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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다 류헤이의 홈드라마 ‘0.5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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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의 남자
0.5の男


 

 

예전에는 히키코모리, 즉 은둔형 외톨이라고 하면 아이들의 문제라고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중년이 되어도 방안에 틀어박혀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80대 부모가 여전히 50대 자식을 부양하고 돌봐주어야 하는 상황은 이미 새로울 것도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독립하지 않은 채 본가에 눌러 사는 이들을 하나의 세대로 간주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0.5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드라마 《0.5의 남자》는 부모에게 얹혀살던 40세의 남자가 집 재건축을 계기로 여동생 가족과 2.5가구 주택에 살게 되면서 조금씩 변화하게 되는 가족 이야기다. 어떤 배역이든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스며드는 배우 마츠다 류헤이가 히키코모리 주인공을 연기한다. 보는 내내 아마도 “이런 사람 있어, 있어. 꼭 누구누구 같아.”라는 공감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감독은 <남극의 셰프>, <모리의 정원> 등을 만든 오키타 슈이치로, 오리지널 각본이다.

 

 

 

 

 

다치바나 가에서는 오래된 본가를 2세대 주택으로 재건축해서 시집간 딸의 가족이 동거하기로 하는데, 히키코모리 아들 마사하루의 거주 공간이 문제다. 아버지 오사무는 이번 기회에 자립하면 된다고 말하고 어머니 케이코는 무리를 시키고 싶지는 않다고 아들을 옹호한다. 한편 여동생 사오리는 오빠의 방을 없애고 현관을 둘로 만들자는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 한다. 논의가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 하우스 메이커 가와무라의 설득에 의해 어떻게든 「2.5세대 주택」의 건설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된 새로운 생활. 온라인게임의 세계에서는 카리스마라고 추앙받고 있는 마사하루이지만, 여동생에게서는 “집안일 좀 돕지”, 중학생이 되는 사춘기 조카·에마에게서는 “기분 나빠”라는 말을 듣는 귀찮은 존재다. 일을 하고 있지 않은 “0.5”의 입장으로서 집안에 설 자리는 있을 것 같지 않고, 가족과 뒤엉키다보니 어쩔 수 없이 바깥세상으로 튕겨져 나오기 시작했다.

 

 

 

 

 

 


<등장인물>

 

 

다치바나 마사하루: 마츠다 류헤이
본가에 거주. 무직. 40세. 어떤 일을 계기로 자신의 방에 칩거한 채 밤낮을 온라인 게임으로 소일하며, 그 세계에서는 카리스마라고 추앙받고 있다.

다치바나 케이코: 후부키 준
마사하루의 어머니. 전업주부로서 가족을 지탱해 왔다. 2.5가구 생활을 시작함으로써 외톨이 아들의 삶이 호전되기를 날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본다. 훌라춤이 취미.

다치바나 오사무: 키바 카츠미
마사하루의 아버지. 틀어박힌 아들의 자립을 바라고 있다. 엄격한 일면도 있지만 손자들을 사랑하는 자상한 할아버지. 마라톤과 바둑을 일과로 하고 있다.

 

 

 

 


시오노야 사오리: 우스다 아사미
마사하루의 여동생. 친정의 재건축을 계기로 부모와 자신의 가족과의 2세대 동거를 시작. 부모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직장으로의 복귀를 목표로 한다.

시오노야 에마: 시라토리 타마키
사오리의 딸. 중학교에 갓 입학한 12살. 이사를 계기로 생활환경이 확 달라져 떨떠름한 기분인 채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시오노야 렌: 가토 야히로
사오리의 아들. 보육원에 다니는 5살. 천방지축 분방한 행동으로 가족을 휘두른다.

 

 

 

 


시오노야 켄타: 시노하라 아츠시
사오리의 남편. 샐러리맨. 아내의 기에 눌린 채 발언권이 없다.

가와무라: 이노와키 카이
하우스 메이커의 영업 사원. 집의 재건축을 생각하는 오사무와 케이코에게 2.5세대 주택을 제안한다.

다사키 히토미: 니시노 나나세
렌이 다니는 보육원의 보육교사. 밝고 명랑한 미소와 발랄한 말투로 심지가 강한 반면, 엉뚱 직설적인 언동도 많다.

 

 

 

 

 

이런저런 이유로 은둔형 외톨이가 되는 사람들. 사실 주변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대인관계가 귀찮다고 여겨질 때면 두문불출 방콕하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습관이 되다보면 무기력해지게 마련이니 권장할 생활은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 등 떠밀어 줄 가족이 있다면 그 또한 행복한 삶이리라. 가족 이외의 사람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낮에는 밖에 나가기도 하고, 전동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누군가에게 아이스크림을 쏘고, 드디어는 일을 하게 된다면 인생 개조에 성큼 나서게 되는 셈. 함께 웃고 같이 울 수 있는 정겨운 가족 이야기가 펼쳐진다!

 

 

드라마 <0.5의 남자>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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