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귀~교통경찰의 밤
天使の耳∼交通警察の夜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품 중 연작단편집 《교통경찰의 밤》을 원작으로 한 특집극이다. 매일같이 뉴스에 등장하는 불행한 소식이 바로 교통사고다. 누구나 일어나지 않길 기도하는 일, 그러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날벼락, 제대로 ‘죄와벌’을 따지기 어려운 사건, 나만 지킨다고 안전하리라는 보장이 없는 규칙, 실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교통법규위반을 소재로 사람들의 급반전 되는 운명과 교통경찰의 분투를 그려냈다. 교통사고는 그 “순간”을 보지 않으면 진실을 알기 어렵다. 그래서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그토록 많이 붙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인간 이하라 여겨지는 뺑소니를 다루고자 하는 건 아니어서 불편함을 자아내는 사회고발이 아니라 수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여러 가지 공감할 수 있는 상황들을 이야기한다.
염원하던 교통과에 배속된 진나이 마도카는 심야의 교차로에서의 충돌 사고를 통보받고 베테랑 경찰·카나자와와 현장으로 향한다. 신호등을 무시한 것은 어느 차인가!? 목격자는 없고, 한쪽 운전사는 파란불로의 직진을 주장, 또 다른 운전자는 이송된 병원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그러나 죽은 운전자의 차에 동승하고 있던 여동생 나호가 오빠의 정당성을 호소한다. 소녀는 눈이 불편하지만 청력을 이용한 놀라운 방법으로 당시의 교통상황을 증명해 보인다. 교통경찰관도 경험하지 못한 기적의 귀, 천사의 미소였다. 그밖에 앞을 달리던 차에서 버려진 빈 캔이 날아들어 실명한 약혼자를 위한 행동이 가져온 의도치 않은 응징, 위협적인 뒤차 운전자로 인해 사고를 일으킨 초보운전자에 얽힌 진상, 무심코 한 노상주차가 불러일으킨 불행 등 원인 규명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교통경찰들의 모습이 전편과 후편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등장인물>
진나이 마도카: 코시바 후우카
신인 교통과 순경. 염원하던 교통과 수사계에 배속되어 의욕이 넘치고 있다.
카나자와 유키히코: 야스다 켄
교통과 수사계 주임. 진나이의 교육 담당으로 버디를 이루었다.
사이토 타카코: 단 레이
교통과 과장
카나자와 에미: 호시노 마리
여성 경찰관. 어린 진나이는 그녀의 도움을 받아 교통경찰을 동경했다.
미쿠리야 나호: 이이누마 아이
충돌 사고차의 동승자. 눈이 불편하다.
후쿠하라 에이코: 이즈미 리카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인 사고차 운전자
세라 이치노세: 미조구치 타쿠야
교통과 순사부장. 꽃미남을 담당하고 있다.
오다 료코: 요시즈미
교통과 순사부장. 고양이를 좋아한다.
아카츠카 유키: 우에키 쇼헤이
교통과 순사부장. 육체파
교통법규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 숙제다. 자동차가 가져온 편리함의 이면에는 불합리한 결과가 따르기 마련. 또한 범법 행위를 가볍게 생각하는 세태는 사소한 다툼부터 커다란 비극으로까지 이어진다. 과연 누구를 위한 교통법규인지, 별 생각 없이 한 불법행위가 어떤 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지,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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