시키 미야코: 카와이 아오바
시오리의 엄마.

고시키 켄: 마에카와 야스유키
시오리의 아빠.

 

 

 

 

 

 

자극적인 사건을 다루거나 복잡한 설정이 아니어도 충분히 흥미로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이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아기자기하고 훈훈하게 펼쳐 보이는 종류를 좋아한다면 분명 마음에 들 것이다. 특히 비슷한 설정의 역시 만화원작인 타방송 드라마 <반숙 패밀리어半熟ファミリア>의 밉살스러운 꼬마와는 달리, 떼를 쓰지도 않고 오빠를 졸졸 따라다니는 순둥이 동생들에게서도 심쿵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사랑도, 일도, 가정도, 함께라면 힘이 난다. 극강의 달달함을 자랑하는 특제 로맨스코미디의 강림이다.

 

 

 

드라마 <내 옆에 은하> 공식사이트

 

 

 

 

TV애니메이션 <내 옆의 은하> 공식사이트

 

 

 

오리지널 코믹스 <내 옆의 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