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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귀차니스트를 위한 요리 일드 ‘멘쯔유 혼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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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쯔유 혼밥
めんつゆひとり飯


 

 

요리를 하면 할수록 재미가 붙어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단 칼을 꺼내드는 것부터가 귀찮다는 생각에 아예 요리에 취미를 가질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이런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서로가 이해하기 어려우면서도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서로를 동경하게 되는, 묘한 공감과 설득력을 지닌 이야기가 바로 이 드라마 <멘쯔유 혼밥>이다. 싱글라이프가 늘어남에 따라 ‘혼밥’은 더 이상 도전이 필요한 행위가 아니고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솔로 문화가 발달했기에 혼자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스토리가 무궁무진하게 등장하는 추세다. 하다하다 이제는 ‘멘쯔유’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극화해냈다. 과연, 요리하기 귀찮은 날에는 꽤 참고가 될 것 같지 않은가. 자취를 시작한 직장여성이 수고를 들이지 않고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만능 조미료 '멘츠유'를 사용하여 아이디어 요리를 만들어 낸다는, 극강의 간편 요리 드라마다. 세토구치 미즈키瀬戸口 みづき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즈보라’ OL 멘도 쯔유는 ‘편하게 살고 싶다’를 모토로 매일 간편요리를 만들어 먹고 있다. 한편 입사동기로 사장비서인 토고시 이리코는 요리 솜씨 좋은 착실한 성격의 소유자. 그녀의 도시락을 보며 감탄하는 쯔유이지만 자신의 생활방식을 바꿀 마음은 추호도 없다. 그래도 동경하는 마음은 있기 때문인지 집에서 언제나처럼 멘쯔유를 활용한 한 끼 식사를 만들려할 때마다 ‘마음속의 그녀’가 등장한다. 한편 이리코 역시 쯔유의 말도 안 되는 ‘즈보라메시’가 나름 사장에게 호평받는 걸 보고는 자신이라면 어떻게 요리로 승화시킬 것인지를 궁리한다.

 

 

 

 

ズボラ(즈보라)란?
해야 할 일이나 지켜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소홀히 하고, 행동·태도가 야무지지 못한 모습.

 

ズボラ飯(즈보라메시)란?
가까이 있거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쉽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맛있는 식사.

 


<등장인물>

 

 

 

멘도 쯔유: 사야시 리호
귀찮은 건 딱 싫은 독신 OL. 「멘츠유」를 사용한 최강 시간 단축 레시피(즈보라메시)를 개발한다.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체형 유지를 위해 자취를 하게 됐다.

토고시 이리코: 야마구치 마유
쯔유와 입사동기인 사장 비서. 꼼꼼하고 요리를 직접 만드는 것을 고집하는 여성. 기혼자

호카베 츠토무: 카지 마사키
쯔유의 상사로, 직책은 주임.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에 목숨을 거는 남성. 예전에는 마른 체형의 꽃미남이었지만 스트레스를 식탐으로 채우면서 현재의 뚱뚱한 몸이 되었다.

시로타 마이: 오카모토 나쓰미
쯔유의 후배로 호카베를 좋아하고 있어서 주위 여성들의 접근을 경계하며 관찰하고 있다.

야라나이 미나모: 후세 에리
쯔유가 근무하는 회사의 여성 사장. 극도로 앞뒤를 자른 대화법으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이리코의 통역이 필요하다. 제멋대로인 면이 있고 화통한 성격.



 

 

 

 

과거에는 소면만 삶아서 간장에 찍어먹는 식사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요즘은 담백한 한 끼 식사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멘쯔유’ 자체에 대한 관심 또한 부쩍 늘어났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멘쯔유 활용 요리’는 물론 우리 음식문화와는 이질적인 면이 있기에 모두 맛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용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 사랑스러운 모습의 아이돌 출신 배우 사야시 리호가 뚝딱 만드는 한그릇 요리. 누구라도 할 수 있을 듯싶은 한편으로, 그마저도 귀찮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으니 이건 그야말로 중증이구나 싶어 스스로가 한심해진다. 어쨌든 정성스럽게 만든 수제 요리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간단한 방법으로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집에서 맛간장을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존경심을 갖는 걸로 하고, 멘쯔유를 사러 가야겠다.

 

 

드라마 <멘쯔유 혼밥> 공식사이트

 

 

세토구치 미즈키瀬戸口 みづき의 원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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